Prologue 5김 서린 창에 반짝- 내려앉은 단어 하나내 안으로 날아든, 고스케 12어제와 내일의 오묘한 조우내일이 기다려지는 풍경 24찌질한 네 남자의 재기발랄 프로젝트연체된 인생들의 기묘한 동거 40고단한 마음까지 채워주는투박하고 허름한 위로 한 그릇 52그 하늘 아래시간은 밤이었고, 달빛은 유감했다 64관계의 소통과 지향섬과 섬 사이 76해인초 냄새 가득한 노란빛 세상그까짓 어른, 그까짓 슬픔 86사라진 수인선의 기억가장 쓸쓸한 풍경으로 향하는 열차 98뭍이었을까, 바다였을까……그 길은그녀는 밀물이었다 110드러낼 듯 드러내지 않아 더 애틋한물안개는 꿈 124아린 만큼 깊은 울림사랑니, 그 설레는 성장통 136민낯임에도 신비롭게 아득한시간을 견디는 은비령146망망대해에서 길을 묻는 이에게보이지 않아 더 눈부신 검푸른 바다158오늘도 따뜻했던태양이 진 자리170아직도 사랑을 모르는 이를 위한사랑을 배우는 시공간 182찝찝하고 꿉꿉하지만 무언가 아쉬운쪽-팔림의 회상 194찰나마저 유감스러운스치는 달팽이 걸음걸음 210허상과 실상이 버무려진 이곳내 세상이 궁금해? 네 세상을 말해줘 224인생의 변곡점에서가짜를 품은 진짜, 진짜를 낳은 가짜236삐걱거리며 흘러간낡은 공간 안, 옹이 같은 시간248시간을 대하는 저마다의 자세아름다운 찰나 262단소 소리 흩날리는 귀신사그러나 들리지 않았다 272이념과 현실 사이그럼에도 그러잡은 알맹이 284바다가 건넨 독한 위로괜찮아, 이제 다 괜찮아 294비릿한 꼬막 냄새 위로 활자 내려앉는원고지 1만6천500장의 터 306안개와 노을 사이에서내 인생이, 내 인생 같지 않다면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