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대한민국의 백수 청년, 내일보다 내 일을 찾아 자전거와 함께 떠나다1장. 앵커리지에서 텀블러 리지까지노숙자 아니에요. 집은 없지만캐나다 사람들이여, 태워 준다 말하지 말아요자전거야 힘내, 이제 시작일 뿐이야괜찮아, 맛있는 라면도 있고 버팔로도 구경했으니까강물이 녹으니 얼어 죽을 걱정은 사라졌지만하나씩 사라지는 물건, 절대 사라지지 않는 식욕나를 아낌없이 도와주는 길 위의 사람들2장. 비버로지에서 위니펙까지대단한 SNS, 나를 유명인사로 만들다니노숙은 괜찮지만 야생동물이 문제야첫 마음이 영원할 리 없다는 건 알지만바람 같은 남자 바람에 적응하다길 위에 그저 서 있는 것도 여행이야떠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 보이지 않았을 것들언젠가는 도착할거야, 멈추지 않는다면 3장. 케노라에서 토론토까지동쪽으로 가는 길에 만난 나를 닮은 사람들흘러가는 강물처럼 우울함도 흘러갈 거야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행을 한다속도를 높여라, 꽃이 피었다비는 쏟아지고, 험난한 도로를 만나고, 길은 잃었지만드디어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 서다열정과 개성, 다른 듯 닮아 있는 두 얼굴다시 만날 수 없어도 항상 기억할게요4장. 몬테리올에서 세인트존스까지헌 집 고치는 베르나르도 아저씨, 내 낡은 마음도 고쳐 주세요페달을 밟아라, 바다가 나올 때까지내 친구 라디오야, 나는 프랑스어 모른다구와이파이와 함께하는 밤은 위험해바람아 불어라, 나는 달린다이 여행이 진짜 끝나 버리면 난 어쩌지?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기적이야내가 찾던 길 끝, 이제 무엇을 찾아가야 할까에필로그결과보다 과정이, 그 빛나는 순간들이 높이 평가되는 세상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