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1. 바다의 아침갈대밭겨울나무꽃길누구의 꽃으로 온다는 건빈 들녘능소화말 사면 종 두고 싶다바다의 아침보름달아파트 정원에 붙은 우물에 대하여성냥갑 집산수유 잔해연꽃 피다 1연꽃 피다 2스케이트아침의 점묘화알은 부화하는데2. 이빨 없는 계절월천강누수이빨 없는 계절자전거 하이킹책상칡넝쿨허공거울의 전개견우화나는 감흥시다밤송이뿌리 대 탐험기봄이 오기까지도배무주리조트 눈썰매장3. 겨울비 플랫폼산수유소신공양 귀뚜라미싸락눈아침 풍경첫눈억새밭염전유목 답사기일몰잡초풀과 나무에서 별을 보며황강의 봄겨울비 플랫폼낙엽눈의 소음국화4. 아버지의 그늘마지막 잎새밀밭사막별불나비새벽안개수취인도 없는 집에 배달을 가고 눈길에 오토바이 썰매를 타고아버지의 그늘얼음불상의 외출이불 밖으로 나온 머리처럼 생각 많은 그 유리집자벌레적막한 풍경축축한 방해돋이황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