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의홍상가슴에 깃든 솟대마지막인 것을가을의 비늘슬픈 고리처음이기에옥인동, 그 얕은 숨소리그을린 가슴애처로움태워도, 태워도삐걱대는 밤소헌 아가금실이붉은 빗방울어긋난 것들하지(夏至)의 너울닫힌 문치미는 오열몽환부용꽃 스물일곱 송이혼불문학상 심사평작가의 말허난설헌 가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