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 사라지는 것들을 받아쓰고 싶습니다1 부에나도 지꺼져도화가 나도 기뻐도다정한 말들여름의 조각들엄마가 느량 ???던 말씀지나간 것들은 그리운 풍경이다돌담에 이불을 널고 ???지름 빠레 방앗간에 간다고향의 음식눈 오는 밤에오늘도 웃고, 내일도 웃고 지석이 삼춘 이야기 - ??? 벨 일도 다 이섯주참 별 일도 다 있었지2 ???앙 몰라말해도 몰라, 말로 다할 수 없어참 좋은 하루농사일은 끝이 없고어린 날의 고구마태풍과 함께 온 것들토끼와 나어느 택시 기사 아저씨의 넋두리할망네 국수???셈 이신 어른이었쪄외갓집 고갯마루에 노을이 지고할머니 시집을 읽으며문이가 들려준 아버지 이야기 - 넉둥베기 재미지게 헹 왕 보난…윷놀이 재미나게 하고 와 보니…3 늬영 나영너랑 나랑우리 영혼이 혼자 떠도는 밤이 되지 않기를행운을 들고 오는 남자카라반의 밤맹고넹이 선생님플라워 카페에 앉아서은선이표 모자곶자왈에서 나는 온순해진다스페인에서 친구와 제주어를산책길에서 만난 풀꽃들감자 한 알아버지 이야기- 대나무에 고장 피민대나무에 꽃이 피면4 ??근 생각온갖 생각모든 삶은 아름답다이 세상에 새로 온 얼굴들우리가 잠든 사이에손수건비 오는 날, 옥수수를 먹으며참 아름다운 선물산책길에서10년이면새벽 강에서 해돋이를아낌없이 주는 나무내 인생의 여행가방 나가며 - 당신은 제주어를 살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