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작가의 말1. 아카시아 향이 날아올 때면배롱나무를 심다봄바람 타고 온 손님갑자기 안성 언니네가 가고 싶었다아카시아 향이 날아올 때면경원이한테 기도했더니우울증 한방에 날려버렸다썰매 타는 곳이 아니네아다다의 주제곡이 나오면웃어봐기도할게요엉뚱한 글자가 써진다천국에서 치는 박수사랑에 감사드립니다2. 딸의 기도살아 있는 후손의 할 일딸의 기도꼭 어머니가 옆에 오신 것만 같았다다시 살아난 무화과나무초대 라운드 티켓붉은악마들의 힘찬 응원성경 말씀이 꿀맛처럼 달았다아버지가 사주신 카이런 자동차아모르파티아프면 병원에 가야지준주성범 중에서천국에서 가교 역할을 하시다니영원한 인사법이다 나에게는3. 나는 복이 많은 사람개울가에 소라쟁이도 너울거리고나는 복이 많은 사람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땡큐! 하는 소리가 음악처럼번개 비선영이의 응답 한마디아직도 중2병이 진행 중이다오늘의 묵상 글 중에서우리집 뜰이 꽃대궐처럼 환하다주여 사람이 무엇이옹넫떠오르는 해가 선영이 꿈이었구나거룩한 사업 번창하시길이름을 알아야 기도해 줄 텐데4.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며오늘 문득 할머니가 보고 싶네게임에 빠진 남자들이 문제다빨간 공처럼 퐁 솟아오른다내 사전에 거짓은 없다미숙아 쌍둥이들의 고통목소리로 전해 받은 송년카드자연이 주는 행복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이제 되었다서진이를 가슴에 안고서풋내기 신자인 저를슬펐던 마음을 열 배의 기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