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제1부 그 직면에게 왜 나는모르포나비를 아세요13빙벽 봉함14맹목16아픔 아키텍처18네가 내게 사랑을 고백할 때20꽃으로 쏘고 총으로 피다22재료들23뮤즈의 담배에 불을 붙이며24와인의 체위를 아세요26수레 혹은 감옥28뼈를 위한 레퀴엠30나는 민트 향의 치약을 써요32리버서블 코트34샌드위치처럼 슬프게 그러나 아무렇지 않게36수염 있는 여자38제2부 도둑 같고 짐승 같은폭염43밀려오는 것들44가을은 짐승처럼46유리 감옥48먼 데 있는 사람50물의 역52수면의 조롱54애인과 애국56미치광이풀57무렵의 사람58슬픔의 탄환60과일 유적지62아침의 내용64발병66설정을 바꿔 주세요68제3부 가 버린 여름의 바깥시차73나무 속으로 들어갔다74몸속 프로펠러76문지르다78사랑은 더 이상 나를 흘리지 않는다80처서82얼굴84두부와 부두86순간의 사람88나는 아직 돌아오질 않았네90짖는 소리92타인의 것93침대의 꿈94짐승의 길96유령과의 연애98제4부 하염없이 하릴없이홍고린 엘스103문장의 출몰104굴욕의 맛106면접108훔쳐 읽는 타인110샤랄라 샤워112다각형 한 방울113조금 전에 뭔가가114딱 한 번 들어갈 수 있는 집116러시안룰렛 게이머118전신 가려움증120쓸모 있는 관계122위대한 욕124거짓말 같은 우리의 한 시절126확확 절벽128해설이병철 세계의 윤곽을 문지르는 나비 날개130■시인의 말■사람으로부터 멀어진 사람그리하여 사람을 벗어난 사람구름 속의 그런 그가 가늘고 긴 담배를 꺼내 물면나는 내 눈물을 힘껏 그어불을 붙여 주었지아직도 서툴고 서럽지만외롭고 높고 쓸쓸하지만빛나는 어떤 것만으로도 괜찮아겨우 웃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