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1. 죽음으로도 용서되지 않는 죄고리를 잇는 계책세상에서 보기 드문 인재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오다언제라도 위험이 닥칠 수 있다죽음으로도 용서되지 않는 죄형제는 손발과 같고 처자는 옷과 같다관계가 먼 사람은 관계가 가까운 사람 사이에 끼어들지 못한다늑대 새끼 같은 야심쥐 잡으려다 그릇 깬다혼이 빠진 듯2. 화살이 활에 놓였으니 쏘지 않을 수 없다술을 데우며 영웅을 논하다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 약하다매실을 생각하며 갈증을 없앤다호랑이를 풀어 산으로 돌려보내다언어가 불손하다몸은 조조의 진영에 있지만 마음은 한나라에 있다다섯 관문을 지나며 여섯 장수를 베다다시 해를 본 듯겉은 도량이 넓어 보이지만 속은 쌀쌀맞다화살이 활에 놓였으니 쏘지 않을 수 없다3. 하늘을 다스리고 땅을 다스리다병법은 신속함이 가장 중요하다쌍방의 세력이 비슷하여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마음이 어지러워지다하늘을 다스리고 땅을 다스리다초가집을 세 번 방문한다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몸을 의탁할 곳신발을 거꾸로 신고 나가 맞이하다엎어진 둥지 아래 성한 알이 있겠는가간과 뇌를 땅에 쏟다4.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는데 동풍이 없다까마귀가 모인 듯 질서 없이 모인 병졸붓만 들면 명문이 된다썩지 않은 세 치 혀짚을 실은 배로 화살을 빌다자기 몸을 상해 가면서까지 꾸며 내는 계책마음의 큰 병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는데 동풍이 없다지혜롭고 계략이 많다불세출의 공적한 수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다5. 주유를 낳으시고 어찌 제갈량을 또 낳으셨습니까연못 속의 동물이 아니다부인도 잃고 병사도 잃고주유를 낳으시고 어찌 제갈량을 또 낳으셨습니까그때그때 처한 뜻밖의 일을 재빨리 알맞게 대처한다웃통을 벗어 붙이고 싸우다한 번 본 것은 잊지 않는다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아들을 낳으려면 손권 같은 아들을 낳아야 한다섶을 지고 불에 뛰어든다칼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다6.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는 법이 없다이름은 헛되이 전해지는 법이 없다구름과 안개가 걷히고 푸른 하늘이 나타나다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장수가 밖에 있을 때는 듣지 않아도 되는 군주의 명이 있다자리를 잘라 나누어 앉다보검은 늙지 않는다한 걸음마다 군영을 만든다기를 눕히고 북을 치지 않다배짱이 두둑하다7. 먹자니 맛이 없고 버리자니 아깝다먹자니 맛이 없고 버리자니 아깝다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뼈를 긁어 독을 치료하다방심하다 형주를 잃다때를 알고 힘쓰는 자가 진정한 영웅이다맥성에서 패주하다차에 싣고 말로 담을 정도모욕을 참으며 막중한 책임을 지다사람이 죽을 때는 하는 말도 선하다좁은 시야가 확 트이다창자가 당기고 배가 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