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제1부한바탕 새벽녘저녁긍정의 힘빗방울은 양철지붕을 타고도장푸념 반 투정 반차이웃음보시먼저 담드는 책아귀건망증 이중주오해와 진실송충이맷집본다꽃기린제2부석류에 빠지다이상한 밥집의 밑그림신발의 푸념세대주공짜 이발꽃물편애와 질투는 한끗 차이아아 크게 더 크게닮은 꼴이 전하는 기억의 자투리동거우리말이 귤을 만났을 때설레발은 나이가 없다달리기는 웬수관계겨울 플라타너스종점봄이 근지러운 손님제3부선(線)그냥 다 받으세요삼각구도빈집잠벌레껌주먹 만들기밤 예찬시끄러운 두 남자흘리다기껏해야 본전식성동행지렁이꼴찌용답 나들목밤 0시와 시간의 속도제4부대나무는 산후 조리 중헷갈려요장마근황빗방울의 힘불치까마귀는 왜 하필쑥국 좀 드시고 가세요물꼬주전자풀꽃이고 싶어요등나무위기뭐니뭐니해도변기에 앉아사회적 거리두기와 심심파적 거리 좁히기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