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을 차리며 ㆍ 오늘부터 채식접근자오전 아홉 시의 식탁 채소 물, 내 인생으로 들어온 걸 환영해 치명적인 매력의 쑥갓가까이 하기에는 먼 시소 알다가도 모를 감자의 내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상추 나를 유혹하지 마!단단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대, 당근 양이 많아 슬픈 양배추맑게, 깨끗하게, 자신 있게 연근 행복함 돌돌 말아, 채소 파스타오후 한 시의 식탁나도 샐러드를 배달시킨다 세상 곳곳에 고수의 고수여전히 오이와 씨름 중찬양하고 또 찬양하라, 나의 셀러리 마늘 냄새 혹은 마늘 향기내 아이를 키운 채소 밥 챙겨주고 싶은 꽈리고추 아낌없이 주는 표고버섯 콜라비가 깊어지는 사이에오후 일곱 시의 식탁이제 그만 주인공이 되고 싶은 채소구이 나리나리 미나리 향이 피어오를 때 빨간 방울토마토의 유혹시도 때도 없이 배고픈 당신을 달래기 위해 채소 안주가 만들어내는 나만의 힐링 시간 지극히 평범하고 수수한 옥수수허투루는 사양합니다, 대파와 양파발음도 귀여운 샤부샤부는 최고의 요리식탁을 치우며 ㆍ 나를 위해 간헐적 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