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제1부 서정의 힘으로 삶의 근원을 파고드는 예지경景에서 경經을 보는 심안-홍사성의 『내년에 사는 법』달빛에 헹구고 햇빛에 말린 짧은 시의 아름다움-윤효의 『참말』우직한 열정으로 빚어 낸 휘황한 보석-윤범보의 서사시 『토함산 석굴암』지모밀에 눈 내리던 날-진동규 시집 『곰아, 곰아』낙엽 밟고 먼 길 걸어서 퇴근하는 시인-복효근 시집 『꽃 아닌 것 없다』우리 것을 우리 식으로 읽으라고 가르치는-김익두 시집 『지상에 남은 술잔』제2부 선의 경지에 이르고 있는 비상한 혜안꿈틀대는 싱싱한 생명력-조기호의 작품세계마침내 선의 경지에 이르고 있는 ‘소음과 번뇌’의 정신적 승화-문효치의 근작 시파도에 얹힌 하얀 나비-서상만의 『분월포』놀라운 눈, ‘현빈의 진리’와 ‘똥덩어리’를 조화롭게 함께 보는-최명길의 『아내』‘불타는 얼음’을 품고 응시하는 세계-허영만의 『불타는 얼음』제3부 싱싱하게 뿜어대는 존재들의 가치선사禪師의 또 다른 목소리, 쌀 한말 짊어지고 쩌렁쩌렁 딸 이름 불러대는-이종문의 『아버지가 서 계시네』굵고 짧은 선으로 그려진 참 아름다운 풍경-황재학 시집 『검은 잎사귀의 노래』하찮은 것들이 뿜어대는 존재의 가치-김영 시집 『나비 편지』생生, 평생 밥술 ‘뜨다가’ 어느 날 밥술 놓고 세상 ‘뜨겠지’-오인태의 『슬쩍』‘마른 젖꼭지’ 물려보려고 ‘앞섶’ 걷어 올리는 작은 못-박기섭 시집 『오동꽃을 보며』제4부 놀라운 상상력으로 서로 손잡는 의미들의 연결고리바람이 손 내밀어 잡아주는 펄럭이는 신문 한 쪽-김규화 시집 『바다를 밀어올린다』겨울 끝, ‘바람의 매듭’이 풀리면 다가올 ‘따뜻한 봄바람’-태경섭의 시집 『안부』‘미륵보살’과 ‘컵라면’이 동격으로 연결되는 놀라운 상상력-양아정의 시집 『하이힐을 믿는 순간』‘수식’과 ‘뛰는 새’와 ‘신파’의 틈새가 만드는 의미의 연결고리-이우디 시집 『수식은 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