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하루치 가끔 하는 혼자 바람으로 가는 길-풍장風葬 저 봐, 가끔은 개나리 저것이 슬픔이라 나무는 번진다 보이지 않던 언약의 시간 흘러도, 그 장맛 그래도 고요 북소리 겨울 강 그 기울기의 해 저녁이 상강霜降 2부오래된 울음 웃음 없이 웃었습니다 감성 예보 잘게 끓는 물소리 붉은 표적 이명 입춘 하늘 문 작은 믿음 갈증내 안의 소리 햇살, 그 빛 골고다의 한 발짝-십자가 지그시 눈을 감는 하루 3부속 추위 언제입니까 이정표가 있는 그림을 그리자 보란 듯이 노을이 되는 그늘처럼 노을의 심지 차 한잔할까요 풍등의 바람 강가에서 새들과 소실점 지당池塘에 비 뿌리고 모서리의 여진 천도天桃 여행 4부종이비행기-꿈 커피의 실루엣 빗금을 치다 무한 질주 고궁과 참새 바이올렛 비 그친 오후 3시의 반지하 십이월의 하객 세한도 바지랑대가 있는 풍경 요양원 사람들 축의금 봉투 여백餘白2해설 _ 자문自問에서 서정의 언어로 더듬어낸 성사聖? 권혁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