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폴의 정원 18동백 바다 20왜가리의 슬픔을 읽는 저녁 22아름다운 고백을 보여 드립니다 24음악 같은 흰 눈이 내린다 26한밤의 고속도로 28허기에 대한 철학적 질문 30도마 옆 매화 핀다 32발 없는 새 34바닥사과가 돌아오는 저녁 38그날의 문장은 어디로 갔을까 40매화마른 장미 다발에 보름달이 차오를 때 44낮은음자리로 파도칠 때 462부다정한 애인 51바람 소리 587번지 52모란이 오는 저녁 54분홍의 안과 밖 561961년산 슈발블랑처럼 58라일락 향기 번지는 골목 60유리창은 보호벽입니까 62전국이 회색빛이다 64생일 66검은 무늬는 언제 새겼을까 68행려의 시간 70시간의 방식 71떠나면 다시 올 수 있는가 72목련 어머니 743부어머니의 빈 의자 75비명이 있었다 78지나가는 비 80바닷가 서어나무 82저녁의 수련 1 83길 위에 모든 어제가 꿈꾸듯이 빛난다 84나비 모양으로 출렁이는 꽃 86백발의 느티나무에게 88휘몰아치는 강물을 사랑한 적 있다 90소금 창고 92저녁의 수련 2 94왼쪽으로 하현달 95가끔은, 침묵 96구름의 간격 98색이 물들다 100맨발을 만지며 1014부진주 발자국 105내 안에는 여전히 눈 내리는 골목길이 있다 106타이타닉 107코스모스 108장미의 자화상 110진주 목걸이 112아주 가까이에 늪 114우산의 문장 116나비 퍼즐 118감이 익어가는 시간 119명암이 풀어지는 마당 120나의 마트료시카 122너에게로 간다는 것은 124비로소 건널 수 있는 시간 125코스모스 전언 126■ 해설 | 조동범(시인)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