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1 다투고 나서청등靑燈구룡포산속 마을강가에서다투고 나서비빔밥을 먹다불쌍하다묵어 깊은 맛기다리다하늘 두레박구름 속에서달팽이, 집을 지고 길을 가다다담茶談무심無心2 울어 보리라한 생生을 묶어 내다대한大寒멀미물어보다울어 보리라미타암 스님화장나팔꽃동안거폭설暴雪만나다해인海印대책 없이 착한 마음[善意]대가리3 모래무지의 명령이다그늘 깊은 솔숲길곰탕그랬다봄날모래무지의 명령이다이 봄에처음 가는 길늦은 오후, 겸상쑥스러웠다서시序詩중심형제호래~이 형님옛날을 꺼내어 본다4 깊은 밤, 비에 젖다이순耳順나뭇잎 편지깊은 밤, 비에 젖다파문波紋배려配慮우수, 청류동천자본주의 목소리돌아가다구절초입춘立春에꾸미다봄이다떨림연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