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무제의 입장에서 영원은 끝이 있을까그냥 막연한 생각에 낙서로만 읽을 수 없는 낙서 혀 위안 詩의 방향과 시인의 전말 위로라는 말 바람의 모서리를 돌아서면 2 무엇이나 그러하듯이 정치공학 동질에 대하여 하마터면 만약이라는 말처럼 서재를 베끼다 2부 가을을 베는 가위질 소리에 첫사랑을 투신한 눈썹달모란 잊혀지는 것에 대한 슬픔 우아하고 아름답고 문명에의 질문 산사에는 나에게 첫사랑 신열 앓듯 동백 이방인들의 빈칸 첫눈 간이역의 괄호에 앉아 틀니는 틀리지 않고 문중 주를 안고 주님 품으로 간 사내 3부 시간보다 더 밝은 표정으로 그 화려한 충동 나는 무화과나무를 심었다오독 눈사람 몸꽃 나는 가끔 나를 안다 외눈 밖의 섬 네버랜드 칸타빌레 틈으로 빠진 사이 복종 비포장도로 한 데 문득 타인 목간왜 사랑이 사랑이라고 하는지 3월에 비가 내리면 시인과 봄 휴 4부 한 뼘씩 더 야윈 내 빈칸 요만큼의 절반만이라도 메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뭇별 일장춘몽 설마 종묘 발람의 혀를 물고 바람으로 접은 비행기에 싣고 아버지의 창 토기장이 무대 밖 사람들 배웅 목련, 왜 과부꽃이라 했을까 층간소음 명화시차여행 해설 _ 오래전 놓아두고 온 것에 대하여 김부회(시인,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