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한 걸음 / 사랑에서 얻은 배움삭발하던 날내 인생의 큰 만남산사에 불어오는 바람‘하다 멈춰’ 스님길 없는 길첫 법문개미에게 시주한 꿀환속두 걸음 / 부드러움의 힘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일‘맛나다’ 스님나를 믿는 마음공부부드러움의 힘마음의 거지비단옷과 대나무고요한 마음을 찾아서미움에 묶여 살지 않는 삶세 걸음 / 생각 하나쯤 덜어내고허물어지는 남대문을 바라보며누구세요?물속의 물고기가 목마르다 하네달마대사의 눈꺼풀선다암에서 보내는 겨울감자를 구우며 수녀님을 기다립니다마음으로 듣는 음악네 걸음 / 이별 연습이별 연습죽음의 병동에 누워 있을 당신에게어머니 은혜가까운 사람이 주는 상처일곱 톨의 겨자씨구름을 뚫고 나온 달처럼두 귀로 할 수 있는 일작은 사랑이 세상을 깨웁니다다섯 걸음 / 꽃처럼 나를 돌봅니다침묵의 향기아름다운 조연이 된다는 것빈의 숲에서 반야심경을시인의 영혼을 가진 대통령시간의 세 가지 걸음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때 묻은 고무신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나오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