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제1부 나의 이름을 물에 새기다가시리加時里 13송악의 달은 ‘따라비오름’까지 따라온다 15버림받은 꽃들이 숨죽인 섬에서 18부용화관의 벽랑국 공주를 맞듯 20한양의 처남 고득종에게 22토지신과 사랑에 빠졌네 24머얼리 소 등 같은 우도에 안기듯 27아비가 되면 누구도 흐뭇해지네 29나의 이름을 물에 새기다 31삼신이 슬퍼 버린 섬 32쓰름매미 몰려들듯 34육지가 난리 나면 섬은 죽음을 준비한다 36뭍에서 온 모반자 소덕유, 길운절 37이 세계의 갇힘을 떨쳐 버리고 싶네 39제2부 탐라 순력도귀양선이 어등개 포구에 도착하는 날 43월광 속에 굴러다니다 45헨드릭 하멜, 당신을 보았다 47우리는 곤밥에 고기를 맘껏 먹을 수 있을까 49뭍으로 가는 아침 하늘 52양식을 위하여 노을을 잡네 54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 1 56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 2 58이 땅의 토속 신앙을 원한다 60씨드림 62지드림 64거친 바다 아랫가서 일어난다 66날개를 자른 제비처럼 68소가 되지 못하여 말이 된 제주 여인들 70제주의 바람은 등 굽은 여자를 재촉한다 73제주 홍낭전 76제3부 우리 영혼에 불을 질렀다궁휼에서 벗어난 강한 덕자德者 83마리아 할망 정난주 85양제해 처 하르방전 87바람을 안은 집에서 세한도를 보네 89귤림의 꽃들은 누굴 위해 피었나 91말해 보렴 헛곳간을 거부하노라 93헛웃음을 짓는 제주의 형제들이여 95우리 영혼에 불을 질렀다 97최초의 항일운동은 제주에서 일어나수다 99피가 끓는 동산은 붉게 타오른다 101제주의 아나키스트 103잠녀들의 세기전 105제4부 그 섬은 지금 여기에 있다하얀 족속 1 109하얀 족속 2 111하얀 족속 3 113하얀 족속 4 115세상의 온갖 빈궁이 불타고 있다 116우리는 굿판의 구경꾼이었다 118문주란의 꽃말을 믿지 않는다 120달빛 혁명은 탈출이다 122가시리의 두 동산 125곡비로 혼령을 불러 모아 춤을 127이상하게 곳곳에 살아남은 128오랜 아픔을 푸른 영상으로 130둔지봉 가는 길 132가난한 꿈이 이뤄지기를 기다렸다 134그 섬은 지금 여기에 있다 136오시리 138남영호를 아시나요? 139해설홍기돈?모자이크로 완성된 제주 민중사와 청주 한씨 서재공파의 족적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