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의 그늘, 길의 역설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 갈 곳 없음의 순환과 영원한 유예, 그리고 동행의 위로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노비의 후손, 길이 아닌 길로 나서다이념과 실존의 대칭과 길항강석경의 「숲 속의 방」- 실존적 절규와 보수적 이념의 성취오늘, 회억의 시간, “작은 빛”과 “열무싹”의 희망최윤의 「회색 눈사람」- 사적 연대, 흔적없음, “상처와도 같은 작은 빛”공지영의 「인간에 대한 예의」- 개인적 자유주의의 뿌리, 인간의 존엄과 인간에 대한 예의 지키기영리의 사회, 저항과 적응의 온도 차김영하의 「삼국지라는 이름의 천국」- 가상 천국의 진실, 악마적 현실이 빚은 희망 없음의 세계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 - 자본주의적 질서에 대한 체념적 수용과 ‘소확행’의 일상여성, 품는 자와 배제된 자신경숙의 「부석사」 - 관계, 틈과의 동행, 그리고 ‘품음’의 미덕한강의 「채식주의자」 - 육식의 거부, 가부장적 폭력의 거부, 그리고 배제와 감금미래, 삶을 향한 연대와 체제를 넘어선 자유김애란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 상실을 넘어 삶을 향한 연대로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발전의 욕망과 소외의 심화, 그리고 주체적 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