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두드리는 것들의 말닻꽃 비린내 우화루 목어 신 맹모삼천지교 왜가리 눈물의 이면 공중전화부스 분꽃 화분 다만 한 사람을 건너왔을 뿐 애호박 남겨진 사람 붉음에 순장되다 입관 1 만선호프 2부 환한 발음 곁에서 입관 2 불안한 자유 침묵의 축제 플라이 킬러 노랑바위 벼락치기 말 소통하다 고구마를 캐다가 갱년기와 사춘기 틀 어떤 선고 늙은 들쥐 봄날 3부 거꾸로 흐르는 문장 하나긴급 가막만 안심밥상 애자의 유혹 말 보시 잠언집 오동나무꽃 소고뻥튀기 경계를 넘다 은행나무 가로수 사스레피나무 소화전은 소화불량 환공포증 헛다리길 운동장 4부 지문 같은 상처들가을목련 가시 개집 우화강박증 백팩 숨은 마음 찾기 악몽 이십 년 세월의 맛은 쓰더라 고독사 부추꽃 상 탈 머피의 법칙 슬픔을 수습하다 파랑 해설 _ 사유로 번져 온 화양 바다의 순정한 문장들 박철영(시인,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