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봄은 이미 우리 맘속에‘빨리빨리’봄은 핑계고1부서촌떠밀리듯 서촌행단점이 확실한 집집의 단점을 가려준 서촌가져본 적 없는 고향을 그리워할 때벽안의 서촌 길잡이서촌을 향한 보편타당한 마음근대 서울을 기억하는 동네알고 보니 벚꽃 맛집조선시대에 이미 맛집봄에 놀 결심서촌이 물고 온 박씨 같은 인연들차곡차곡 술 마실 핑계생물처럼 변화하는 동네2부옥인연립너의 첫인상모두가 등돌린 폐가나름의 믿는 구석‘텃새’라는 변수구옥을 향한 새로운 시선들아카시아향과 함께 입주했습니다내 곁에 아직 봄이 있음에옆집이었어야 했나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요앞뒤가 다른 풍경자연의 섭리를 이겼는지, 어겼는지느티나무 살리기죽은 나무가 남긴 뜻밖의 선물언감생심 오를 생각3부시네밋터블남편의 효용위기가 기회라 했던가지폐 한 장의 위대한 힘작명의 신〈기생충〉의 영예를 등에 업고사실 시네밋터블도 놀 핑계봄의 간판 프로그램봄이 허락한 퍼포먼스시네밋터블을 찾은 각양각색의 마음메뉴 짜는 즐거움 혹은 고단함‘부캐’가 ‘본캐’에 미치는 긍정성4부구니니‘구니니’라는 단일한 이름의 고양이길에서 품종묘를 만나는 행운 혹은 불행20평짜리 고양이 집을 지었구나!구니니의 계절역시 봄은 고양이로다인간이 고양이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졸음을 가져가는 존재5부미식애간장 태우는 애쑥깨소금 입힌 냉이, 그것은 맛의 뫼비우스 띠‘개’맛있는 개두릅인생 최고의 목걸이허브보다 몇 수 위의 봄나물나의 계절, 나의 과일겨울에 빼앗긴 딸기기후 위기 시대에 딸기가 주는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