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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 : 규칙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 저자: 로레인 대스턴 ; 역자: 홍성욱, 황정하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까치글방, 2025
청구기호
303.36 -25-1
자료실
[서울관] 의원열람실(도서관),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도서위치안내(서울관)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464 p. : 삽화, 악보 ; 22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72918622
제어번호
MONO12025000000620
주기사항
원표제: Rules : a short history of what we live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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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규칙의 숨겨진 역사
2 고대의 규칙 : 직선 자, 모델, 그리고 법률
3 기술의 규칙 : 하나 된 머리와 손
4 기계적 계산 뒤의 알고리즘
5 계산기계 시대의 알고리즘 지능
6 규칙과 규정
7 자연법과 자연법칙
8 규칙의 변용과 파괴
에필로그 | 따르기보다는 깨는 편이 명예가 되는 규칙들

감사의 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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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58763 303.36 -25-1 [서울관] 의원열람실(도서관) 이용불가
0003158764 303.36 -25-1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중
B000116644 303.36 -25-1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B000116645 303.36 -25-1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북큐레이션
(관내이용)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인간은 규칙을 만들고 규칙은 세계를 만든다!
    세계적인 과학사학자 로레인 대스턴이 낱낱이 분석한,
    우리의 삶을 정의하고 장악해온 규칙의 힘

    ★미국출판협회 프로즈 상 과학, 의학, 기술사 부문 수상작★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 선정 올해의 책★
    ★세미너리 협동서점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우리는 규칙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재난, 전쟁, 테러 등으로 상황이 급작스럽게 바뀌며 그때까지의 규칙이 무너지는 혼란스러운 비상사태에도, 우리는 원칙을 찾으며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분투한다. 규칙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고 쓸데없이 촘촘한 규칙에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규칙이 없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규칙을 찾아내고 정리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규칙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면서 세계의 질서를 형성한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학사학자 로레인 대스턴은 이 책에서 인간이 어떻게 규칙을 만들고 바꾸고 없애는지, 그렇게 등장한 규칙은 현실을 어떻게 정의하고 재단하고 통제하는지, 그래서 결국 규칙이란 무엇인지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의 토머스 쿤까지, 뉴턴과 비트겐슈타인 등의 과학자는 물론, 로크와 칸트와 같은 철학자와 푸펜도르프, 홉스 등 정치사회 사상가까지 시대와 분야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규칙의 힘을 밝히는 역작이다.
    이 책은 규칙을 측정 및 계산의 도구로서의 규칙(알고리즘), 따라야 할 모델로서의 규칙(패러다임), 그리고 사회 통제를 규칙과 연결한 법률(법)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한다. 또한 규칙의 지배적인 의미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하여, 규칙을 중심으로 한 인류사를 새롭게 제시한다.

    세 가지 범주와 세 가지 기준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규칙들의 본질을 밝히다
    우리는 언제나 규칙의 그물망에 얽혀 있다. 규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교통 표지판, 스포츠 규정, 요리 레시피, 사용 설명서, 맞춤법, 헌법 등은 우리의 일상을 통제하고 결정하는 명시적인 규칙에 불과하다. 여기에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인사 방법, 식탁에서 지켜야 할 예절, 사회적인 매너나 에티켓 등 암묵적인 규칙을 더하면 우리의 어느 행동도 규칙의 그물망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렇듯 규칙은 너무나도 보편적이고 필수 불가결하며 권위적이어서 마치 당연하게 주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다양한 사회, 문화에 존재하는 규칙들의 내용과 형식은 어지러울 정도로 다양하다.
    이 책은 인류 사회의 수많은 규칙들을 알고리즘, 패러다임, 그리고 법으로 나눈다. 규칙의 역사란 규칙의 이 세 가지 범주가 확산되고 연결되는 역사이다. 또한 대스턴은 규칙의 긴 역사를 구성하는 세 가지 대립쌍을 제시한다. 즉, 규칙은 재량권이나 주관성을 허용하며 두껍게 만들어지거나 그 반대로 얇게 만들어질 수 있고, 유연하거나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그 범위에서 일반적이거나 구체적일 수 있다. 예컨대 우리는 롤 모델(패러다임, 즉 모델로서의 규칙)과 완전히 똑같아지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롤 모델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따르는 두꺼운 규칙의 사례이다. 반면 특정한 값을 입력하면 철저히 그에 따른 결괏값을 도출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즉, 계산 도구로서의 규칙)은 모든 가능성이 예견될 수 있는 안정적인 세계를 가정한 얇은 규칙의 사례이다.
    대스턴은 이러한 기준들로 규칙과 그 역사를 해부한다. 그리고 무한하게 다양한 현실에 부합할 만한 절대적인 규칙이 과연 등장할 수 있는지, 규칙이 유연해지거나 엄격해지도록 만드는 동력은 무엇인지, 규칙의 개념 자체가 흔들릴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등 흥미로운 질문들을 다룬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비상 상황과 마주하면, 우리는 규칙을 먼저 찾고 일상을 유지하게 해줄 그것을 갈망한다. 대스턴은 기존의 규칙을 시험하고 확인하는 예외가 모든 규칙에 필연적으로 동반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상황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여 기존의 규칙이 끊임없이 수정되는 현시대에, 이 책은 규칙의 의미와 의의를 고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과 역사, 철학을 통합해온 과학사학계의 거장 로레인 대스턴의 대표작
    세계적인 학자 로레인 대스턴은, 패러다임이라는 단어에 새로운 뜻을 부여하며 과학사와 과학철학 양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토머스 쿤 이후로 과학사학계를 이끌어왔다. 독일 베를린 소재 막스 플랑크 과학사 연구소의 명예 소장이자 베를린 고등연구소의 종신회원이기도 한 대스턴은 과학사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사람에게 수여되는 조지 사턴 메달을 받으며 명실공히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학사학자가 되었다.
    대스턴의 대표작이자 출간 후 수많은 유수 언론의 찬사를 받았으며 각종 기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 책은 합리성의 이상과 현실, 과학의 발전과 그 기준을 꾸준히 탐구해온 대스턴의 연구를 쉽게 맛볼 수 있도록 쓰였다. 다소 전문적이고 학술적이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일상과 밀접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역사적 사건들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예리한 과학적, 철학적 논의들을 풍부한 사례들로 만날 수 있어, 학계에 몸담은 사람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친절하게 다가갈 것이다.

    인류와 규칙들이 함께 만들어온, 혼란스러운 세계 속 질서의 역사
    인류의 역사를 ‘규칙의 역사’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이 책은 일상에 편재하는 규칙을 낯설고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서론 격으로 쓰인 제1장은 규칙을 색다르게 보는 데에 필요한 주요 개념들(규칙의 세 가지 의미, 대립쌍 등)과 이 책에서 다룰 주제들을 전체적으로 소개한다.
    제2-3장에서는 고대부터 18세기까지 눈부시게 활약해온 패러다임(모델)으로서의 규칙을 그 특징인 모방과 재량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롤 모델로서의 수도원장의 역할을 강조한 『성 베네딕토 규칙서』와 조각, 전법(戰法), 요리 등 특정한 기술을 연마하는 데에 길잡이가 되어주던 실용서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다룬다. 패러다임으로서의 이 규칙들은 도달해야 할 이상을 제시하면서도, 실천을 강조하며 현실에 맞게 재량을 허용하던 유연하고 두꺼운 규칙의 사례였다.
    제4-5장은 고대부터 존재했으며 19-20세기에 알고리즘과 기계적 계산이 부상한 이후로 점점 더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알고리즘으로서의 규칙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해왔는지를 조명한다. 알고리즘은 얇은 규칙으로서 근대 이전과 이후에 그 의미가 달라졌다. 근대 이전에는 땅의 면적을 구하거나 빵을 여러 사람과 나누는 방법 등 현실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규칙이었으나 점차 수학, 과학의 공식이나 함수처럼 추상적인 일반성을 획득했다. 또한 오늘날에는 컴퓨터가 알고리즘을 실행하지만, 근대 이전의 알고리즘은 사람이 하는 “기계적이고” “단순한” 규칙이었다.
    제6-7장에서는 가장 세부적인 규정과 가장 일반적인 법을 대조하면서, 법률로서의 규칙을 탐구한다. 유럽의 사치 금지법, 파리의 교통 및 위생 규정, 그리고 맞춤법 개혁 등으로 대표되는 규정은 일상을 통제하여 사회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중세부터 오늘날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규정은 구체적인 현실에 직접 적용되는 만큼 다양한 상황을 모두 규제할 수 없다. 규정의 그물망을 요리조리 벗어나는 사람들을 최대한 관리하기 위해서 규정은 점점 더 세부적이고 많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자연법칙과 자연법으로 대표되는 법은 가장 궁극적이며 영구적이고 변화하지 않는 규칙이다. 제6-7장에서는 법으로서의 규칙의 스펙트럼을 탐구하면서, 사회를 관리하고 통치하는 규칙의 의미가 어느 쪽으로 이동해왔는지를 살펴본다.
    제8장은 예외 상황에 직면한 규칙이 변형되거나 심지어는 파괴되는 과정을 다룬다. 상황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재량권이나 법 집행에서의 주관적 판단이 규칙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살펴보면서, 규칙과 예외의 관계를 분석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규칙의 세 가지 의미를 다시 정리하여 규칙 그 자체를 돌아보면서, 오늘날에 알고리즘으로서의 규칙이 부상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룬다.
    규칙은 사회가 탄생한 순간부터 인류와 공존해왔으며 함께 진화해왔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계에서 인류는 끊임없이 질서를 추구했다. 예측 가능한 세계, 그래서 안정적인 세계를 향한 열망 때문이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엄밀하게 짜인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흐름인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재량과 주관성, 유추 등 모호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런 모호함이 규칙과 불가분의 관계임을 역설한다. 인간과 문명을 직간접적으로 이끌어온 규칙을 이토록 꼼꼼히 해부하는 이 책은 거시적인 시각으로 인류사를 조망하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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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P.21] 알고리즘은 수학적 증명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에 핵심이 되었고, 20세기 중반에는 컴퓨터 혁명을 주도하고 인공 지능에서 인공 생명에 이르기까지 모든 꿈을 이루어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알고리즘 제국의 신민이다.
    [P. 38] 알고리즘으로서의 규칙은 재량권의 행사를 금지함으로써 모델로서의 규칙에서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을 연결했던 다리들을 폭파시켰다.
    [P. 84] 규칙은 상업을 기술로, 하급 노동자를 존경받고 명예로운 장인으로, 조잡한 상품을 고급 상품으로, 정부의 부채를 흑자로, 목소리가 없었던 직관을 명료한 계율로, 끝없는 세부사항들을 견고한 일반화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원대한 희망과 약속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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