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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말 ①
감수의 말 ②
머리말 | 해결하지 못한 고통

1부 무엇이 문제인가
1장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가
왜 도움받지 못하는가
효과적인 치료법은 존재할까
치료비가 문제일까
조기 개입이 필요할까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2장 정신질환의 이해
불안장애
우울증
조현병
성격장애
알코올의존과 약물 중독
품행장애
우리는 모두 정신 건강의 스펙트럼 어딘가에 있다

3장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을까
정말 더 나빠지고 있을까
고통의 정도와 규모
자살, 고통의 덫에 걸려 지르는 마지막 비명

4장 방치되는 사람들
단 10%만이 치료를 받는다
치료받는 사람이 적은 이유
낙인, 치료의 가장 근본적인 적
영웅들

5장 정신질환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불행의 가장 큰 원인
질병과 죽음
일할 수 없는 상태
낮은 소득과 성적
무질서하고 반사회적인 행동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 건강

6장 정신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취업자 감소와 복지 의존도 증가
범죄 증가
신체 의료 비용 증가
비용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7장 무엇이 정신질환을 일으키는가
유전자일까
유전자와 경험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경험
통계학의 교훈
문제는 무엇 때문에 계속되는가
정신질환은 사회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불평등의 문제

2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8장 치료는 효과적이고 믿을 만한가
과학적 접근
약물
인지행동치료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적용 가능한가
중요한 건 치료법인가, 치료자인가

9장 치료법은 어떻게 개발됐는가
행동주의 혁명
벡과 인지치료
인지치료와 행동치료의 성공적 조합
공황장애와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의 다양한 방식
사회불안장애와 인지행동치료
왜 어떤 치료법은 다른 치료법보다 효과적인가

10장 누구에게 어떤 치료가 효과적일까
우울증과 치료법들
불안장애의 치료
섭식장애의 치료
심리치료와 약물치료 병행하기
치료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
저강도 치료와 단계적 관리
조현병의 치료
성격장애도 치료가 가능할까
알코올과 약물 중독의 치료
단 하나의 치료법은 없다
치료자의 역량이 중요한 이유

11장 더 많은 치료를 감당할 힘이 있을까
성공적 치료는 복지 비용을 절감한다
신체적 의료 비용도 줄어든다
치료는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12장 심리치료 접근성 향상 서비스(IAPT)의 모든 것
IAPT 탄생 스토리
회복한 사람들
IAPT의 6가지 핵심 구성 요소
IAPT를 향한 다양한 비판들
IAPT의 미래

13장 아이들에게는 어떤 치료가 효과적일까
아이들을 위한 불안장애와 우울증 치료
파괴적 행동
아이들을 위한 IAPT

14장 정신질환은 예방할 수 있을까
조기 개입의 중요성
사회 정서 학습의 힘
근거에 기반한 새로운 실험
회복탄력성
마음챙김
학교 규율이 중요한 이유
모든 환경은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

15장 더 나은 사회문화가 도움을 줄까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까
부모 양육의 질을 높이는 법
학교라는 든든한 울타리
노동자가 만족스러워하는 직장
언론과 광고의 책무
정부는 국민 행복 증진에 복무하는가
문화는 개인이 무엇을 믿느냐에 달려 있다

16장 이 고통을 멈추려면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동등하게 대할 수 있을까
예방을 위한 한 걸음
결핍을 바라보는 새로운 발상

감사의 말
표와 도표의 출처
부록
참고문헌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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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120189 616.8914 -25-4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북큐레이션
(관내이용)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세계적인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마틴 셀리그먼, 아론 벡 추천!
“정신 건강은 도덕적으로 온당할 뿐 아니라 경제성장과도 직결된다”

“정신질환으로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은 지독하게 비싼 반면,
효과적인 치료 비용은 놀랍도록 저렴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이 책의 메시지는 중요하면서도 설득력 있다.”
- 대니얼 카너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심리학자·《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

경제학자와 심리학자가 함께 쓴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심리치료 서비스 모델, 영국 IAPT 탄생 이야기

2008년 출범한 영국의 심리치료 접근성 향상 서비스(Improved Access to Psychological Therapy, 이하 IAPT)는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심리치료 모델이다.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영국 전역에 확산된 뒤 5년 만인 2013년에 40만 명이 치료를 받았고, 치료가 끝날 때쯤 치료받은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건강을 회복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자국 상황에 맞게 손을 봐 도입하기도 했다. 〈네이처〉가 ‘세계 최고’로 극찬한 치료 서비스계의 신동 같은 IAPT는 과연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효과를 불러왔을까?
IAPT 탄생 배경과 근거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성취를 고스란히 담은 책, 《심리치료는 왜 경제적으로 옳은가(원제-Thrive: The Power of Psychological Therapy)》가 출간됐다. 책은 영국의 대표적인 노동경제학자 리처드 레이어드(Richard Layard) 런던정경대 명예교수와 옥스퍼드대학교 심리학과 데이비드 클라크(David M. Clark) 교수가 함께 썼다. 두 사람은 IAPT를 고안해낸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정책입안자들을 설득해 실행에 이르도록 만든 주인공들이다.
저자들은 영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냈으나, 수많은 선진국들이 정신 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 정책에 근거기반 심리치료(evidence-based psychological therapy)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과학적 논거가 소상히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내용 중 특히 놀라운 사실은 심리치료를 위한 정책적 투자가 세수를 늘리고(치료받은 사람이 일자리에 복귀함으로써), 복지 비용을 줄여(장애수당을 받던 사람이 받지 않음으로써) 재정에 이중으로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그동안 심리치료를 단순히 ‘도덕적으로 온당하기 때문’이라거나 막연히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으로 권장해왔다면, 이 책에서는 심리치료의 ‘사회적 이득과 경제성’에 집중한다.
정신적 고통도 신체적 고통과 마찬가지로 실재하는데, 몸이 아픈 사람은 치료를 받지만 마음이 아픈 사람은 여전히 3분의 2 이상이 치료받지 않는다. 이 심각한 차별을 목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IAPT 이야기는, 정신 건강의 위기를 정면으로 맞고 있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 갈급하고도 요긴한 청사진이자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가
각종 정신질환의 실태부터 사회경제적 비용까지
고통받는 사람들이 도움받지 못하는 이유

영국은 2008년 IAPT 출범뿐 아니라, 2018년에는 ‘외로움부’를 신설할 정도로 정신 건강에 선도적인 관심을 기울여온 나라다. 영국이 그토록 정신 건강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제도를 마련하게 된 데는 이 책을 쓴 두 저자의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
책은 두 파트로 나뉜다. 1부 ‘무엇이 문제인가’에서는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신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와 똑같은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정신질환이 환자와 주변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또한 각종 정신질환의 실태와 정신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및 고통의 규모를 전문지식이 없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고통의 규모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저자들은 선진국의 경우 정신질환이 전체 질환의 40%를 차지하는 데 반해(심장질환, 뇌졸중, 암, 폐질환, 당뇨 모두 합해 22%) 전 세계 보건 기관에서 언제나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과 투자 규모가 후순위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일부 신체질환에 비해 정신질환은 극도로 적응이 어렵고, 스스로를 돌보기 어렵게 만들고, 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며, 결국에는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게 하는데 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정신질환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정신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얼마 만큼일까? 책은 여러 연구 결과와 조사들을 종합해 정신질환이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일 뿐 아니라 질병과 죽음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이밖에도 정신질환은 당사자를 일할 수 없는 상태로 이끌고, 무질서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일으키도록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당사자의 소득이나 학업 성취도를 낮춘다. 정신 건강은 그야말로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삶에 미치는 영향이 고스란히 확장되어 나타난다. 생산 가능한 노동 인구가 일을 쉬게 됨으로써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복지 의존도는 늘어난다. 범죄가 증가하고, 정신질환으로 인한 신체 의료 비용도 높아진다.
저자들은 이토록 많은 사람이 불행하거나 고통받고 있고, 이렇게나 많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지출하는 만큼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임에도 왜 사람들은 치료를 받지 않는 걸까?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치료비가 비싸서일까? 저자들은 단언한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심리치료법’은 존재하며, ‘치료비가 비싸서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심리치료의 효용부터 경제·사회적 이익과 성과까지
치료의 당위에 관한 다양하고도 과학적인 근거들

2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서는 정신질환으로 인한 개인의 고통과 사회적 손실에 맞설 방법을 알아본다. 즉 과연 효과적이고 믿을 만한 치료법이란 게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실제로 어떤 사람들에게 효과를 내며 그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등을 다룬다.
저자들은 먼저 효과적이고 믿을 만한 동시에 별로 비싸지도 않은, 심지어 비용을 아낄 뿐 아니라 보전하고도 남는 치료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근거기반 심리치료’라 부르는 이 치료법은 세계적 심리학자 아론 벡이 개발한 ‘인지행동치료’다. 저자들은 물론 다른 훌륭한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인지행동치료는 ‘의학 치료’를 시험할 때와 똑같이 수백 건의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을 통해 공인되었음을 강조한다. 인지행동치료의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증세로 치료받은 환자의 약 50%가 치료받는 동안 회복하고, 약물치료만큼 효과적이며, 우울증 재발 억제에는 약물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치료비는 어떨까? 치료가 필요한 모든 사람을 돕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 저자들은 소리 높여 말한다. “그렇다”고. 또한 신체질환을 치료하는 데는 비용에 관한 질문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간혹 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심리치료의 경제적 혜택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정신질환은 신체질환과 달리 주로 경제 활동 참여가 활발한 연령대에서 발생한다면서, 심리치료에 투자하면 이들이 일을 하지 못함으로써 잃게 되는 사회 복지 비용과 세수 손실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치료 효과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장 엄밀한 근거로 미국 사례를 든다. 미국의 한 무작위 배정 시험 연구에서 인지치료를 받은 우울증 환자를 2년 동안 추적 조사했는데, 그 기간이 끝날 때쯤 확인하니 18% 더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었다.
저자들이 말하는 두 번째 경제적 혜택은 바로 정신 건강을 개선할 경우 신체적 의료 서비스 비용도 줄어든다는 점이다. 책에는 그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근거로 들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인지행동치료가 난치성 협심증 환자의 병원 입원을 줄이고, 심혈관질환 재발을 줄인다는 결과를 담은 연구는 특히 흥미롭다.

해결하지 못한 고통,
정신 건강 문제에 관한 논의의 물꼬를 터주는 책

이 책이 영국에서 출간된 시기는 2014년이다. 10년을 훌쩍 넘어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 내용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ADHD 같은 정신질환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 일이 예전보다 조금은 수월해졌고, 정신 건강을 다룬 다종다양한 콘텐츠가 생산·유통되는 등 인식이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관심의 수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정책적 관심의 불씨는 이제 막 피어오르는 단계다. 우리나라에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근거기반 심리치료를 위한 본격적 재정 투자가 시작된 것이 불과 2024년의 일이다. 책을 감수한 경제학자 김태종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지금껏 드러내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살아왔던 많은 국민이 이제 첫 걸음을 내디딘 이 사업을 통해 정신질환초기 단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국의 경험은 앞으로 정신질환 관련 제도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제시하는 청사진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말로 책을 추천했다.
또한 이 책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기 위해 애쓴 최진영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심리학자로서 내용을 감수한 뒤,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뿐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정신 건강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 정부와 국회에서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에 힘쓰는 사람들과 심리학, 정신의학, 보건학, 경제학 등 학계의 여러 사람에게 이 책이 부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정신 건강 문제에 관한 논의의 물꼬를 터주고, 타개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참고서 역할을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로 책의 효용을 짚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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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이 책에 담긴 내용 중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근거기반 심리치료를 위한 정부의 투자가 세수를 늘리고 복지 비용을 줄여 재정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점이었다. 아울러 생산성과 취업률이 동시에 회복되고 의료 비용의 절감을 통해 국민 모두가 경제적으로 막대한 순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 또한 놀라웠다.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많은 이들이 다시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또 경제가 기운을 얻어 더 활기차게 돌아가기를 바라는 두 저자의 간절한 소망을 책을 살펴보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출판사와 머리를 맞대고 고심 끝에 결정한 한국어판 제목 《심리치료는 왜 경제적으로 옳은가》는 이러한 소망을 잘 담아 보여준다.
[P. 15] 이 책은 문제의 본질과 규모, 정책의 필요성 그리고 해결책의 윤곽을 제시한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신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와 똑같은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도덕적으로 온당할 뿐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사회가 잘 돌아가게 만드는 데도 필수적이다.
[P. 26~27] 정신질환을 치료하면 복지 혜택에 의존해야 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정신질환으로 인해 악화된 신체질환을 치료받는 사람의 수도 감소하는 등 비용을 엄청나게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합리적으로 추산하면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를 지닌다. 전체 사회 관점에서 손해볼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3분의 1만 치료받는다. 이는 매우 부당하고 심각하게 비효율적인 일이다. 정신질환을 치료하지 않아 겪는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림과 동시에, 추가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그런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음을 알리려는 것이 우리가 이 책을 쓴 중요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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