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전체메뉴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책을 내면서

새로운 풍경

진화하는 주유소
서울석유주식회사 사옥, 2007 │한유그룹 사옥, 2009 │양재복합시설, 2012 34 │지능형 전기차 충전빌딩, 2018 │ 현대자동차 수소차충전소 디자인 가이드라인, 2018

새로운 공장 미학
태평양제약 헬스케어 사업장, 2012 │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 2013│HK 사창리 공장, 2015 │파주출판도시 FB16, 2015 │인페쏘, 2011 │티에스엠 MTV 신공장, 2017 │ 에이프로젠 오송 캠퍼스, 2018

테라피스
더 레드 빌딩, 2018 │ 클리오 사옥, 2019 │ YG-1 사옥, 2021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대
애견 힐링 파크, 2022

열린 풍경

비움으로 만들어낸 공공성
DUO 302, 2014 │ 단지 허물기 │ 한남3구역 재정비촉진지구 기본구상, 2009 │ 은평 기자촌 임대아파트, 2013 │ 백사마을 주거지 보전사업, 2019│

지역사회와 공존하기
지역사회로 열린 교회: 연동교회, 혜명교회, 온누리교회 남양주 캠퍼스, 남서울교회 교육관, 온누리교회 수원 캠퍼스 │노인요양시설 다정마을, 2009 │ 이웃과 마당을 공유하는 어린이집, 2023

열린 거주 풍경
비움과 마당: 일산주택 1, 일산주택 3, 일산주택 2 │ 경계의 틀: 일산주택 4, 일산주택 5, 영종 신도시 주택,
김포 운양동 주택 │ 흔적 남기기: 문호리 주택, 묵방리 주택, 평창동 주택 1, 평창동 주택 2 │ 직주주택: 우면동 스튜디오, 서초동 스튜디오, 림스 코스모치과 │ 테라스와 커뮤니티 마당: 휴먼빌리지, 더 테라스힐

공공성의 풍경
다양한 도시 실험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미래도시 │ 플랫폼 도시: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공공공간 (삼풍상가-남산순환로 구간), 2017 │ 표류 도시: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2018 │ 바코드 도시: 성뒤마을, 2017 │ 메타시티: “서울: 메타시티를 향해” 전시, 2014 │ 탄소중립도시: 사이판 마하가나 섬의 재구조화 작업, 2023

공공성의 풍경을 잇다
실천1: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실천2: 공공성 지수와 공공성 지도 │ 실천3: 공공성의 풍경을 잇는 서리풀 수장고, 2023

책을 마무리하며
건축 개요

이용현황보기

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69595 720.2 -25-6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이용불가
0003169596 720.2 -25-6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20192 720.2 -25-6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B000120193 720.2 -25-6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북큐레이션
(관내이용)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건축가는 어떻게 그의 건축이 되어가는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건축가들의 개념과 고민을 부린
‘건축가의 생각’ 시리즈,
그 두 번째 책!

“이 집을 지은 건축가를 이끈 시간과 생각은 무엇일까?”
:글로 보여주는 건축작품집 시리즈, ‘건축가의 생각’


흔히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고 한다. 화가는 그림에, 시인은 시에 생각을 담고 독자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담아 그림이나 시를 감상하고 해석한다. 건축가를 작가의 영역에 포함시켜 생각한다면 건축가의 생각은 건축물에서 읽을 수 있다. 도서출판 동녘의 시리즈 ‘건축가의 생각’은 ‘글로 보여주는 건축작품집’이라는 콘셉트로 사진과 도면으로 구성하는 여느 건축작품집과 달리 건축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 내려간 일종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건축가가 어떤 생각으로 그 집을 지었고 어떤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어떻게 자신의 작업에 응용했는지 건축가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건축가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반영하는 새로운 유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건축가의 생각’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은 건축가는 임재용이 쓴 《건축가 임재용의 시대감각》이다. 주유소, 공장,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까다로운 법규 때문에, 특수시설이 갖추어야 할 제약 때문에, 무엇보다 경제 논리가 앞서있기 때문에, 건축가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건축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에는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는 유형들이다.
하지만 임재용 건축가는 주유소, 공장, 오피스, 오피스텔 프로젝트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건축역사이론 연구자인 배형민(서울시립대) 교수는 한 신문(조선일보 2013년 10월 26일자)과 인터뷰에서 건축가 임재용을 “사회 변화를 민감하게 지켜보며 건축의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는 건축가”라고 했다.
1996년 일산 단독주택 지구에 기존 주택과는 다른 실험적인 형태와 콘셉트의 단독주택을 선보이며 혜성처럼 등장한 임재용 건축가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시대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반영한 실험적인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다른 점이라곤 당시에는 단독주택에 치중했다면 지금은 주유소, 공장, 아파트 등 이 땅에 지어지는 건축물 전반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새로운 풍경’, ‘열린 풍경’, ‘공공성의 풍경’, ‘공공성의 풍경을 잇다’라는 4개의 주제 아래 임재용 건축가가 30여 년 동안 진행한 50여 개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했던 생각,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생각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때론 글의 형식으로 본문에서, 때론 손글씨로 써서 이미지화 형태로. 이미지로만 구성한 왼쪽 페이지의 손글씨는 솔직담백한 임재용의 생각, 다짐을 잘 보여준다.

주유소와 사옥을 동시에 지어야 한다는 서울석유의 조건은 주유소 위에 사옥을 올리는 수직 배치히는 안으로 발전해 ‘옥내주유소’라는 새로운 유형의 풍경을 탄생하게 했다._9쪽

대부분의 생산시설이 교외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사람 동선과 생산물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자연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공장 미학을 제안했다. _19쪽

일터에서 땅을 밟고 자연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제안하게 된 것이 사무실의 모든 층에 테라스를 두는 새로운 유형의 사무실인 ‘테라피스(TERRAFFICE)’이다. 땅을 의미하는 ‘테라(terra)’와 사무공간을 의미하는 ‘오피스(office)’를 결합한 합성어이다. 테라는 테라스(terrace)의 줄임말이 되기도 한다._73쪽

무엇보다 가장 사적인 공간이 주거에서 커뮤니티 마당을 두고 경계를 허물어 열린 주거 풍경을 만드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열린 주거 풍경을 만드는 시도는 집합 주택을 넘어 가장 사적인 공간인 단독주택까지 확장된다._95쪽

새로운 풍경, 열린 풍경, 공공성의 풍경

건축가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건축 책은 대개 건축물이 지어진 연도별로 나열하거나 주거, 상업시설, 오피스처럼 건축 유형별로 나누어 구성하는데 이 책은 이런 틀에서 벗어나 임재용 건축가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주제별로 구성했다. 새로운 풍경, 열린 풍경, 공공성의 풍경, 공공성의 풍경을 잇다라는 4개의 주제는 다시 3~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구성된다.
책은 주유소 이야기로 시작한다. “새로운 풍경”이라는 첫 번째 주제에서는 임재용 건축가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먼저 ‘진화하는 주유소’라는 소주제 아래 3개의 주유소와 수소차 충전소소, 전기차 충전빌딩이라는 총 5개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임재용 건축가는 10여 년 동안 몇 개의 주유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동차 문화, 사회 변화의 단면을 읽을 수 있는 것은 건축가인 자신에게는 매우 큰 행운이었으며 자신에게 “풍경의 연결과 새로운 유형의 중요성을 알게 해 주었다”고 고백한다.
다음 소주제인 ‘새로운 공장 미학’에서는 건축가의 작품 목록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공장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공장은 대개 여러 제약과 생산 제품의 특수성으로 인해 몇몇 정해진 사무실에서만 설계한다. 임재용 건축가는 사람은 배제된 채 생산물 중심으로 구성되는 공간 구성의 틀을 과감히 깨뜨리고 사람과 생산물의 동선을 구분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공장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공장 대부분이 녹지와 가깝게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자연을 끌어들여 오가며 혹은 쉬는 시간에 잠시라도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개의 오피스빌딩은 ‘테라피스’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어로 묶었다. 땅(terra)과 오피스(office)를 결합한 말로 땅을 밟고 자연과 함께 생활한다는 자연스러운 행위가 특별한 일처럼 되어버린 현대인에게 테라스를 통해 땅을 밟고 자연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임재용 건축가가 제안한 테라스는 동료들과 교류하고 자연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도시의 풍경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시의 구성요소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대’에서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애완견을 위한 화장장 및 납골당과 함께 애견호텔, 애견 전용 풀빌라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애견 복합시설을 이야기한다.
“열린 풍경”에서는 주거와 교회,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과 같은 우리 생활의 전반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이야기한다.
‘비움으로 만들어낸 공공성’이라는 소주제에서는 임대수익을 최대화해야 하는 오피스텔을 이야기한다. 사이사이를 비워 공공에게 개방하고 입주자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안한 서울 중구 신당동의 DUO 302를 소개한다.
소개한 3건 모두 무산되었지만 단지를 허물고 이웃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 임재용 건축가를 포함한 여러 건축가가 함께 재안한 안은 아파트단지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정권에 따라 춤출 수밖에 없는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씁쓸하기도 하다.
‘지역사회와 공존하기’에서는 지역사회와 공존을 모색하는 교회, 안전 문제로 지역사회에 문을 활짝 열 수 없는 한계를 가진 것으로 이해되던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집이 어떻게 지역사회와 공존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열린 거주 풍경’에서는 한국에 설계사무실을 열고 남다른 디자인으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계기가 된 주택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획일화된 신도시의 필지 분할과 난개발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설정한 지구단위계획으로 생긴 거주자의 불편함과 외부와 단절될 수밖에 없는 단독주택을 디자인으로 어떻게 극복했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공공성의 풍경‘에서는 다양한 도시 제안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우리 도시가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는지 도시를 대하는 임재용 건축가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공공성의 풍경을 잇다“에서는 요즘 임재용 건축가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마다 가장 우선시하는 ’공공성‘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프로젝트에 임할 때마다 공공성 지도와 공공성 지수를 따지며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위해 건축가로서 실천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실행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서울석유주식회사 사옥에서 시작된 ’진화하는 주유소‘ 프로젝트들은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가는 OCA에게 전환점이 되어주었다._17쪽

공장의 동선은 산업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설사 같은 유형의 공장이라도 공장의 특성에 따라 독특한 유형의 동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동선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을 분석할 수 있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사람과 생산라인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_49쪽

테라스는 관찰자의 시점에서는 다양한 도시풍경을 만드는 프레임 역할을 하며, 사용자의 시점에서는 다채로운 도시풍경을 조망하는 뷰파인더가 된다._75쪽

죽음을 위한 공간인 화장장 및 납골당과 삶을 위한 공간인 애견호텔 및 풀빌라가 하나의 공간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 사실 이 질문은 건축 심의 과정에서도 큰 쟁점이 되었다. 애견의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을 프로그램의 재해석과 건축적 장치로 구현 가능한가?_91쪽

DUO 302 프로젝트에서는 지상층의 대부분을 비워냄으로써 한때 우울했던 이면도로가 활성화되고 보행자 흐름의 패턴이 바뀌면서 도시의 구조가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_97쪽

1980년 말 급조된 신도시의 전용주거단지는 뜬금없이 담장 없는 도시를 표방하여 폐쇄형 중정주택을 양산하게 되고 폐쇄적 도시풍경을 만들게 되었다. 이러한 도시계획 관행이 일산, 영종, 판교까지 반복되다 다행히 김포 한강 신도시에서 조금씩 깨지기 시작하였다._147쪽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어떠한 공공성의 풍경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해본다. 도시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자기 땅을 내어놓을 건축주는 없다. _249쪽

앞으로 내 작업의 이정표는 정해져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사회 변화를 감자하는 ‘시대감각’으로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공공성의 풍경을 이어나가고자 한다._263쪽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9] 주유소와 사옥을 동시에 지어야 한다는 서울석유의 조건은 주유소 위에 사옥을 올리는 수직 배치히는 안으로 발전해 ‘옥내주유소’라는 새로운 유형의 풍경을 탄생하게 했다.
[P. 17] 서울석유주식회사 사옥에서 시작된 ’진화하는 주유소‘ 프로젝트들은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가는 OCA에게 전환점이 되어주었다.
[P. 19] 대부분의 생산시설이 교외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사람 동선과 생산물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자연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공장 미학을 제안했다.
챗봇 챗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