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The situation room : the inside story of presidents in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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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폭풍의 눈
1장 백악관 상황실의 탄생 2장 밤새도록 3장 “세상 모든 지옥이 열렸다” 4장 SOS 5장 근접 조우 6장 키는 바로 이곳에 7장 역사의 옳은 편에서 8장 대통령님 곧 오십니다 9장 “우리는 이곳에서 싸운다” 10장 걷는 남자 11장 백악관의 할리우드 스토리 12장 타이거 팀
에필로그: WHSR 감사의 말 주註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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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상황실 : 작지만 위대한 지하실에서 펼쳐지는 대통령 리더십의 성공과 실패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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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099 -25-3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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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미국의 숨겨진 중추, 백악관 상황실 뒷이야기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엿보다
전설적 언론인의 취재로 되살아난 서사와 스펙터클 케네디 암살, 9⸱11 테러, 2021 국회의사당 습격… 그 모든 중대사를 관장해온 폭풍의 눈, 백악관 상황실!
[1] 작지만 위대한 지하실 백악관 상황실은 이름과 달리 단순히 방 하나를 뜻하는 곳이 아니다. 웨스트윙 지하에 자리한 이곳의 핵심 임무는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모든 기밀 정보를 수집, 분석해 대통령과 국가안보 참모들에게 질서정연하게 전달하는 ‘정보의 허브’이자 ‘신경중추’다. 영화에 나오는 첨단 지휘 본부와는 달리 오랫동안 창문도 없는 비좁고 소박한 공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내려지는 결정의 무게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상황실의 진짜 힘은 장소가 아닌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상황실 직원들은 CIA, NSA, 국방정보국 등에서 파견된 ‘최고 중의 최고’ 인재들이다. 이들은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도 냉철함을 유지하며 대통령직 수행을 지원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헌신한다. 9.11 테러 당시 대피 명령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싸워야 할 자리는 바로 이곳”이라며 목숨을 걸고 자리를 지켰던 것처럼, 이름 없이 국가에 봉사하는 숨은 영웅들이다. 이곳은 수십 년간 기술적 변화를 거듭해왔다. 초기에는 텔레타이프와 기송관 같은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정상들과 즉시 연결되는 최첨단 보안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2023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마침내 영화에서 보던 첨단 지휘 본부 같은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과거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으며, 역사의 무게를 짊어지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상황실의 본질적인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2] 상황실을 거쳐간 역대 대통령들 백악관 상황실에서 대통령들은 쉬운 결정이란 하나도 없다는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올라오는 문제들은 이미 그 아래에서 해결하기 어려워 ‘가장 덜 나쁜 선택지’를 찾아야 하는 고된 일들이다. 불확실하고 종종 상충하는 정보 속에서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극한의 압박감에 직면하는 것이다. 마야게즈호 나포 사건 당시 제럴드 포드 대통령은 인질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 군사 작전을 지휘해야 했다. 그런가 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사마 빈라덴이 은신처에 있을 확률이 반반이라는 불확실한 정보에 기반해 특수부대원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라덴 사살 작전에서 성공적인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그는 작전 계획 단계부터 깊이 관여하며 헬리콥터 성능과 같은 세부 사항까지 직접 챙겼다. 최종 결정을 앞둔 2011년 4월 28일 회의 때는 단순히 장관급 참모들의 의견만 듣지 않고 평소에는 발언 기회가 없던 보좌관들에게까지 직접 의견을 구하며 모든 관점을 고려했다. 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결단력 있게 행동한 그의 리더십은 백악관에서 본 가장 용기 있는 결정 중 하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실의 절차와 규범을 무시하는 리더십으로 국가안보 시스템에 혼란을 초래했다. 그는 상황실 방문 자체를 싫어해 재임 기간 중 단 네 번 정도만 방문했고, 체계적인 정보 보고 대신 〈폭스〉나 TV 자막 뉴스를 더 신뢰했다. 2019년 6월에는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공격을 승인했다가 백악관 변호사 한 명의 말을 듣고 공격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는 상황실 회의 내용을 왜곡하여 기자회견에서 비과학적이고 위험한 발언을 해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의 잘못된 리더십이 얼마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3] “귀에도 벽이 있다”: 알려지지 않았던 뒷이야기 이 책은 또한 이제껏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흥미로운 사실들을 통해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미국 대통령이 소련의 수장에게 급하게 연락해야 할 때, 어떤 수단을 사용했을까? 흔히 상상하는 빨간 전화기가 아니라, 국방부에 설치된 투박한 텔레타이프 기계가 바로 ‘핫라인’의 실체였다. 이처럼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과는 다른 의외의 얼굴을 하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 부닥친 리더들은 때로 상식 밖의 선택지를 고려하기도 했다. 이란 인질 사태로 궁지에 몰렸던 지미 카터 대통령은 ‘그릴플레임 작전’으로 알려진 초심리학 첩보 프로그램에 의지하기까지 했다. ‘원격투시자’를 동원해 인질들의 행방을 찾으려 했던 것이다. 국가 최고 지도자가 위기 앞에서 얼마나 절박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극적인 사례다. 대통령의 독특한 개성이 백악관 운영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황당한 일화들도 가득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TV 화면 아래로 지나가는 자막 뉴스를 인쇄해 책자로 만들어달라고 지시했고, 최고의 정보 요원들이 그 일을 맡아야 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 시절 웨스트윙 보수 공사가 무산된 배경에는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을 집무실에서 내보낼 수 없다”는 선임 고문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다. 이처럼 최고 권력의 내밀한 공간에서는 국가 안보뿐 아니라, 때로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인간적인 고집과 기이한 습관들이 역사의 방향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4] 미래를 위한 리더십 이 책은 단순히 과거 대통령들의 성공과 실패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피그스만 침공의 처참한 실패가 상황실 탄생의 계기가 되고, ‘데저트원 작전’의 뼈아픈 교훈이 빈라덴 사살 작전 성공의 밑거름이 되며, 아프가니스탄 철수의 참담한 경험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가능케 한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곧 국가 위기 관리 시스템이 과거의 실패를 학습하며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하는지, 그리고 그 시스템이 국가의 운명을 지키는 데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명확히 증명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복잡한 외교 관계 속에서 국가의 미래가 판가름 날 중대한 국면에 선 우리에게 이 책은 시의적절하고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예측 불가능한 리더 한 사람이 어떻게 동맹 관계를 흔들고 국가안보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지, 그리고 그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분투해야 했는가? 반면, 오바마 행정부의 빈라덴 사살 작전이나 바이든 행정부의 ‘타이거 팀’ 사례는 위기 상황일수록 체계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리더십, 그리고 동맹과의 굳건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이 마주한 도전들을 헤쳐나가기 위해 어떤 리더와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지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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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35] 핼릿: (그는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말한다) 대통령이 사망했다. 약 35분 전에 사망했다. (잠시 멈춤) 들었는가? 이상. | 샐린저: 대통령이 사망했다. 맞는가? | 핼릿: 그렇다. 그렇다.
[P. 38] 린든 존슨은 베트남에서 오는 정보를 간절히 원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정보가 아무리 사소하다 해도 상관없었다. “존슨 대통령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했습니다. 나로선 그가 어떻게 죽지 않고 살았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1999년 10월 한 원탁 토론에서 그의 국가안보 보좌관 월트 로스토는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