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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 부 하늘 안고 곱게 핀 꽃
어째서 / 한 사람을 사랑하고서 / 꽃들에게 / 봄 편지 / 겨울 길 / 씨앗 / 아네모네 / 낙엽을 태우며 / 분홍꽃 / 부평초浮萍草 / 장마 / 지는 꽃 / 칠월의 시린 장마 속에서

2부 가난한 시인의 가슴
밥통의 크기 / 보헤미안의 바다 / 흥덕대교를 지나며 / 가난 5 / 그 집 앞을 지나며 / 쐐기 / 슬픈 비누 / 옷나무 / 조루早漏 / 좌향坐向 / 환상통幻想痛 / 몽유병 /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 형편

3부 사랑의 모든 끝에 대하여
그대 못 견디게 그립거든 / 망원경 / 비 내리던 50 / 비겁한 이별 / 이유 / 사랑에 끝이 있다면 / 안동역에서 / 기억의 사슬 / 이별을 고다 / 나사못 / 산수유꽃 젖무덤 / 조건반사 / 무인도에서 / 문신文身

4부 혼자서만 앓는 독백
다음 생이 있거들랑 / 사케를 마시며 / 오월 햇살 좋은 오후의 단상 / 전주역에서 / 똥칠을 하면서도 / 불광동 가는 길 / 슬픈 술 / 아무렇지 않은 날 / 허기虛飢 2 / 나의 돌 / 내가 누구의 무엇이 될까 / 두통 / 변색 / 비바람에 대한 소묘 / 삼판승?判僧 / 오줌의 빛 / 태엽

5부 서러운 얼굴이여
그 여자의 외출 / 바람 앞에 내놓지 말 것 / 후회는 너의 몫 / 교동, 옛 거리에 쏟아지는 / 여자의 커튼 /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옛집에 걸린 달 / 내 동생 이쁜이 / 밥하는 여자 / 법주사 대웅보전에 무릎 꿇고 / 섭식장애 / 세월 / 알 수 없는 흥정 / 바닷속으로 / 섞어 타령

6부 찬란한 망각
개층 / 깨죽을 먹으며 / 건달 농사꾼 / 경사 난 날 / 매크로파지 / 새 길 위에 서서 부토敷土를 하다 / 호루라기 / 코털 / 콧구멍에 흰 털 /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북어 미역국 / 꽁초와 고추장 / 시든 파 / 늙은 똥 / 자이로스코프gyroscope / 사과 / 한치

7부 꽃의 기억
꽃 한 송이 / 옥獄 / 엄마의 춘분春分 / 병신년 첫날, 늙은 양을 먹은 개의 데포르마숑d?formation / 엄마의 외출 / 허방다리 위에 꽃을 잡고 / 가을의 하늘은 참으로 고와도 / 뺨을 때리다 / 그 여인의 뒷모습 / 바람 속으로 / 이별을 위한 기도 / 검은 해 / 술이 술이 아니다 / 겨울을 잊었다고 / 쑥부쟁이 / 버퍼링buffering / 못 그린 그림 / 겨울 선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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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해 : 성봉수 시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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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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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끈』, 『바람 그리기』에 이은 성봉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2014년 『너의 끈』을, 2016년 『바람 그리기』를 발간했던 성봉수 시인이 3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냈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까지 여러 형태의 다양한 깊이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1부 ‘하늘 안고 곱게 핀 꽃’은 계절과 꽃에 대한 시를, 2부 ‘가난한 시인의 가슴’은 가난과 병에 대한 이야기를, 3부 ‘사랑의 모든 끝에 대하여’는 이별과 그리움에 대한 시를, 4부 ‘혼자서만 앓는 독백’은 술이나 세월 등에 대한 시인의 독백을, 5부 ‘서러운 얼굴이여’는 여자나 가족 등 내가 아닌 이(타인)들의 이야기를, 6부 ‘찬란한 망각’은 일상이나 유머에 관한 시를, 마지막으로 7부 ‘꽃의 기억’은 보고 싶은 어머니와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어쩌면 시인의 생애 마지막 시집일지도 모른다는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을 함께 들여다보자. 비록 독자를 위한 친절한 시평은 존재하지 않지만, 독자 개개인의 경험에서 맛보게 될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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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9] 검은 해
나는 오늘 햇살 아래 섰네
햇살 아래에 서서 눈을 감네
눈을 감아도 오늘을 연 햇살은 내 머리 위에 있네

나는 햇살이 부서지는 빈 들에 섰네
가을의 임종臨終을 수세水洗하는 솜뭉치 같은
볏단을 보네
그 어둠의 결박을 풀어 먹이가 되고
살과 피로, 더러는 젖이 되어 햇살을 이다
다시 빈 들이 되는 끝없는 해산解産

별스럽지 않은 오늘은 산 자의 몫이라고
산 자의 머리 위로 시리게 부서지네
검은 해가 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