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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엄마가 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엄마를 보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
3개월 시한부 선고
미워만 해서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느낌으로 알게 되는 불안한 징조
엄마를 보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들
눈으로만 본다고 보는 게 다가 아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이여!
삶에 쉼표 한 박자, 나 홀로 여행!
엄마를 대표하는 살림살이
있을 때 잘해, 분명 후회하게 된대도
출생의 비밀을 묻고 가신 엄마, 이젠 용서할게요

2장 엄마, 진짜 엄마 맞아?
잘되는 건 내 탓, 못 되는 건 엄마 탓!
미리 준비해 두었다면 좋았을 것들
어쩌다 싱글맘
엄마도 나를 이렇게 사랑했을까?
잠 좀 자자, 잠 좀 자!
하루 15분 ­ 골든 타임
목석같은 엄마라도 내가 아플 땐 따뜻한 엄마

3장 엄마도 이렇게 많이 힘들었어?
엄마도 독박육아 하셨죠?
어이구, 진짜 내가 못 살아!
오랫동안 행복한 엄마 노릇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에 위대함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 내 손 잡아요!
엄마는 언제가 가장 행복했어?
“이거 사 줘” 할 때 엄마의 속마음

4장 결국, 나도 엄마를 닮아가네
내 이름의 성은 오씨
머리가 왜 이렇게 빨리 세는 거지
나만 혼자 다 하라는 거야?
엄마는 예언가
엄마의 자리가 엄마를 만든다
이제, 그만 미안해하셔도 괜찮아요
엄마라는 이름의 뿌리 깊은 나무

5장 언제나 당신이 그립습니다
머나먼 나라에서 초대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렵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요
여보세요? 엄마, 전화라도 하고 싶어요
엄마의 손길에서 피어나는 향기
기다려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엄마를 추억하는 유품 세 가지
가을이라 가을바람, 겨울이라 겨울바람
그리워하기 전에 그리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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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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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수많은 감정을 담아 부르는 이름


엄마의 날벼락 같은 시한부 선고로 인하여 죽음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너무 먼 남의 일이라 생각했다. 하늘로 가시고 나서야 당시 엄마가 힘들었던 상황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었다.
곁에 가까이 있을 때는 몰랐다. 엄마라는 존재가 이렇게 소중한 것을…. 버스 지나가고 손 흔들어봤자 소용없다는 말이 맞다. 살아생전 마지막 날까지 서로의 마음에 맺혀 있는 것을 풀지 못했다. 마음 편히 가셨더라면 좋았을 텐데, 끝내 마음의 짐을 안고 가셨다. 화해하고 용서할 시간을 가졌어야 했던 것이다.

『엄마 졸업식』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장 ‘엄마가 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엄마를 보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은 급작스런 암 진단을 받고 엄마가 떠나신 후의 깨달음을 적었고 2장 ‘엄마, 진짜 엄마 맞아?’는 엄마지만 살갑지 못해 남 탓만 하고 지내던 시기의 에피소드를 표현했다. 3장 ‘엄마도 이렇게 많이 힘들었어?’는 엄마가 되고 보니, 싱글맘으로 산다는 게 어땠을지 고충을 그렸다. 4장 ‘결국, 나도 엄마를 닮아가네’는 점점 나이 들어가면서 엄마와 닮은 점을 생각해 보았다. 5장 ‘언제나 당신이 그립습니다’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엄마 졸업식』을 통해 누구나 위로받기를 혹은 추억에 함께 젖기를 바란다. 관계가 좋으면 좋은 대로 위안이 되길, 힘든 와중에 있다면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그리운 엄마를 떠올리며, 모든 엄마에게 바친다.

꽃이 지나고서야 봄임을 깨닫는 우리
글의 시작은 후회로 가득하다. 정확히는 후회라는 한 가지 감정으로 뭉뚱그리기에는 너무 다양하지 않을까 싶다. 좋았던 추억, 혼나던 기억, 이제는 움직이지 않는 엄마의 물건들. 우리의 인생은 엄마로부터 시작되었으며 평생 잊지 못할 수밖에 없다.

엄마를 보고 배우며 또 다시 그리워집니다
엄마가 깎아주는 고구마와 감자죽을 먹던 소녀는 어느새 아들에게 도시락을 싸주고 있다.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 했던 소녀는 엄마처럼만 살아도 만족할 것 같다는 마음이 되었으며 자식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하지 못한 진심은 글이 되어
엄마를 기쁘게 해드렸을 말과 엄마를 위해 해드릴 수 있었던 선물, 결국은 언제나 엄마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마음을 글로나마 적어내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작가의 말에 마음이 뭉클해지곤 한다.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하게 느껴질 때가 있곤 한다. 첫 만남에는 격식을 차리며 누구나 친절하게 대하지만 마음의 벽이 낮아지고 가까워질수록 소중함을 잊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가족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아낌없이 받던 사랑 또한 당연시하게 될 것이며 쉽게 놓치기도 한다. 『엄마 졸업식』을 통해 추억을 곱씹었으면 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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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흉흉한 꿈을 꾸었다. 어디선가 검은 고양이가 나타가 내 팔을 꽉 물고 매달린 것이다. 팔을 사방으로 세차게 휘둘러보았으나 떨어지지 않아 소스라쳐 일어났다. 검은 고양이의 꺼림칙한 느낌이 안 좋았다. <3개월 시한부 선고 中>
1970년 후반 무렵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학교에서는 매년 불우이웃 돕기로 쌀을 걷었다. 보통 라면 봉지에 한가득 담아가야 했는데 반만 넣어 갔다. 아니나 다를까? 담임 선생님께서는 쌀을 꽉 채워오라고 하셨다. 아이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불려나가 얼굴이 화끈 거렸다.
일하고 오신 엄마한테 벼르고 별러서 쌀 이야기를 꺼내자 대뜸 “학교에 갖다 낼 게 어딨어? 선생님께 우리 집이나 도와달라고 해!”하셨다. 엄마 말은 우리가 불우이웃이라고 했다. 〈잘되는 건 내 탓, 못 되는 건 엄마 탓! 中〉
밥상 위에 놓인 주발 뚜껑을 열면 봉긋하게 올라온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쌀밥의 구수한 냄새가 코에 전해진다. 밥맛의 기억은 희미해도, 주발에 밥을 퍼주신 온정에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불 보듯 뻔한 얘기일지라도, 엄마가 해주시는 밥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었다.
〈엄마도 나를 이렇게 사랑했을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