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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머리에

제1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서사와 문학교육

제1장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문교육
1. 머리말
2.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교육의 대응
3.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넘어 공존을 모색하는 인문교육
4. 인문교육의 방법으로서의 공감교육
5. 맺음말

제2장 디지털 시대의 문학과 문화
1. 머리말
2. 디지털 시대의 문학 현상
3. 디지털 시대의 문학 행위와 문화적 의미
4. 맺음말

제3장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문학과 문학교육
1. 머리말
2. 한국 속의 터키, 터키 속의 한국문학과 문학교육
3.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문학교육과 모멸의 형상화
4. 모멸로부터 존엄성을 위한 문학과 문학교육
5. 맺음말

제2부 사건과 기억, 문학교육의 의미망

제1장 전쟁 서사와 소통을 위한 문학교육
1. 머리말
2. 문학, 체험 그리고 기억
3. 끔찍한 전쟁의 기억과 추억담으로서의 이야기
4. 체험, 기억, 소통으로서의 문학교육
5. 맺음말

제2장 ‘정신대’ 문제를 통해 본 인류 해방을 위한 서사교육
1. 머리말
2. 공감과 연대성의 매개로서의 ‘정신대’
3. 『토지』에 형상화된 ‘정신대’ 수난자들
4. 고통을 넘어선 인류 해방을 위한 서사교육
5. 맺음말

제3장 재중(在中)조선인 일본군 ‘위안부’의 서사와 윤리공동체
1. 머리말
2. 재중조선인 일본군 ‘위안부’의 현황과 내러티브
3. 원한과 망각, 그리고 체념의 서사
4. 고통과 망각을 넘어 진정한 수치심을 갖는 윤리공동체 모색
5. 맺음말

제4장 일본군 ‘위안부’ 내러티브와 타인을 위한 문학교육
1. 머리말
2. 무한 지역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현황
3.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내러티브
4. 타인에 대한 책임, 공감, 그리고 문학(서사)교육
5. 맺음말

제3부 문학의 존재와 문학교육의 가능태

제1장 연애, 시대 상황 속 좌절과 욕망
1. 머리말
2. 『십자로』의 서지
3. 『십자로』의 인물과 내용
4. 『십자로』의 의미
5. 맺음말

제2장 문학 소통과 수용미학의 비판적 수용
1. 머리말
2. 문학 소통과 문학교육
3. 문학 소통에서 문학 텍스트와 문학교육적 관점
4. 문학교육과 수용미학의 비판적 수용
5. 맺음말

제3장 서사교육의 내용과 방법
1. 머리말
2. 서사의 개념과 갈래
3. 서사교육의 내용
4. 서사교육의 방법과 방향
5. 서사교육의 평가와 방향
6. 맺음말

제4장 이야기 구연교육과 효용성
1. 머리말
2. 이야기하기 교육과 구연으로서의 이야기하기
3. 이야기 구연 능력과 이야기 구연 방법
4. 이야기 구연 교육의 의의
5. 맺음말

제5장 문학교육의 성과와 과제
1. 머리말
2. 일상인의, 일상인에 의한, 일상인을 위한 문학과 문학교육
3. 문학의 일상성 복원과 문학교육의 토대 모색
4. 국어(문학)교육에 대한 비판적 점검과 문학교육의 본질 탐색
5. 문학교육 목표 확장과 내용 틀짜기
6. 인간을 위한 문학교육 방법 모색과 지표 제시
7. 맺음말

제6장 실용과 실천의 내러티브
1. 머리말
2. 신동엽이 살아온 길
3. 언제까지나, 살며 있는 것
4. 인생, 시, 사랑, 혁명
5.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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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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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 인간 존엄성 그리고 문학교육 = Narrative, human dignity and literature education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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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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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성을 도모할 수 있는 서사와 문학교육의 가치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함에 따른 과학기술의 급속한 성장과 사회 변화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인간 소외는 심화되었으며, 이성과 감정, 사랑, 공감 등 인간다움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것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인간은 이제 사람들끼리만이 아니라 로봇과 인공지능들과도 갈등하고 공존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비대면의 시대를 살아가며 인류 간의 연대는 무너지고, 소통은 단절되었으며, 타인에 대한 책임 의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임경순 교수는, 이러한 현실을 바로잡는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로 인간 존엄성 문제를 제시한다.
인간과 인간다움을 탐구하는 학문인 인문학, 그중에서도 문학, 역사, 철학 등은 인간의 공감 능력 형성에 상당히 기여해왔으며, 이는 인류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인간의 선한 본성을 고양시키는 힘을 내재하고 있는 문학과 문학교육은 인간의 존엄성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서사와 교육 분야를 연구해온 임경순 교수는 『서사, 인간 존엄성 그리고 문학교육』에서 문학 텍스트를 통해 서사와 문학교육의 본질을 탐색하고 현재까지의 성과를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문학교육이 지향해야 할 점에 관해 논의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서사와 문학교육이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문제를 큰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다루었다. 제2부에서는 한국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의 전쟁 체험과 더불어 정신대와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텍스트를 통해 인간의 존엄을 위해 서사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에 관해 서술하였다. 제3부에서는 다양한 문학작품과 이론을 살펴보고 문학교육이 그것을 어떻게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교육적인 내용과 방법으로 삼아야 하는지 살폈다. 아울러 서사교육의 내용과 방법, 이야기 구연교육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였으며, 문학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봄으로써 인간을 위한 문학교육의 방법과 지향을 모색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제시하였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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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중에서

우연히 인간의 손에 놓인 이 서사라는 문학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온갖 인물들이 등장하는 거기에는 우리를, 세상을, 돌아볼 수 있는 사건들로 넘쳐난다. 우리를 슬프게도, 기쁘게도 하면서 위로와 격려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거기에는 고통과 굴욕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처지와 같은 인물들이 있지 않은가. 그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세상은 결코 고립되어 있지도, 외롭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니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은 문학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이번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화두는 인간의 존엄성 문제이다. (중략)
인간은 이제 인간들끼리만이 아니라, 로봇이나 인공지능들과도 갈등 혹은 공존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그것이 제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다. 인간들끼리는 갈등과 공존이 길항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인간들끼리의 공존을 위한 연대성은 아스라이 멀어지고 있다. 여전히 인간이 인간을 모멸하고 그로 인해 패배와 굴욕, 소통 부재, 타인에 대한 책임 의식의 부재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여기에다가 이제 인간은 로봇이나 인공지능들과도 관계를 정립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 일을 바로 세우는 데 출발은 무엇일까. 그 과업 가운데 하나는 인간의 존엄성 문제라는 것이 이 저술의 주된 화두다. 제1부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서사와 문학교육은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문제를 큰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다루었다. 제2부에서는 한국전쟁, 제2차 세계대전 특히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내러티브를 통해 서사(문학)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논의하였다. 제3부에서는 다양하게 존재하는 문학작품과 이론 가운데 그 문제 의식을 살펴보고, 문학(서사)교육이 그것을 어떻게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교육적인 내용과 방법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살폈다. 문학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문학(서사)교육이 문어 중심에서 벗어나 구어, 복합매체, 일상 속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언급하였다. 이 모든 것이 저자의 연구 분야로서 삶·서사(문학)·교육과 관련된 통섭의 산물 가운데 하나임은 물론이다.


[P. 82] 왜 인간의 모멸을 넘어서 인간의 존엄성을 살리는 문학과 문학교육인가. 그것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인간의 모든 행위는 그것을 말살할 어떠한 명분도 권한도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문화 행위의 과정이자 결과이기도 한 문학과 문학교육은 이러한 인류의 큰 사명과 과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글에서는 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과 터키의 소설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 선한 삶의 목적을 위해, 문학과 문학교육이 인간의 존엄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살폈다. 이것은 지역적, 민족적, 인종적 편견을 넘어서고 고통받는 소수자를 살리는 문학교육의 존립 근거와 목적을 논의하는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