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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전자자료]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 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 정지호 옮김 인기도
발행사항
파주 : 심심 : 푸른숲, 2023 (서울 : YES24)
청구기호
전자형태로만 열람 가능함
형태사항
전자책 1책(511 p.)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56754114
제어번호
MONO12023000039566
주기사항
원표제: The bullied brain : heal your scars and restore your health
감수: 최연호
참고문헌: p. 491-511
인쇄자료(책자형)로도 이용가능
접근방법: World Wide Web
이용가능한 다른 형태자료: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바로보기
원문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나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 책은 예외다. 지금 한국사회에 절실한 책이다. ” _정희진 이화여대 초빙교수,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신경가소성 연구의 대가이자 신경과학계 최고 권위자, 마이클 메르치니치 감수
    서울대 권준수 교수, 정희진 작가, 삼성서울병원 최연호 교수 강력 추천!

    최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과 학대가 남긴 상처에서 벗어나는 치유와 회복의 10단계

    괴롭힘 및 학대 치유 전문가인 제니퍼 프레이저는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원제: The Bullied Brain)에서 괴롭힘 피해 당사자이자 학대 피해자의 부모, 교육자로서 솔직하고 용기 있게 자신의 경험을 드러내며, 괴롭힘과 학대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사회적·개인적 측면에서 생생하게 전달한다. 신경가소성 연구의 대가이자 신경과학계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메르체니치의 감수를 받은 이 책은 최신 신경과학, 심리학, 신경생물학, 의학 연구를 토대로 상처받은 뇌를 치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안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군대에서, 직장에서 괴롭힘과 학대 피해 사례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학대는 자주 은폐되며, 예외적으로 언론에 노출되면 잠시 주목을 받지만, 곧 다시 잠잠해진다. 저자는 신경과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이 패턴을 깨부수자고 말한다. “뇌는 치유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이 책은 수많은 사람이 품고 있을 학대와 괴롭힘을 효과적으로 해독하는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학대와 괴롭힘 피해자와 당사자뿐 아니라, 자신이 안고 있는 상처에서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당신은 잊어도 뇌는 잊지 않는다”
    학교폭력 피해자 부모이자 괴롭힘 및 학대 치유 전문가가 말하는
    괴롭힘이 뇌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

    괴롭힘 및 학대 치유 전문가이자 교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소중한 사람들이 괴롭힘의 피해자가 된 경험들을 털어놓는다. 그의 첫째 아이 몽고메리는 고등학교 농구팀 코치에게 언어폭력과 모욕을 당했다. 유전 질환이 있는 둘째 앵거스는 그의 질병에 대한 몰이해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다. 교장의 성추행으로 괴로워하던 제자는 자살했다. 그리고 저자 또한 고등학교 시절 세 명의 교사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겪었다. 이 같은 사건을 겪으며 뇌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에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낀 프레이저는 괴롭힘이 뇌에 남기는 트라우마를 연구하고, 이에 관한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프레이저의 글은 괴롭힘, 왕따, 학대가 미치는 영향을 뇌 과학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각계의 전문가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괴롭힘은 왜 반복되는가?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의도적인 괴롭힘과 학대 행위는 물론, 무심코 저지른 괴롭힘과 학대 행위를 모두 일컬어 ‘괴롭힘의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적용한다. 아주 미묘한 공격에서 폭력까지,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물론 성인과 아동 사이에 일어나는 괴롭힘도 여기에 포함된다. 괴롭힘의 패러다임은 이 사회를 지배하는 거대한 시스템이며, 우리는 이 속에서 양육되고 훈련받고 세뇌되었다. 괴롭힘의 패러다임은 피해자에게 ‘잘못은 너에게 있다’라는 메시지를 에둘러 보낸다. 어른이 가해자라면, 세상은 피해자에게 어른이 한 짓을 은폐해줘야 한다고 말하며 피해자의 뇌에 왜곡되고 해로운 신호를 보낸다(213쪽).
    괴롭힘과 트라우마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괴롭힘이 뇌에 입히는 손상은 뇌 스캔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런 손상은 불안, 충동, 공격, 수면 장애, 우울증, 호흡 및 심장 문제, 약물 남용 및 각종 중독, 반사회적 행위 및 범죄 행위 취약성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사회는 이러한 괴롭힘의 여파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동 학대를 근절하면 우울증 발생 비율은 절반 이하로, 알코올의존증은 3분의 2로, 자살과 마약, 가정 폭력은 4분의 3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며(262쪽), 가해자 역시 학대로 인한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상처받은 뇌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45쪽). 이 책을 감수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가해자는 자신이 가해자인 줄 모른다. 더 큰 문제는 피해자도 자신이 피해자임을 모른다는 것이다. 괴롭힘을 겪은 후 자신을 자책하며 우울해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책의 목표는 당신이 치유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최신 신경과학이 입증한,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이 책은 상처받은 뇌가 다시 본래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신경망을 만드는 방법을 10단계로 제시한다. 신경가소성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다섯 가지 원리부터 괴롭힘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 나아가 자신의 온전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힘을 되찾는 법까지 과학적 관점에서 뇌의 회복을 도와주는 실천법들이다.
    프레이저는 우리 뇌의 놀라운 신경가소성을 이용해 상처받은 뇌를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뇌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평생 변화하며, 이러한 뇌의 변화를 의도적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경가소성의 핵심은 “같이 발화하는 세포는 같이 연결”되며, “뇌는 많이 하는 일을 잘 하게 된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괴롭힘으로 인한 상처받은 뇌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신경망을 만들어 학습된 무기력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가령 과거의 상처받은 기억 때문에 생긴 왜곡된 사고, 거짓된 말을 ‘자기 자신의 말’로 바꿔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너는 게을러”, “너는 멍청해”와 같은 생각은 5분 동안 걸어보거나 재밌는 아이디어를 떠올려봄으로써 조금씩 떨쳐낼 수 있다. 자는 뇌의 잠재력을 키우려면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실제로 신경가소성의 원리를 이용하는 곳으로 이턴 애로스미스 학교를 소개한다(174쪽). 이 교육 과정은 집중적인 뇌 훈련을 제공하며, 손상된 신경망을 다시 연결하여 인지 결함을 치료하는 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메르체니치가 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뇌 기능과 유기적 뇌 건강의 서로 다른 물리적·기능적 지표 중 집중적이고 점진적인 뇌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연구 결과 “모든 지표가 비교적 간단한 형식의 훈련을 통해 회복되었다”는 답이 나왔다. 메르체니치는 40년 동안의 신경가소성 연구를 통해 뇌는 심각하게 상하고, 다치고, 엉망이 될 수 있지만, 적절한 훈련으로 피해를 입은 뇌를 건강하게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트라우마를 겪은 뇌도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전보다 더 강하게 회복될 수 있다.(263쪽)

    프레이저는 상처받은 뇌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신경가소성 원리에 입각한 메르체니치의 뇌 훈련 프로그램(BrainHQ.com)과 함께 마음 챙김과 운동을 제안한다. 마음 챙김은 성찰 능력, 관계, 회복 탄력성을 향상시킨다. 사회적·정서적 지능이 향상되고,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광범위하게 실시된 신경과학 연구에 의하면 8주 동안 마음 챙김을 훈련한 후에 걱정, 불안, 우울증 감소와 더불어 대뇌 피질과 해마 용적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327쪽).
    유산소운동 또한 상처받은 뇌를 치유하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과 놀이는 뇌에 무한한 혜택을 주며,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운동은 세포 차원에서 생물학적인 영향을 끌어내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뇌의 잠재력을 높여준다(369쪽). 신경과학자 노먼 도이지의 실험에 따르면 활발하게 놀 수 있는 쥐는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지내는 쥐에 비해 해마 용적이 5배 증가했으며, 학습, 탐험, 움직임을 비롯한 다른 지능 척도 검사에서도 월등히 앞섰다(368쪽).
    저자는 괴롭힘과 학대가 가하는 세뇌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가해자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괴롭힘 사건을 가해자의 몫으로 남기고 과거의 상처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비슷한 아픔을 겪은 몽고메리와 앵거스가 마음 챙김과 운동, 그리고 뇌 훈련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 챙김과 유산소운동을 통해 우리가 뇌에 새로운 신경망의 지도를 그리고,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음을 확인한다.

    마음 챙김은 게임 체인저다. 마치 행복처럼 우리에게 경쟁 우위를 안겨준다. 긍정 심리학자 숀 아처는 연구에서 명상을 통해 행복감과 관련된 뇌 부위인 왼쪽 전전두엽 피질이 자란 것을 보여준다. 아처는 매일 호흡을 느리게 하고 의식적으로 집중하는 연습을 하면 “행복 수준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추며 면역 기능이 향상되도록 뇌신경이 영구적으로 다시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상처받은 뇌를 가진 사람은 불행이라는 열세에 놓일 수 있다. 마음 챙김은 아처가 말한 행복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신경망을 다시 연결하는 방법이다.(331쪽)

    공감은 천부적인 자질인 반면, 괴롭힘과 학대는 학습된 행위다
    우리 사회의 케케묵은 패러다임을 뒤집는 게임 체인저와도 같은 책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이 괴롭힘의 패러다임을 부정하며, 이것을 훈육이라고 주장한다. 누군가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필요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괴롭힘의 상처는 정신질환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오래도록 피해자의 마음에 남아 그의 인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행히 우리는 이 괴롭힘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힘을 갖고 있다. 바로 ‘공감’이다. 프레이저는 공감이 우리의 천부적인 자질인 반면, 괴롭힘과 학대는 학습된 행위라고 말한다(407쪽). 괴롭힘을 용인하는 사회가 우리가 가진 공감 능력을 공격하고 있지만, 우리는 신경가소성을 이용해 공감 능력을 회복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신경과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뇌가 작동하는 방식, 기본으로 설정하는 모드, 뇌가 마음 및 몸과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다 우리에게 달려 있다.
    프레이저는 신경과학과 신경생물학, 심리학 등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케케묵은 괴롭힘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 즉 공감하는 신경 패러다임으로 옮겨갈 것을 제안한다. 그가 안내하는 괴롭힘과 학대가 남긴 상처에서 벗어나는 치유와 회복의 10단계를 모두 밟은 후에는 누구나 오래된 괴롭힘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괴롭힘의 상처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온전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공감의 패러다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가 “당신이 치유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뇌 과학의 인도를 받아 나아간다면 괴롭힘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경 패러다임에 들어설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원하면 변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이것은 우리 뇌가 할 일이고 우리는 뇌를 만들고 조각할 힘이 있다. 뇌에는 변할 수 있는 능력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 지금은 괴롭히는 행위를 보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우리 자신 및 아이들을 교육하는 방식에 일대 변혁을 일으켜야 할 때다.(438~4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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