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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알고 싶지 않은 마음 : 탈진실 시대 무지의 전략들
청구기호
 302.17-21-2
저자
 레나타 살레츨 지음
역자
 정영목 옮김
발행사항
 후마니타스(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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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 ‘무지를 향한 열정’passion for ignorance은 라캉이 불교의 ‘무명번뇌’를 정신분석학에 접목한 개념이다. 라캉은 정신분석 상담을 하러 온 환자들이 자신의 고통의 원인을 이해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실제 진실을 맞닥뜨리면 그것을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며 그것을 “무지를 향한 열정”이라 표현했다.
살레츨은 이 개념을 가지고 지금 우리의 삶의 조건들을 들여다본다. 코로나 시기 각국 정상들이 보여 준 무지한 행태에서부터 가짜 뉴스와 음모론을 믿고 공유하는 사람들의 마음,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선진국 시민들의 마음, 자신의 병을 외면하는 불치병 환자의 마음, 사랑에 빠졌을 때 상대의 단점을 보지 않으려는 연인의 마음, 아이의 죽음을 외면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 여성을 갈망하면서도 무시하고 혐오하는 남자의 마음 등이 이 책에서 다루는 소재들이다. 살레츨은 알고 싶어 하면서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우리의 모순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사람들이 얻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심리적 이득과 해악을 파헤침으로써 우리가 진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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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9
1 무지의 여러 얼굴 23
2 빈 무덤 | 전쟁에서의 무지?망각?부인 55
3 몸속의 비밀 | 유전자에 관한 지식과 무지 87
4 병을 부인하는 사람들 121
5 맹목적 사랑에 빠진 사람들 153
6 무시에 대한 두려움 | 인셀부터 사칭자까지 181
7 빅데이터라는 망상 205
결론 239

  감사의 말 249
  옮기고 나서 251
  미주 254
  참고문헌 279
  찾아보기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