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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국정감시자 : 여성 보좌관이 풀어낸 민생 해법 스토리
청구기호
 320.02
저자
 황훈영 지음
역자
 
발행사항
 북코리아(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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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06년부터 열다섯 번의 국정감사를 치러냈다. 국정감사에서 다루어졌던 모든 의제는 민생과 연결되어 있었다. 교도소에서 여성 수형자의 노동권과 아동 인권이 묵살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탈성매매를 돕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일터에서 국가가 불법 대부사업을 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전기원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서 전봇대 잔혹사의 비극을 들을 수 있었다. 난방료를 둘러싼 아파트 주민들 간의 불화 현장에서 정부의 직무유기를 발견했다.
지난 15년간 국책사업의 비리도 엄청나게 터져 나왔다. 수십조 원의 국부가 유출되고, 수천억 원의 혈세가 낭비되어 민생파탄을 초래했다. ‘에너지 빈국’이라는 약점을 이용해서 자원외교를 한답시고 수십조 원의 국부를 유출시킨 정권의 민낯을 보았다. 2009년 9월 11일 광역대정전을 계기로 정부가 실시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이면에는 전력 마피아들의 음모가 숨어 있었다. 오보청으로 낙인찍힌 기상청은 쓸모없는 한국형수치모델 개발에 수천억 원을 쏟아붓고 있었다.
이 책은 15년 동안 여섯 명의 여성 국회의원을 보좌하며 살아온 저자가 민생현장에서 찾아낸 의제를 엮은 것이다. 저자가 보좌한 국회의원들은 모두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사람들이다. 정치영역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여성할당제를 도입했고,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여성상품화와 디지털 성폭력에 맞서 전쟁을 선포했다.
저자는 보좌관의 일은 공익실현이라는 대의가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하기도 하고, 국회의원의 심기를 보좌하면서 자괴감이 들 때도 있으나 국민들과 함께 행복한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에 명예롭고 값진 일이라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보좌관이 어떤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직책인지 이해할 수 있으며, 보좌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선물 보따리 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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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선물 보따리

1부 젠더불평등
교도소에 사는 아이들
국가가 성매매 임대사업을 하고 있었다
IMF가 낳은 조손가정 아이들
깔창 생리대
성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하라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
외교와 성평등의 결합
전시 성폭력 STOP: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
성평등기본법, 블랙홀에 빠지다
성주류화를 향한 여정
화해치유재단, 일본정부의 친위대였나
국회는 왜 미투 사각지대인가
디지털 성폭력과 웹하드 카르텔
조선시대 노비로 살고 있었다

2부 관피아와의 전쟁
광역대정전의 진실게임
혼돈의 전력시장
전력거래소의 끝없는 속임수
EMS 시행령 조작사건
전봇대 잔혹사
한전KDN의 막장 수주
송전선 고속도로
지중선 전자파의 함정
통신재벌 특혜법을 만들다
난방계량기 제로 사건
자원외교의 허상
가습기 살균제 탄생의 비극
기상청은 오보청인가
구멍 뚫린 해저지진 관측
석면의 두 얼굴
활성단층 통과한 양북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