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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0980299 823 M878b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0980300 823 M878b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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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콜라의 아버지가 그의 씨앗을 검은 피부의 자기 딸에게 뿌렸던 것처럼 우리도 검은 흙으로 덮인 작은 땅에 씨앗을 파종했다. 우리의 순수와 믿음은 피콜라의 아버지가 지녔던 욕정과 절망만큼이나 비생산적이었다. 지금 분명한 것이 있다면 희망, 두려움, 욕정, 사랑 그리고 슬픔, 그 모든 것 중에 피콜라와 불모의 땅만 남았다는 것이다. 촐리 브리드러드는 죽었고 우리의 순수도 사라졌다. 그 씨앗들도 메말라 죽었고 피콜라의 아기도 죽었다.
'왜'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왜'라는 말의 해답을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라는 말에서 피난처를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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