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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 오페라에 대한 대답

프롤로그 - 오페라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오페라는 누가 왜 만들었나?

제1막 오페라는 무엇일까?

오페라에는 대사가 없다

가장 중요한 발명품, 레치타티보

오페라의 꽃, 아리아

아리아가 중창과 합창으로 발전하다

다양한 예술에 영향을 준 오페라

제2막 오페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오페라는 잘 알려진 내용을 다룬다

오페라 내용을 미리 알고 가면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오페라의 여자 주인공들은 다 죽는다?

제3막 오페라 가수들의 목소리는 어떻게 나뉠까?

목소리에 따라 역할이 바뀐다

아버지의 목소리, 바리톤

소프라노의 라이벌, 메조소프라노

잊어버린 목소리, 알토

제3의 주역, 베이스

오페라의 간판, 소프라노

프리마 돈나의 연인, 테너

카스트라토에서 카운터테너로

제4막 오페라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오페라는 귀족의 것이 아니다 - 베네치아의 오페라

오페라가 국경을 넘다 - 영국과 프랑스의 오페라

크다고 다 그랜드 오페라가 아니다 - 프랑스의 그랜드 오페라

그 외의 프랑스 오페라 - 오페라 코미크, 오페라 리리크, 오페라 부프

여러 종류의 희가극 - 오페라 부파, 징슈필 외

오페라에서 새 장르가 파생되다 - 오페레타와 뮤지컬

이탈리아 벨 칸토 오페라의 4대 천왕 - 로시니, 도니체티, 벨리니, 베르디

오페라의 새 왕과 새 사조 - 푸치니, 베리스모 오페라

독일 오페라의 새로운 장을 열다 - 모차르트 오페라

가장 독일적인 오페라 - 바그너의 악극

바그너 이후의 오페라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여러 나라의 오페라

현대 오페라와 우리나라의 오페라

제5막 음반과 영상으로 오페라 감상하기

전곡판 CD를 사라 - 초보자의 CD 고르기

오페라하우스를 내 방으로 옮겨라 - DVD로 오페라 감상하기

DVD로 감상할 때는 연출에 주목하라 - 오페라의 연출

에필로그 - 드디어 오페라하우스에 가다

준비를 많이 할수록 감동도 커진다

관람을 위한 복장

관람을 위한 준비물

관람할 때의 예절

오페라 티켓이 비싼 이유

오페라하우스의 공연 시스템

부록 1 박종호가 추천하는 '당신의 첫 오페라' 10편

부록 2 박종호가 추천하는 '다음 단계의 오페라' 2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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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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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오페라 Ⅰ, Ⅱ’의 저자가 펴낸 오페라 입문서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으로 유명한 저자 박종호는 정신과 전문의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수많은 국내 공연과 음반을 섭렵하고 세계 유수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직접 오페라를 관람한 오페라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오페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담아 『불멸의 오페라 Ⅰ』, 『불멸의 오페라 Ⅱ』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책들은 ‘오페라 바이블’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첫 번째 책은 2005년 문화관광부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저자는 ‘불멸의 오페라 Ⅰ, Ⅱ’를 출간한 뒤에 많은 사람들에게서 질문 세례를 받았다. 대부분의 질문들은 오페라의 본질과 전체 형태를 알면 해결되는 것들이었다. 저자는 각각의 오페라에 대한 소개도 중요하지만 오페라 전반에 대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결과, 30년 동안 쌓은 ‘오페라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오페라 입문서인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를 출간했다.

오페라에 대한 모든 질문에 답하다
인간이 4백 년 동안 머리와 가슴을 총동원해 만들어 냈으며, 지적인 향취와 세속적인 재미를 다 갖춘 오페라. 그러나 동시에 오페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자 사치스럽고 낯선 예술로 오해받기도 한다.

오페라는 언제 생겼을까?
오페라는 왜 어색하게 노래로만 진행될까?
오페라의 여자 가수들은 왜 모두 뚱뚱할까?
오페라에서 주인공들은 꼭 죽어야만 할까?
오페라 티켓이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뮤지컬과 오페라는 어떻게 다를까?

일반인들이 오페라에 대해 갖는 의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저자는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오페라하우스들에서 500여 편의 공연을 직접 본 경험에 기초하여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구상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인 셈이다.

Q&A로 익히는 오페라 규칙: 규칙을 알면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일반인들은 오페라를 접근하기 어렵고 사치스러운 장르라고 생각하고 멀리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페라의 규칙을 익히면 누구든지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남편이 시청하는 야구 게임을 즐기지 못했던 아내가 야구의 규칙을 배운 뒤에는 남편보다 더한 마니아로 변신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 책은 오페라 초보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인공과 아저씨가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질문들은 일반인들이 오페라에 대해 갖고 있는 궁금증이나 편견 등을 반영한다. 저자는 오페라의 규칙을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일반인들의 오해와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동시에 오페라의 전체 구조와 형태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페라 세계로 막 들어서는 사람들을 위한 책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오페라 초보자가 실제로 오페라를 접할 때 겪을 만한 어려움들을 미리 해결해 준다는 데 있다. 초보자가 오페라 CD, DVD를 고르거나 시청할 때 유념해야 할 점, 오페라하우스에 갈 때의 복장과 준비물, 그리고 오페라 공연을 대하는 마음가짐까지 친절하게 알려 준다.
특히 책 마지막 부분의 부록 1, 2에서는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오페라 작품들을 각각 10편, 25편씩 모아서 소개한다.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피가로의 결혼≫, ≪카르멘≫, ≪아이다≫, ≪마탄의 사수≫와 같이 귀에 익숙한 오페라 작품에서부터 ≪라 체네렌톨라≫, ≪안드레아 셰니에≫, ≪피델리오≫와 같이 잘 들어보지 못한 작품, 그리고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오페라처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또 다른 묘미를 전해 주는 러시아 오페라인 ≪예브게니 오네긴≫까지 풍부하고 감동적인 오페라 세계가 준비되어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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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에서 소프라노는 다 죽게 되는 사람들이고 테너는 다 배신을 잘하는 작자들이란 말씀인가요?

... 심한 경우에는 오페라의 구성을 다음과 같이 단순하게 정형화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야. 처음에 테너가 소프라노에게 "사랑한다! 사랑하자!"라고 끈질기게 구애하면, 소프라노가 못 이겨 테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드디어 두 사람이 사귀게 되지. 그러면 테너는 소프라노의 진심을 무시하거나 오해하고(물론 여기에는 복잡한 음모와 갈등이 그 원인으로 들어가지.) 그녀를 버리게 돼. 결국에는 소프라노는 깊은 상처를 입고 죽게 되지. 이런 형태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오페라의 플롯이야.
오페라라는 것은 오직 음악과 문학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들었는데요.

그렇지. 지금도 오페라라고 하면 '종합 예술'이라는 말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거야. 종합 예술이라면 뭐가 떠오르지? ... 예술의 이것저것을 다 모아서 만든 것. 음악, 문학, 연기, 무용, 의상, 미술 등. 지금 오페라를 보면 그런 느낌이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발생의 기원을 살펴본다면, 오페라가 그 많은 예술 장르들을 잡다하게 모아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그 많은 것들이 오페라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거야. 오케스트라, 합창, 무용, 안무, 연기, 연출, 특수효과, 조명, 무대 디자인, 분장, 소품 등과 같은 무수한 장르들이 오페라에 신세를 지고 있지. 이런 점에서 오페라는 그 존재만으로도 중요한 예술이야.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작품을 보고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말을 하지. 그런데 그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건 오페라가 아니라 뮤지컬이야. ... 척 봐서 구별할 방법이 있지. 바로 출연자들이 마이크를 달고 있으면 뮤지컬이고, 달고 있지 않으면 오페라야. ... 마이크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성악적인 발성을 한다는 뜻이지. 오페라에서 하는 성악적 발성은 극장의 공간을 공명시켜서 소리를 퍼뜨리는 것이므로 마이크나 앰프 등의 전기적 장치를 사용하면 그 맛을 제대로 알 수 없지. 반면 대중음악적인 발성을 하는 뮤지컬은 도리어 마이크를 사용해야 맛을 잘 전달시킬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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