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 : a savage journey to the heart of the American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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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ONE PART TWO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에 대한 안내문 옮긴이의 말 헌터 S 톰슨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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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현대 저널리즘 문학의 기념비적 고전! 1972년 출간 이후 40여 년간 장기 베스트셀러 카운터 컬처의 영웅, 대중문화의 컬트 아이콘, ‘곤조 저널리즘’의 창시자로 불리는 헌터 톰슨의 대표작. 이 작품은 헌터 톰슨이 잡지사의 청탁을 받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토바이 경주 레이스와 지방검사협회 컨퍼런스를 취재했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허구적 요소를 가미해 쓴 것이다. 헌터 톰슨은 이 작품을 통해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주관을 드러내야 한다는 ‘곤조 저널리즘’의 형식을 확립했다. 라스베이거스로 떠난 라울 듀크(헌터 톰슨)와 닥터 곤조(오스카 아코스타 변호사)는 취재는 뒷전으로 미룬 채 술과 마약에 취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향해 조롱과 독설을 퍼붓는다. 헌터 톰슨은 1960년대 후반의 반전운동, 히피/마약 문화의 퇴조와 함께 밀어닥친 허무주의와 정치혐오의 분위기를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또한 작품 속에 삽입된 랠프 스테드먼의 삽화는 그로테스크함과 과장의 묘미를 살려 주면서 작품 읽어나가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미국의 문학 교과서에도 실리는 등 비트 문학의 정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조니 뎁과 베네치오 델 토로가 주연한 영화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1998)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곤조 저널리즘’의 창시자, 영원한 이단아 헌터 톰슨의 대표작 현대 저널리즘 문학의 기념비적 고전 1972년 출간 이후 40여 년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그저 졌습니다 형님, 하고 어깨를 떨구며 인사하고픈 작가가 있다면 다른 누구도 아닌 헌터 톰슨일 것이다. 더 이상의 고렙은 없다. 곤조계의 몬스터 ‘헌터 S. 톰슨’ 형님이시다!” _소설가 박민규
선정적인 보도를 허하라. ‘객관적인 진실’이란 없다 ‘곤조’(GONZO)하면 대부분 일본어의 根性(こんじょう)을 떠올린다. ‘근성, 마음보, 성질’이라는 중립적인 뜻이지만, 국내에서는 지나친 고집을 비하할 때 쓰인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 단어는 1960년대 새로운 논픽션 소설 물결과 함께, ‘곤조 문학’ 또는 ‘곤조 저널리즘’(gonzo journalism. ‘뉴 저널리즘’이라고도 함)이라는 장르를 이르는 말이다. ‘곤조’라는 단어의 기원을 둘러싸고는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황당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곤자가스’(gonzaga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프랑스어 곤조(gonzeaux)에서 비롯됐다는 말도 있다. 톰 울프(『허영의 불꽃』, 『현대미술의 상실』), 트루먼 카포티(『차가운 벽』, 『인 콜드 블러드』), 노먼 메일러(『밤의 군대들』, 『숲속의 성』), 헌터 S. 톰슨을 중심으로 시작된 게릴라 글쓰기 양식인 ‘곤조 저널리즘’은 60년대에 시작되어 70년대를 거치면서 확고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히피 문학과는 사뭇 다른 방식의 글쓰기 전통을 만들었는데, 전후 소설과 저널리즘을 지배하던 원칙들에는 적대적이면서 18세기 다니엘 디포와 19세기 찰스 디킨스가 구현한 리얼리즘 문학 전통은 존중하는, 다분히 회고적이면서도 혁명적 개념이었다. 스스로 LSD와 히피 문화에 심취했던 이들은 저널리즘의 관행, 특히 “객관적인 거리”라는 개념을 강하게 공격하며, “투명하고 중립적인 목소리”로는 그 어떠한 진실도 전달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작가라기보다 행위예술가였던 곤조 저널리즘의 개척자 헌터 S. 톰슨 헌터 톰슨 또한 대부분의 뉴 저널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언론 제도권 주변에서 힘들게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첫 작품 『헬스 앤젤스』는 신분을 속인 채 폭주족과 함께 생활하며 히피 문화를 기록한 논픽션 소설로 출간 직후 50만 부 판매고를 올렸다. 정치부 기자 자격으로 대통령 선거 과정을 취재한 결과물 『공포와 혐오; 72년 대통령 선거 유세』는 정치에 관한 책 가운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인생 자체를 하나의 실험실로 보았던 그는, 2005년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반문화와 컬트의 상징으로 살았다. “죽은 후에도 지구에 남기 싫다. 지구 밖으로 보내 달라”라는 유언을 남김으로써 행위예술로써의 인생을 마감했다. 결국 조니 뎁(「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1998), 「럼 다이어리」(개봉 예정) 주연을 맡음)을 비롯한 절친한 친구들이 사후 6개월 만에 오색찬란한 불꽃 화염과 함께 그의 유해를 대포에 매달아 발사해 주었다.
“네가 이해해 줘야 할 게 하나 있는데, 내 말 들려?” (15쪽) 이 책은 사진과 함께 실을 250단어 단신 기사에서 시작되었다. 톰슨은 유명한 오토바이 경주대회 ‘민트 400’을 취재하라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요청을 받고 히스패닉 인권운동을 주도하던 행동주의 변호사 오스카 아코스타와 동행하기로 결심한다. 잘라내고 다듬고 보정하는 편집 과정이 없는 카르티에-브레송의 풀프레임 네거티브 사진처럼, 저널리스트의 눈과 마음이 카메라로써 기능해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곤조 글쓰기’를 실험하려 했던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 라울 듀크(헌터 톰슨)와 닥터 곤조(오스카 아코스타 변호사)의 광기 어린 ‘라스베이거스 여행’은 이렇게 출발한다.
“그게 뭔고 하니, 우리가 아메리칸 드림을 찾으러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길이라는 거지.” (16쪽) 톰슨의 『라스베이거스…』는 흔히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와 비교되곤 하는데, ‘60년대 히피문화를 깊숙이 파고든 도상문학’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톰슨 스스로도 이 책을 집필하며 『길 위에서』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 두 작품은 같은 시대,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문제의식을 담아냈다. 『라스베이거스…』는 사실 히피가 열망하던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이 한순간에 좌절된 직후 허무주의와 함께 보수의 기운이 회귀하던 1971년에 씌어졌다. 1970년대 초는 LSD문화와 우드스탁, 자유주의 등 희망에 도취된 60년대 말이 끝나면서 반문화가 한순간에 사그라지고 정치 혐오와 환멸이 젊은 세대의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였다. 『롤링스톤』이 평했듯 이 책의 주인공들은, “한때 높은 이상을 가졌지만 가혹한 미국 현실의 장벽을 만나 산산이 부서지고 있는 세대의 대변인” 노릇을 자처한 것이다.
“사막 땅에 착 가라앉은 파란 아지랑이 위로 중심가 호텔의 스카이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랜드마크인 사하라, 아메리카나, 음산한 선더버드.” (36쪽)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가장 미국적인 방식으로 가장 철저하게 자본주의적 색채에 맞게 꾸며진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이었다. 감히 어느 시대, 어떤 국가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부와 자유가 흘러넘쳤던 미국의 1950~60년대에 흥청망청의 대표 주자, 반문화의 꽃이 철저하게 자본에 맞춰 피어오른 공간이었다. 곤조 박사와 듀크 기자는 마리화나, 메스칼린, 에테르, LSD, 코카인, 다양한 종류의 각성제, 마취제, 흥분제와 럼주, 데킬라를 비롯한 갖가지 술을 미제 컨버터블에 잔뜩 실어서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상황을 볼 줄 아는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은 부서져버린 파도가 한때는 어디까지 높이 치솟았는지 보일 것이다.” (94쪽) 라스베이거스 여행은 ‘민트400’ 레이스 취재기와 지방검사협회 컨퍼런스 취재기로 나뉘어 1부와 2부로 전개된다. 출발할 때부터 이미 약물과 록음악에 취한 닥터 곤조와 라울 듀크에게는 민트 호텔 체크인조차 감당하기 버거운 임무였다. 사방이 피범벅으로 질척거리는가 하면 사람들은 곰치로 변해 흐느적거린다. 환각과 현실 속을 위태롭게 오가며 취재한 민트400 레이스는 그저 “먼지 자욱한 끔찍한 지옥에서 속을 바짝 태우는 잔혹한 광기의 시간”일 뿐이다.
“도둑들로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치명적인 죄는 바로 멍청하게 구는 것이고.” (99쪽) 민트 호텔에 머무는 48시간 동안 절대적인 광기로 내달렸던 결과(뉴트로지나 반투명 비누 600개를 주문하는 등 온갖 룸서비스)로 둘은 수천 달러에 달하는 계산서를 받게 되고, 상황을 알아챈 변호사 닥터 곤조는 몰래 호텔을 빠져나가 비행기를 타버린다. 홀로 라스베이거스에 남은 라울 듀크. 약에 취한 채 도망칠 궁리에 몰두하는데….
“이빨은 야구공 같고 눈은 젤리 불꽃처럼 반짝거렸다.” (149쪽) 부랴부랴 라스베이거스를 도망치던 듀크는 닥터 곤조의 전보를 받는다. “지방검사협회 향정신성 의약품과 약물에 관한 세미나 초대받음.” 한마디로, 마약을 잔뜩 싣고 마약에 잔뜩 취해 마약범을 잡기 위한 검사들의 컨퍼런스에 돌진하겠다는 것이다. 궁지에 몰린 듀크는 어쩔 수없이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사막 한가운데에 세워진 어마어마한 규모의 플레이보이 클럽으로! 컨퍼런스에 도착하자, 닥터 곤조의 돌발행동이 또 그를 기다린다. 웬 약에 취한 소녀 한 명을 호텔로 데려온 것. 그녀의 이름은 루시였다.
“저 자식 대체 뭐라는 거야? 마리화나 꽁초가 바퀴벌레처럼 생겼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185쪽) 그들이 보기에 미국 중산 계급을 대표하는 뛰어난 경찰들과 검사들의 원래 모습은 술에 취한 돼지농장 일꾼처럼 보인다. 하나같이 멍청하고 현실을 바로 볼 줄 모르는데다 세미나에는 관심조차 없다. 거들먹거리길 좋아하거나 공짜로 휴가를 즐기러 온 치들이었다. 듀크와 닥터 곤조는 약과 술에 취해 서로 다른 약물을 구분할 줄도, 어떻게 복용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찰과 검사들을 막무가내로 희롱한다.
“찾으시는 곳이 정신치료사 클럽이라면 좋겠지만, 거기는 각성제나 진정제 같은 걸 거래하는 밀매꾼과 중독자밖에는 없는데…. 거기가 아메리칸 드림이란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네요. 더 확실히 알고 싶다면 전화를 해줄 수도 있는데….” (223쪽) 듀크에게 가장 중요한 취재도구 가운데 하나는 성능 좋은 테이프녹음기였다. 중간 중간 불현듯 튀어나오는 단신 기사들(실제 보도된 그대로를 옮겨 적은)과 취재녹음, 편집자 노트 등은 당시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주요한 기술이자, 환각과 현실의 경계를 교묘하게 넘나들게 해주는 문학적 수단이다. 특히 취재녹음 가운데 일부를 발췌한 2부의 에피소드는 70년대 미국 전역에서 얼마나 쉽게 약물을 구할 수 있었는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의식의 확장을 팔아먹으며 약물 세계에서 이상을 좇던 수많은 지식인들의 종말을 예언한다.
“제정신이란 게 뭐지? 닉슨이 정권을 잡은 이 암울한 시대에 ‘우리나라’에 제정신이라니?” “이미 현실은 오래 전에 결정된 터였다. 병폐는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고, 청년운동의 에너지는 몸을 사리려는 경향에 떼밀려 밀려난 지 오래였다.” (241쪽) 공화당과 닉슨을 끔찍이도 싫어했던 듀크(또는 작가 본인)는 지방검사협회 컨퍼런스를 빠져나오며, 그리고 약물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며, 시대를 통찰한다. 2부의 마지막은 신문 사설 같기도 하고 독백이기도 하고 막을 내리는 내레이션처럼 들리기도 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들이 체험한 공포와 혐오는 이상을 잃어버린 채 보수로 회귀하는 어두운 그림자에 관한 환멸과 광기이다. 이들이 흡수한 갖은 약물들과 엉망진창이 된 호텔과 클럽들, 다 망가져버린 대형 컨버터블처럼.
“돼지 새끼가 우두머리인 나라에서는 짭새들이 죄다 위만 쳐다보고 있고, 나머지 우리들은 쥐죽은 듯 납작하게 엎드려 있다. 그래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꼭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처참하게 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281쪽) 1979년 헌터 톰슨은 스스로 독자들을 위해 이 작품에 대한 ‘안내문’을 남겼다. 한국어 번역판에도 수록된 이 ‘안내문’에서 그는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에피소드, 자신의 생각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라스베이거스…』는 너무 길고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애초에 취재를 의뢰했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실리지 못했다. 250단어에서 2,500단어로 커진 이 취재기는 헌터 톰슨의 요구에 따라 랠프 스테드먼의 삽화와 함께 2회에 걸쳐 『롤링스톤』에 연재되었다. 헌터 톰슨은 삽화가 랠프를 가리켜 “곤조 저널리즘의 개념을 이해하는 유일한 삽화가”라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그의 드로잉이 “허위로 찌든 미국의 겉가죽 아래에 혼란스럽고 폭력적인 내면이 잠복해 있는 톰슨의 사상을 제대로 포착해 냈다”고 평했다(국내에는 『세계와인기행』이라는 그림책이 출간됐다). 1971년에 연재되었던 이 글은 1년 후인 1972년 랜덤하우스에서 출간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곤조 글쓰기의 확고한 양식으로 굳혀졌다. 1998년 테리 길리엄이 연출하고 조니 뎁, 베네치오 델 토로, 캐머런 디아즈, 토비 맥과이어 등이 주연을 맡아 영화로 제작되었다(국내에 DVD가 출시 예정에 있다). 특히 배우 조니 뎁은 스스로 톰슨과 ‘영혼의 쌍둥이’라 할 정도로 절친해 그의 연기 스타일의 대부분을 톰슨에게서 배웠다고 고백했다. 톰슨이 권총 자살한 이후 모든 장례비용을 부담한 이도 조니 뎁이었으며, 초창기 작품인 『럼 다이어리』에서도 주연을 맡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중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등재되고 출간부터 지금까지 40여 년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는 보기 드문 비트 문학 가운데 하나이지만,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와 함께 꼭 보지 않아도 될 10대 유명작품 안에 랭크될 정도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놓인 책이기도 하다.
책속에서
[P.94] ……어디든 상관없었다. 항상 흥분이 일었으니까.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늘 옳고 결국에는 승리하리라는, 막연하지만 당연한 느낌이 들었다. 바로 그거였다. 낡고 악한 기운에 맞서 당연하게도 승리한다는 확신. 스타일 구겨가며 싸워 이겼다는 뜻이 아니다. 그럴 필요조차 없었다. 우리의 에너지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우리 편, 내 편 갈라서 싸울 필요도 없었다는 뜻이다. 우리에게 모든 힘이 모여 있었다. 우리는 그저 높고 아름다운 파도에 몸을 맡기고 달리기만 하면 되었다…….
[P. 99] 동정심? 난 그딴 거 필요없어. 라스베이거스의 한심한 중독자에게 자비가 무슨 소용이람. 여긴 마치 군대 같다. 상어의 윤리가 지배하는 곳. 다친 녀석을 잡아먹는 거다. 모두가 죄인인 꽉 막힌 사회에서 유일한 범죄는 잡히는 것이다. 도둑들로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치명적인 죄는 바로 멍청하게 구는 것이고.
[P. 223-224] 찾으시는 곳이 낡은 그 정신치료사 클럽이라면 좋겠지만, 거기 드나드는 사람들은 다 각성제나 진정제 같은 것을 거래하는 밀매꾼과 중독자밖에는 없는데. …… 글쎄요, 예전부터 그렇게 불리던 곳을 누군가 인수했는데……하지만 거기가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네요. 거긴 뭐랄까……온갖 마약꾼들이 드나드는 소굴 같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