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전체메뉴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이용현황보기

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773145 823 -13-4 v.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773146 823 -13-4 v.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773147 823 -13-4 v.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773148 823 -13-4 v.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흑인 작가에 의해 씌어진, 흑인을 주인공으로 한 <흑인 소설>을 넘어서 자기 정체성을 찾는 모든 사람에 대한 이야기

남부에서 태어난 ‘나’(흑인)는 백인들의 사회에서 느끼는 모멸감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백인들이 은혜를 베풀듯 보내준 대학에서 사소한 실수로 퇴학을 당하고, 고맙게만 여겼던 학장의 추천서가 자신을 ‘사라지게 하라’는 내용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깨달음이 시작된다.
유일하게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바라봐주는 곳이라 여겼던 ‘형제애단’에도 설 자리가 없음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이 ‘보이지 않는 인간’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된다.
이 소설은 흑인의 정치적 고발을 담은 소설이자, 자신의 인간됨을 주장하지 못하는 모든 인간, 살아 있으면서도 인간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 모든 인간의 정황과 그들의 실존적 고뇌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인간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어둠이라는 상황이나 피부 빛깔 때문이 아니다. 주어진 삶의 조건에 순응해버리는 인간의 비인간화된 상태가 진정한 이유이며 인간다움이란 싸워서 얻어내는 것이라는 것. 전미도서상을 받았으며, ‘북위크(Book Week)’지가 실시한 조사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가장 훌륭한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 1983년 국내 처음 번역 출간 20년 만에 복간됨
* 미국 현대문학 가운데 가장 뛰어난 소설로 전미도서상(全美圖書賞) 수상
* <북 위크> 선정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나온 책 중 가장 훌륭한 책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나는 다시 사진에 눈길을 돌리고 도대체 이분이 왜 내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일까 의아하게 생각했다. 나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내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속을 노출시킨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첫째, 무슨 일에도 그런 식의 감정을 가지면 위험했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그런 감정을 되찾지 못하게 되고 또는 무엇인가가 혹은 누군가가 그걸 빼앗아가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아무도 이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웃으면서 돌았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 1권 본문 61~62쪽에서
[P. 139] “저 청년은 자신의 심장 고동 소리를 믿듯이 선생을 믿고 있습니다. 저 청년은 노예와 실용주의자들에게 똑같이 교육된 저 위대한 허구의 지혜를 믿고 있습니다. 백인은 옳다는 것 말입니다. 나는 선생에게 저 청년의 운명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 저 친구는 선생이 시키는 대로 다 할 것입니다. 저 친구의 그러한 맹목성이 그의 중요한 재산이기 때문이죠. 이제 두 분께서는 계단으로 해서 저 혼돈 속으로 내려가 이곳에서 꺼져주십시오. 당신네들 두 사람같이 가엾고, 추잡한 사람들을 보면 구역질이 나요! 내가 두 사람 다 골통을 까부수는 은혜를 베풀기 전에 어서 썩 나가버리시오!”(1권, 139쪽)
[P. 80-81] “손을 흔들어야 할까? 나는 외침 소리, 환호성,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 앞에 서 있었고 눈은 조명을 받아 따가웠다. 커다란 눈물방울이 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당황하여 그것을 얼른 닦아냈다. 다른 사람들은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왜 아무도 나를 도와 이 스포트라이트 밖으로 데리고 나가주지 않을까? 죄다 망쳐놓기 전에 말이다. 그러나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박수 소리는 더욱 요란해져서 나는 놀라 고개를 들어 올렸다.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청중의 소리는 물결처럼 치솟는 것 같았다. 그들은 바닥을 굴렀고 나는 이제 부끄러움도 못 느끼고 웃으면서 고개를 숙여댔다. 소리는 더욱 커졌고 뒤로부터 장작을 쪼개는 듯한 소리가 울려왔다. 나는 피곤했으나 청중이 여전히 환호성을 보내와 결국 단념하고 의자 있는 데로 돌아오고 말았다. 붉은 점들이 눈앞에서 너울댔다.”(2권, 80~81쪽)
챗봇 챗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