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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오페라극장에 간 샤넬 5
영혼의 심폐소생술 15
아직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 19
비행기 티켓이 부담스럽다면 공연 티켓이라도 끊어 보자 24
세계를‘ 피사모’로 만든 진정한 돈의 힘 30
이노베이션과 융합의 메카 피렌체의 애플리케이션‘ 오페라’ 36
암요 비너스, 암요 파야 40
심장약 만들다가 비아그라, 탈장 치료하려다가 카스트라토 45
유럽의 여인천하 50
전쟁의 폭풍 속에서도 살아남은‘ 베토벤 바이러스’ 56
동백 아가씨는 이미자만 부른 게 아니다 60
반지의 제왕 골룸의 이중인격은 바그너의 그림자? 64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바그너의 선물 68
괴테의 벼락 출세작, 자살의 추억 72
카를로비 바리 야반도주 사건 76
프라하에서 만난 역대급 콜라보 82
프로이트의 꿈, 그리스 신화를 품다 86
춤추고 노래하는 박쥐 90
부다페스트에 살았던 원조 아이돌 96
꽃보다 피터를 사랑한 차이콥스키 101
가을엔 편지를 쓰고, 겨울엔 <라 보엠>을 보라 105
푸치니의 세 가지 예물 111
오페라 속 카사노바의 꿈 116
피자의 고향 나폴리에서는 먹고 마시고 오페라를 보라 120
죽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호세의 분노 조절 장애 127
패전국 러시아의‘ 쇼 비즈니스 성공신화’ 131
샤넬과 러시아 차도남 136
프랑스의 용감한 예술 유전자 140
007 제임스 본드의 조상 145
도민준이 만난 허준 그리고 셰익스피어 149
중국에 빼앗긴 오페라 속 한국 153
핵폭탄이 뒤흔든 나가사키에는 짬뽕 말고도 푸치니의 여인이 있다 157
필라델피아 나비효과 163
<명량>의 승리를 위한 오페라 <이순신>의 죽음 167
FBI와 중앙정보부에 끌려간 음악가들 171
오페라 속 알카에다 176
오페라하우스 암살 사건 180
세상을 흔드는 음악, 세상을 멈추는 음악 186
사라진 브레이브 하트의 꿈 192
‘서머 타임’을 듣고 싶다면 흑인 성악가와 계약하라 199
빛나는 그랑 블루의 핏빛 복수 203
마마보이 벗어나기 209
갑과 을, 영원한 적과의 동침 213
‘알파고’보다 못 먹어도 고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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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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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하지만 까칠한 아티스트들의 전쟁터를 평화의 무대로 만드는 숨은 공로자들의 이야기.
분노 조절 장애로 불안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고전의 지혜가 담긴 오페라 이야기.
진정한 경영 노하우가 담긴 무대 위의 기업, 오페라 이야기.
역사의 지혜를 토대로 현재의 고통을 정화하고 밝은 미래를 여는 희망 메시지.
6월 18일, 베이스바리톤 신금호가 지친 여러분의 마음을 달래줄 노래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 책《오페라로 사치하라》는 오페라 예술 콘텐츠 전문가, 베이스바리톤 신금호의 기획 노트이며 남다른 기록이다. 저자는 우리의 삶과 오페라의 접점을 흥미롭게 조명하는 소중한 이야기를 준비하고 이를 토대로 공연을 기획한다. 혁신과 융합의 시대에 클래식과 접목된 다양한 작업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의 이야기는 다양한 예술 작품, 예술가, 유명인, 문화의 중심 도시, 역사적 사건들을 유기적으로 분석한다.

서문-오페라극장에 간 샤넬
핸섬한 신사가 빨간 드레스의 아름다운 여인에게 호화로운 목걸이를 걸어 준다. 여인은 신사가 이끄는 대로 리무진과 전용기에 올라 어디론가 떠난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샌프란시스코의 오페라하우스. 생애 첫 오페라를 기다리며 한껏 들뜬 여인에게 남자는 말한다.“첫 번째 오페라는 늘 드라마틱하지. 처음이 싫으면, 언젠가 그 가치를 알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영혼으로 느끼기는 힘들어.”이윽고 막이 오르고 아름다운 여인은 이내 오페라에 빠져든다.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의 청춘을 볼 수 있는 영화 <귀여운 여인>의 한 장면이다. 십 분 가까이 할애된 오페라 에피소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남자 주인공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잠시 잊었던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 여주인공의 계기를 만들려고? 이도 저도 아니면 그저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를 영화 속에 넣고 싶었기 때문에?
사실상 많은 사람이 감독의 의도보다는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의 패션, 집과 자동차, 근사한 여행지 같은 것에 더 관심을 가진다. 이는 실제 상품의 구매에까지 영향을 미쳐‘완판녀’와 같은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프랑스 혁명과 자본주의의 발달로 귀족과 평민뿐 아니라 평민 가운데서도 빈부 격차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부르주아 세력이 경제적 부를 발판으로 권력의 중심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경제력이 과시되는 수많은 럭셔리 아이템들이 세월이 흘러 명품이라는 품위까지 얻어 머나먼 대한민국의 진열대까지 영향력을 행사한 지 이미 오래다. 사람들이 명품을 갈망하는 것은 품위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신의 품위는? 그간 우리는 몸에 두르는 사치 말고 정신의 사치에 인색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럭셔리의 대명사 샤넬도 오페라와 발레를 사랑하여 극장을 자주 드나들었다. 또한, 음악회와 공연을 통해 만난 화가 피카소, 무용가 니진스키, 극작가 장 콕토 같은 훌륭한 예술가들과의 사교는 그녀의 작업에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인류의 역사가 담긴 문화 콘텐츠, 오페라를 보는 것은 다양한 지식과 간접 경험을 가능케 하는 근사한 체험이다. 물론 간단하고 쉬운 상대는 아니다. 솔직히 말해 어렵다. 그 어려운 걸 어떻게든 쉽게 풀기 위해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지 만 십 년이 되었다. 성악가로서 공연은 기본이고 다양한 오페라 연출과 강연을 통해 관객뿐 아니라 예술가들도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도 느꼈지만,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은 많다.
지난 십 년간 연주가로서 공연 제작자의 삶을 병행하며 기고했던 칼럼들 가운데 흥미로운 내용들을 모아 정리해 보았다. 오페라 공연은 성악가, 오케스트라, 합창단, 무용단, 무대 디자인 및 제작, 공연장 스텝 및 기획 스텝들까지 최소 백오십 명 안팎의 인력이 함께하는 무대 위의 기업이며, 세기의 명작부터 숨겨진 보석 같은 문학들이 음악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인류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다.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오페라에 관해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두루 읽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페라의 내용부터 제작 뒷이야기, 오페라와 역사의 이벤트가 맞물리는 퍼즐 조각들을 나름 흥미롭게 맞춰 보았다.사람이라면 일생 동안 매일 음악을 좀 듣고, 시도 좀 읽어야 하고, 명작 그림도 봐야 한다.
세상 걱정 근심이 신께서 인간의 영혼에 심은 미적 감각들을 모두 없애 버리기 전에….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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