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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역사 개요
해설 | “무슨 이름이 그래?”, 주인공 이름의 의미와 그 역할 ―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신화비평적 이해
제임스 조이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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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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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문학사에 혁명을 일으킨 천재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예술가적 소명에의 응답


20세기 문학사의 혁명적인 존재, 모더니즘의 선구자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6번으로 출간되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존 스타인벡, 사뮈엘 베케트에서부터 움베르토 에코, 살만 루슈디, 오르한 파무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통해 감수성 예민한 한 소년이 예술가로 성장하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전에 없는 방식으로 그려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비롯한 실험적인 서술 전략과 신화와 성경 이야기를 곁들인 은유와 상징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조이스 특유의 문학 기법과 작품세계가 오롯이 담긴 걸작으로 꼽힌다.
작품 소개

근대 문학사의 혁명적인 작품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천재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탄생


20세기 문학사의 흐름을 바꾼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188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예수회에서 설립한 명문 기숙학교 클롱고우스 우드 칼리지에 입학하나 가세가 기울어 자퇴한 후 수차례 이사하며 학교를 옮겨다녔고, 후에 더블린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입학해 현대 유럽어를 공부했다. 졸업한 뒤에는 의사가 되려고 파리로 떠났으나 곧 그만두고 작가의 길에 들어서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모태가 되는 자전적 소설 「스티븐 히어로」를 쓰기 시작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주인공 스티븐 디덜러스가 예술가로 성장하기까지, 유년기에서부터 청년기에 이르는 삶의 궤적을 그려낸다. 1904년부터 집필해온 방대한 분량의 「스티븐 히어로」를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고 새로운 서사 기법을 도입해 대폭 개작한 것으로, 1916년 비로소 출간되었다. 실제 경험과 주위 사람들을 작품 속에 그대로 녹여내 사실적으로 써내려간 자전소설 「스티븐 히어로」와는 달리,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는 감수성 예민한 소년 스티븐 디덜러스의 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당시 그를 둘러싼 환경이나 사회·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암시하고는 있지만, 그러한 외부적 요소보다는 인물의 내면에 보다 집중해 스티븐이 삶의 마디마디에서 맞닥뜨린 몇몇 사건이 그에게 어떤 인식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그가 어떻게 반응하고 무엇을 고민하며 성장해나가는지를 그렸다. 조이스는 모든 작품에 걸쳐 끊임없이 문학적 실험을 감행했는데,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조이스 문학의 시작점에 있는 작품이면서, 서구 문학사에서 자전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작품이기도 하다.

신화와 상징, 실재와 상상을 오가며
한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서사 기법으로 쓰인 자전소설
조이스의 예술가적 소명에의 응답이자 위대한 예술적 여정의 시작


제임스 조이스는 그리스도교 최초의 순교자 성 스테파노와 그리스신화에서 미궁과 날개를 만든 아테네의 명장 다이달로스에서 ‘스티븐 디덜러스’라는 이름을 따와 필명으로 삼았을 뿐 아니라 자전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주인공 이름으로도 사용한다. 조이스 연구로 알려진 문학평론가 리처드 엘먼에 따르면 조이스가 스티븐 디덜러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문학의 성인이 되고자 하는 소망과 고대의 장인처럼 걸작을 빚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 위해서”였다. 조이스는 소설 속에서 신부가 스티븐에게 “하느님과 더불어 막강한 권세를 가진 최초의 순교자이신 자네의 수호성인에게 기도를 드리도록 하게”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성직자의 길을 제안하는 대목을 통해 스티븐이라는 이름이 성 스테파노와 무관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또한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자기가 만든 미궁에 갇힌 명장 다이달로스가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인간 최초로 날개를 만들려고 부심하는 『변신 이야기』의 한 대목을 작품의 제사題詞로 인용하고 다이달로스에게 바치는 기도로 작품을 끝맺음으로써, 디덜러스라는 성姓이 고대의 장인에게서 따온 것임을 분명하게 암시한다.
조이스는 성인과 고대 명장의 이름을 이 작품의 주인공 이름으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종교와 신화 이야기를 소설의 토대로 충분히 활용한다. 성경과 그리스신화에 바탕을 둔 은유와 상징으로 전체적인 주제를 더욱 굳건히 하고 다양한 모티프와 이미저리를 사용해 실재와 상상을 자연스레 뒤얽히게 하는 식이다. 더불어, 순간적인 계시의 순간을 나타내는 이피퍼니, 오로지 주인공의 의식에만 집중해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의식의 흐름 기법, 행동이나 발화만을 제시한 뒤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는 틈 또는 생략 기법, 열린 결말 등 여러 전위적인 서술 전략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글쓰기를 보여준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제임스 조이스의 자전적 인물 스티븐 디덜러스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고, 그들과 끊임없이 불화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린시절, 명민하고 예민한 스티븐은 가족을 떠나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명문 기숙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그는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스스로를 인식하며, 자신은 “어떤 집단에서든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존재”임을 알아차린다. 학교에서 줄곧 외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방학을 맞아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지만, 집안에서는 정치적 논쟁이 한창이다. 스티븐은 자신이 어디에도 편히 마음을 기댈 수 없음을 깨닫고 신앙생활에 매진하던 중 학교의 신부에게 성직자의 길을 제안받기에 이른다. 그러나 정작 그러한 제안을 받자 자신의 소명이 신앙에 있지 않음을 감지하고 신앙생활에 대한 회의마저 느끼게 된다. 그후, 그는 홀로 바닷가에 서 있다가 자신에게 주어진 예술가의 소명을 불현듯 깨닫고, 고대의 위대한 장인처럼 불후의 걸작을 창조하리라 마음먹는다. 스티븐은 창조에의 열망을 품은 채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글로 표현”해내기 위해 마치 다이달로스가 미궁을 빠져나오듯 여태껏 자신을 구속해왔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떠나기로 결심한다. 소설은 스티븐이 가족과 사회, 학교, 신앙, 조국을 떠나 “영혼의 대장간에서 아직 창조되지 않은” 의식을 벼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다이달로스에게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끝을 맺으면서, 마침내 한 예술적 영혼의 탄생을 알린다.

“고대의 아버지시여, 고대의 명장이시여, 이제부터 영원토록 저를 크게 도와주소서.”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새로운 형태의 자전소설이자 20세기 문학사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제임스 조이스를 모더니즘의 선구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거친 대기와 바닷물로 이루어진 황무지에서, 조개껍질과 잿빛 햇살 한가운데서 새로운 예술적 삶이 자신에게 도래했음을 깨닫는 스티븐의 모습에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얼굴이 자연스레 겹쳐 보인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을 정확히 짚어주는 듯하다. 조이스의 삶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예술적 여정이었음을 말이다.

★ 모던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 3위
★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 연세대 필독서 200
★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도서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쥐트도이체차이퉁 선정 ‘20세기 가장 위대한 소설 100’
★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 10’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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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3] 절대로 변하지 않으리라 확신했던 것들이 이러한 변화를 겪자 그의 어린아이다운 세계관은 수많은 미미한 충격을 받았다. 그의 영혼의 깊숙하고도 어두운 곳에서 이따금 꿈틀거리는 듯 느껴지던 야망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P. 282] 살아가면서, 실수하기도 하면서, 추락하기도 하면서, 승리하기도 하면서, 삶에서 삶을 재창조하리라!
[P. 336] 이 민족과 이 나라와 이 생활이 나를 낳아 길러주었어. 나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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