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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사실 우리는 왼쪽 무릎으로 생각한다: 머리와 몸에 관한 기초 지식
천재의 머리를 톱으로 자르면 무엇이 나올까
사실 우리는 왼쪽 무릎으로 생각한다
과대평가된 머리와 과소평가된 몸
모든 것과 모든 것
그냥 웃어라, 행복해지리니!
신체와 정신이 이끄는 마법의 회전목마

2부. 내 안에 감춰진 진정한 권력자: 느낌과 감정
필요한 건 오직 사랑뿐
43개의 근육으로 삶을 바꾸는 기술
숨 돌릴 틈이 없다. 계속 가자!
외로움과 뜨거운 수프의 상관관계

3부. 손으로 사고하고, 발로 익힌다: 지각, 학습, 이해
자세히 관찰하는 모험에 대하여
기억은 온몸에 숨어 있다
일곱 가지 감각
손으로 생각하고 발로 배운다
내 방과 낯선 방이 행사하는 힘

4부. 좋은 아이디어가 당신을 찾아내도록: 아이디어의 개발과 판단, 그리고 행동
아이디어에게 기회를 줘볼까
손 씻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

5부.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양말을 신지 않았다: 결론과 팁
흰 가운과 검은 양말의 위력
성급한 독자를 위한 팁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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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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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대신 왼쪽 무릎으로 생각하는 괴짜 저널리스트의
뇌과학부터 심리학, 생물학, 자기계발까지 넘나드는 지적 만담!


‘천재의 대명사’로 꼽히는 아인슈타인. 그는 엄청난 지능과 창의력의 소유자였지만, 일상생활은 서툴기 그지없었다. 아인슈타인은 옷을 아무렇게나 입었고, 머리는 아내 엘자 뢰벤탈 마음대로 자르게 했으며, 양말은 거의 신지 않았다. 왜 양말을 신지 않느냐고 물으면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양말은 구멍만 나잖아요!”
이는 아인슈타인의 괴팍한 습성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이 제아무리 천재여도 결국 우리와 같은 이 세상 사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때 이 일화를 끄집어내곤 한다. 그리고 이는 그의 빛나는 천재성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여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양말을 신지 않는 습관은 그의 천재성과 아무 상관이 없을까?
독일의 유명 저널리스트 크리스티안 안코비치는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을 그의 사소한 습관과 행동에서 찾았다. 수많은 사람이 아인슈타인의 뇌를 연구했지만 천재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뇌에서는, 그러니까 천재성의 실마리라고는 하나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뇌에는 천재를 만든 혹도 없었고, 노벨상을 담당한 중심도 없었으며, 프린스턴에 해당하는 부분도 없었다. 예나 지금이나 전문가들이 앞에 놓고 연구한 건,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남자의 무척이나 평범한 뇌의 산재한 조각들이었다.
뇌가 아니라면 뭘까? 아인슈타인은 어떻게 그토록 천재적이었을까? 어떻게 그런 남다른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그의 천재성은 괴팍한 습성, 행동방식, 표정과 자세, 말할 때의 특이한 습관, 일하는 공간, 우리를 덮치는 감정, 입고 있는 옷, 소파에서 빈둥댈 때의 모습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간단히 말해, 오히려 그 모든 사소한 것들이 그의 명석함에 영향을 미쳤던 건 아닐까? 아인슈타인이 양말 착용을 거부한 것은 의심할 나위 없이 그의 자유로운 정신의 표현이었다. 한 사람의 행동 습관과 정신은 밀접히 연관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가 그토록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무엇보다 그가 관습적이지 않은 삶을 살았기 때문이며 양말을 신지 않았던 것도 바로 그런 삶의 방식 중 하나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이 양말을 신지 않는 사소한 습관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의 비밀을 끌어내고자 한 이 괴짜 저널리스트는, 뇌과학부터 심리학, 생물학, 자기계발을 넘나드는 각종 연구 결과와 전문 자료 및 전문가들의 저서, 신문기사 등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사실 우리는 머리 대신 왼쪽 무릎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하는 이 괴짜 저널리스트는 시종 유쾌하기만 한 지식 탐험의 결과를 늘어놓으며, 우리를 지적 유희의 세계로 초대한다.

집중력과 창의력, 사고력부터 감정과 기분까지
이 모든 것은 ‘머리’와 ‘마음’이 아니라 ‘몸’의 문제다?
_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상식에 날리는 유쾌한 엎어컷!

이 책은 우리의 몸이 우리의 생각, 인지, 학습 능력과 판단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에 따르면, 우리가 사고할 때 신체는 가만히 있고 오로지 두뇌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 간과했던 사소한 움직임과 감정들이 우리의 사고를 결정짓는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플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그렇고, 흰색 가운을 입고 있으면 주의집중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떤 과제를 해결할 때 손짓, 몸짓을 사용하면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고, 천장이 높은 방에 있을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다. 교실에서 맨 앞줄에 앉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올라간다. 따뜻한 차 한 잔을 손에 들고 이야기를 나누면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즉 집중력과 창의력, 사고력뿐 아니라 감정과 기분까지, 이 모든 것은 ‘머리’와 ‘마음’이 아니라 ‘몸’에 좌우된다. 인지심리학과 신경생물학 분야의 연구 결과는 두뇌와 몸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고하는 능력은 몸의 팀워크가 얼마나 원활한가에 달렸다.
그렇다. 사고는 두뇌만의 독점적 활동이 아니다. 사고할 때 몸의 나머지 부분들은 열심히 일하는 뇌를 그저 감탄하며 바라보고만 있지 않다. 뇌 활동은 팀워크다. 사고는 감각과 운동과 생활 자세의 지원을 받는다. 요컨대 몸 전체의 도움을 받는다. 예를 들어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오른손을 오므려 주먹을 쥐거나 잠깐 산책하면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43개의 근육이 내 삶을 바꾼다?
43개의 얼굴 근육으로 약 1만 가지의 서로 다른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얼굴 근육을 이용하면 감정상태를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바꿀 수도 있다. ‘안면 피드백’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독일 사회심리학자 자비네 슈테퍼는 독특한 실험을 실시했다. 슈테퍼는 첫번째 참가자들에게 이로 연필을 물되 입술에는 절대 닿지 않게 하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상태를 참지 못하고 웃었다. 두번째 참가자들은 연필을 물고 있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 연필을 입술로 꽉 감싸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들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웃음을 짓기 어려웠다. 그러고 나서 슈테퍼는 두 실험군에 같은 만화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만화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물었다. 결과는 명확했다. 웃고 있던 집단은 찡그린 표정을 지은 집단보다 확연하게 만화가 재미있다고 느꼈다. 표정은 감정에 영향을 준다. ‘나는 지금 웃고 있다. 그러니 이 만화도 재미있는 게 틀림없다!’ 신체가 감정을 컨트롤한다는 사실은 우리의 자아인식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우리의 인지기능과 사고행위를 둘러싼
몸과 머리, 정신과 신체의 비밀스러운 협정을 파헤치다!

책은 우리의 인지기능과 사고행위를 둘러싼 몸과 머리, 정신과 신체 간의 비밀스러운 협정을 진지하되 유쾌하게, 파헤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토대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 우리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가
- 우리는 이 세계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 우리는 우리 자신과 남들을 어떻게 판단하는가
- 우리는 어떻게 기억을 하는가
- 우리는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하는가
- 우리는 어떻게 계획을 세우는가
- 그리고 이 모든 상황에서 우리의 두뇌와 몸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제시된다. 1장에서는 머리와 몸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소개한다. 왼쪽 무릎이 뇌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의 뇌와 몸이 모든 일을 동시에 진행하면서도 전혀 문제없이 해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느낌과 감정을 ‘내 안의 진정한 권력자’로 칭하며, 느낌과 감정이 우리의 사고와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특히 기억 속에 스며들어 있는 어렴풋한 감정이 예감으로 발전하여 향후 우리의 행위에 간섭한다고 말한다.
3장은 집중력이 발휘되는 이유, 아무리 노력해도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이유, 집중력이 생기는 환경 조건, 우리의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의 기능들에 대해 소개한다. 예를 들어 책만 읽는 아이들보다 창밖을 멍하니 응시하는 아이들이 집중력이 더 뛰어난 이유를 알 수 있다. 4장에서는 창의력과 신체의 상관관계를 다룬다. 왜 눈을 감고 있으면 영감이 샘솟는지, 깨끗하게 씻은 손은 우리의 도덕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무의자는 왜 우리를 강경한 협상인으로 만드는지 등을 알려준다. 마지막 5장에서는 옷차림이 사고와 판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한다. 흰 가운과 검은 양말의 위력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살펴볼 수 있다.
“안코비치는 정신과 마음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들을 알고 있다”는 『포커스』의 평처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육체가 정신과 마음을 이끌며, 창의력과 집중력뿐 아니라 감정, 나아가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음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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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독자는 시험 삼아 가끔씩 또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직관적 확신을 흔드는 일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지능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훈련된 두뇌의 문제라는 믿음을 깨부수는 것이다. 이 믿음은 널리 퍼져 있지만 분명 틀린 가정이다. 뇌는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으로 만드는 근육 같은 것이 아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위의 가정은 잘못되었다. 뇌는 고도로 복잡한 기관이자 네트워킹의 명수다. 뇌가 하는 일은 신체로부터 크게 영향받는다. 이런 신비로운 활동에는 단순히 이두박근을 움직일 때와는 다른 법칙이 작용한다. - <사용설명서>에서
혹시 이렇게 반문할지 모르겠다. ‘그래요. 우리 인간은 자신의 신체를 보고 얻어낸 은유를 즐겨 사용합니다. 흥미롭군요. 하지만 그게 정말 중요할까요?’ 그렇다.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말하는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 판단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어떤 토론을 ‘싸움’이라는 말로 묘사하고, 자신이 상대방의 논증을 ‘격파’했다는 비유를 쓰는 사람은 그 비유에 맞게 행동한다. 그는 상대방을 적으로 간주하고 그와 싸워 이겨서 결국 승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동시에 논쟁을 싸움으로 표현하는 비유법은 그 논쟁을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한다. 예를 들어 논쟁을 흥미로운 자극의 ‘교환’으로 보게 하여, 우리를 하나의 자극을 다른 자극으로 바꾸는 사람으로 만드는 가능성 말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우리의 지각방식, 그리고 다른 사람이나 일상의 사소한 일들에 대처하는 방식이 어떤 신체 기반의 비유법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말하는 대로 행동한다. - <과대평가된 머리와 과소평가된 몸>에서
그냥 웃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억력은 웃을 때의 표정을 수년 동안 즐거움이라는 감정과 연결시켜왔다. 몸을 움직일 때의 메커니즘도 비슷하다. 물론 특정 동작과 거기에 해당되는 감정 간의 연결이 웃음과 행복감의 경우보다 조금 복잡하게 진행되기는 한다. 그럼에도 어김없이 동일한 감정을 일으키는 동작들이 있다. 그건 우리가 살면서 스스로 습득했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일상생활의 일부로 무의식상태에서 연습을 통해 체득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손바닥을 내밀어 어떤 사람을 막으면 그 행동은 우리 마음속에 거리감을 불러일으킨다(그리고 상대방에게는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반대로 두 팔을 벌리는 행동은 다정하게 받아들인다는 (그리고 상대방에게는 자신이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마음속에 만들어낸다. - <43개의 근육으로 삶을 바꾸는 기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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