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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 철학의 바다를 누비는 항해----- 9

1. 근본원리로서의 물-------------------------15
모든 것은 하나다
모든 것은 흐른다

2. 옛 아틀란티스와 새로운 아틀란티스-----43
‘좋음’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
‘유용함’의 탐색
행복한 섬

3. 바다의 자유---------------------------------89
인류의 공동 소유
휴머니티에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4. 이론과 바다--------------------------------125
고대 세계관의 두 가지 형식
근대의 생명철학
생명윤리학으로의 전환

5. 숭고함의 광경------------------------------179
우주 이론에서 바다의 직관까지
자연의 미학을 둘러싼 논쟁

6. 영혼과 존재의 거울------------------------225
바다를 향한 세 가지 고백
영혼과 운명의 파도
항구를 모르는 항해

7. 바다와 세계 역사--------------------------273
발달의 토대
발달 역사의 종말

간략한 여행 회고--------------------------319

옮기고 나서---------------------------------325
찾아보기-------------------------------------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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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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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바다
지금껏 우리는 육지의 관점에서만 철학을 논해왔는지 모른다. 지구 표면의 4분의 3을 바다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오로지 육지만 들여다보고 지내온 때문일까. 저자는 만약 인류가 지느러미와 아가미를 지닌 바다 동물이었다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지각하고 다른 철학을 갖게 되었을 거라며 바다를 다른 시각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서 철학적 사고가 바다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육지 동물인 인간에게 바다는 동경이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 같은 인간의 오랜 습속에 자극을 주려는 듯, 저자는 바다의 관점에서 철학을 다루었던 사상가들을 소환해 우리를 넓고 깊은 세계로 이끈다. 그래서 바다를 잘 아는 항해사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게 된다. 훌륭한 안내자가 유명 관광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보여 주려고 애쓰듯, 이 책 역시 원전을 꼼꼼히 인용하고 있다. 저자의 생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원 텍스트가 직접 그 속내를 드러내도록 구성한 것도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이다.

고대 철학의 귀환

책을 읽다 보면 아득히 먼 고대 현인들의 음성이 살아나고, 그들의 예지와 사고의 심원함이 오늘의 우리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지나친 자의식과 관념의 과잉 상태에 빠져 무엇이 중요한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겐 ‘철학함’의 생생함이 전해지는 느낌이다.

보쿰 대학 철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철학의 경계에 머물지 않고 보다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형이상학과 자연철학, 윤리학과 미학, 정치철학과 사회철학, 법철학과 역사철학까지. 이는 철학의 근본원리가 물이라는 인식 아래, 경계를 넘어서 특정 영역의 협소함을 이겨 내려는 학문이야말로 철학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닐까. 그동안 ‘철학의 바다’에 빠져 표류하던 독자들에게 <바다의 철학>을 감히 권해드린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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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바다의 철학’은 그 어떤 특별한 철학 이론을 표방하지 않는다. 이 철학은 정신철학, 종교철학, 예술철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이를테면 자연철학의 한 분야다. 보편성을 다루는 철학과 정반대랄까. ‘바다의 철학’은 근본적으로 철학적 사고와 바다가 어떤 관계인지 묻는다. 이런 접근의 강점은 개념이라는 메마른 땅을 여행하며 뭔가를 두 눈으로 직관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P. 15] 철학의 발상지는 바다다. 철학의 근본원리는 물이기 때문이다. 인류 최초의 철학자로 여겨지는 인물은 기원전 600년경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다. 그의 고향 도시 밀레토스는 고대 그리스의 강력한 교역 중심지로 소아시아의 서부 지역에서 육지가 혀를 내민 것처럼 바다와 맞닿은 곳에 위치한다.
[P. 91] 18세기에 들어 바다를 도덕적 관점에서 관찰할 필요를 느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 왜 그런 필요성이 대두되었는지 살피기 위해 잠깐 지금까지 우리가 거쳐 온 생각 여행을 되돌아보자. 고대의 자연철학자들은 바다를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 보고 신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견해에 정면으로 맞선 사람이 플라톤이다. 바다는 신적인 것이 전혀 아니며 도덕을 위협하는 추악한 것이다. 섬을 무대로 삼은 유토피아 문학은 더 나은 사회질서를 구상하며 플라톤으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았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태도만큼은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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