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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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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치유의 시간

작가 카예 블레그바드는 ‘블랙독’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통해 자신이 오랜 기간 겪어온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한다. 담담한 산문과 심플한 흑백화로 된 책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어두운 문제를 드러내 보이고 그것과 화해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듣자,
저 또한 덜 외롭다고 느껴졌어요.”

마음의 병에 대한 편견과 그에 대한 이해가 공존하는 시대. 많은 이들이 자기 세상 너머를 볼 수 없었을 뿐, 우리 주변에는 엄청나게 많은 블랙독과 그 주인들이 존재한다. 이 이야기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해 보게 될 독자들은 이 여정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따뜻한 위로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당신과 다르지 않다고, 그것이 누구나의 삶이니 함께하자, 라는 속삭임 말이다.

# 나와 개의 시간, 낯설고 두려운 ‘나’에 대하여

밤과 낮이 교차하는 어스름한 시간, 저 언덕 너머 다가오는 것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를 가리켜 프랑스에서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한다. 이 책의 제목 ‘나와 개의 시간’은 내 마음이 두려움이나 우울에 빠져, 내가 나인지 혹은 다른 어떤 존재인지, 내 마음을 나조차 알 수 없는 시기를 의미한다. 가장 친숙한 것이 낯설고 위협적으로 보이는 시기, 불안과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일상에서 늘 마주하는 경험이다. 작가는 자신을 괴롭히는 마음을 ‘블랙독’으로 타자화하여, 나와 또 다른 내가 함께 살아가는 삶을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 블랙독, 그 메타포가 주는 ‘위로’에 대하여

사실 ‘블랙독’이 우울증의 상징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전이다. 평생 우울증을 앓았던 영국의 전 수상 윈스턴 처칠은 자신의 우울증을 ‘블랙독’이라고 불렀다. 이후에도 많은 작가들이 블랙독을 우울증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해 왔다. 2017년 우리 곁을 떠난 가수, 샤이니 종현이 몸에 새겼던 문신 또한 블랙독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나중에야 알았다.

이 책은 블랙독을 통해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책에는 단 한 번도 ‘우울’이나 ‘우울증’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덕분에 우리는 아무런 편견 없이 전개되는 서사에 공감하며,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의 어둠과 상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책을 번역하고 해설한 심리상담가 위서현은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안 그래도 힘든 마음을 향해 ‘생각을 고치라’고 강요하는 대신 전혀 다른 방식을 안내합니다. 나를 찾아온 우울증이 다소 까다롭고 괴팍하지만, 실은 많은 사람들이 키우고 있고 나 또한 키우고 있는, 흔하지만 특별한 반려동물이라고 말입니다. 블랙독이 나를 괴롭히는 건 분명하지만, 잘 훈련시킨다면 때로 믿은 만한 존재가 되어 주기도 하고, 삶에 영감을 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른 이들과 연결시켜 주기도 하지요.”

반려견을 길들이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처럼, 우리 삶에 찾아온 우울도 마찬가지라는 것. 블랙독에게 하루 두 번 간식을 주고 조련사의 도움을 받아 훈련시키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게도 약이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일련의 시간들이 지나면 어느 순간 세상 밖으로 나와 타인을 마주하는 때가 온다. 자신의 마음을 보듬는 데 그치지 않고 타인의 고통까지 바라볼 용기와 여유가 생긴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위로가 아닐까.

■ 독자 추천평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어요.
난 우울증을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젠 해볼래요.”

“종종 느끼면서도 뭐라 설명할 수 없었던 내 감정과 정말 비슷해요.
이 책을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처음으로 나만 그런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이야기를 읽고 나니 외롭지 않았어요.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럴 거예요.
사람들이 좀 더 마음을 열게 되면, 언젠가 나 또한 내 개에 대해 말할 수 있겠죠.”

- 독자들이 저자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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