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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 스물다섯, 행복을 향한 첫걸음
꿈꾸는 여자의 세 가지 꿈 | 행복으로 출발! | 소고기 먹고 사랑 먹고 | B형 남자와 사는 A형 여자의 계획 | 시어머니에게 알몸을 보여드린 며느리의 깨달음 | 사랑합니다, 당신

2. 행복에서 넘어지다
엄마를 키우는 천사들 | 아들 셋을 키우는 이상한 엄마 | 생애 최고의 시간과 최악의 시간 |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 고슴도치의 고백

3. 여자를 잃고 여자로 태어나다
다시 태어나다 | 모유를 먹이면서 품은 꿈 | 오늘의 예쁨이 있기까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 | 집착해서 미안해

4. 공평한 인생 새롭게 살아가기
아줌마와 대표님 | 아무것도 아닌 나를 발견한 시점에서 | 괜찮아요 | 울다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를 위해 | 진실을 향해 마음 열기 | 바다에서 다시 찾은 삶 | 대구댁 서울 적응기

5. 내가 선택한 여자
세상 귀한 딸, 나의 귀한 부모님 |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 엄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 내가 나와 마주하는 날을 기대하며 |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여자

마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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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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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한 번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아줌마이다. 단지 내 삶을 응원하고, 꿈을 찾아가는 중이다. 나와 같은 아니 나보다 더 못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 싶을 뿐이다.”
완벽할 줄만 알았던 자신의 삶이 거짓이라는 것을 깨달고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 최효점이 여자를 잃고 다시 여자로 태어난 치유기인 《바다에 오기를, 둘이 오기를 참 잘했다》를 세상에 내놓는다.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아줌마이지만 자신의 삶을 응원하고, 꿈을 찾아가는 중이다. 자신의 변화를 통해 지금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 싶어 책을 썼다. 이 책을 읽은 독자 중 누구라도 한 번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 따뜻한 마음을 직접 느껴보자.

내 마음속 암 덩어리를 치료하기 위해

“요즘 나 자신에게 매일매일 물어본다. 오늘 하루는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줬는지, 오늘 하루는 어떤 사람의 도움을 받았는지. 반성하고 감사하며 하루를 정리한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 마음속 암 덩어리를 치료하기 위해. 쉽지는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이길 것이다. 언젠가는.”
취업, 결혼, 육아, 사업 등 인생의 목표를 하나하나 계획대로 이루어가던 저자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생각지도 못한 발병과 치료 과정에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나서 깨달은 사실은 몸이 아프기 훨씬 전부터 마음의 암 덩어리를 키우고 있었다는 것이다.
몸의 치료만큼 마음의 회복도 절실하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마음속 암 덩어리를 치료하기 위해 오늘 하루는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줬는지, 오늘 하루는 어떤 사람의 도움을 받았는지 반성하고 감사하며 하루를 정리해야 한다. 이 책을 마음의 암 덩어리를 치유해보자.

남편과 둘이 오기를 잘했다

“바다에 오기를, 남편과 둘이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아주 특별한 여행이었다. 다시 찾은 내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가려고 지금 나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남편도 그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잘난 여자로 자부하며 살았지만, 사업의 어려움과 병고를 겪으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았다. 그렇게 자신을 되돌아보니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주위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부족하고 마음이 예쁜 사람이 될 때까지 더 노력해야 하지만 저자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바로 남편과 아이들이다. 다시 찾은 내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하는 지금, 이런 도움이 큰 힘이 되듯이 이 책이 독자에게 든든한 힘이 되길 기대한다.

부족함을 인정하니 채워준다

"이제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다가간다. 부족함을 인정하니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채워준다. 덕분에 점점 괜찮은 인생이 되어가고 있다. 감사하는 나날이 되어가고 있다."
저자는 평범한 대한민국 아줌마이지만 아줌마로서의 삶에 자신이 있다. 누구에게나 뾰족한 말들을 던지며 이기려 했던 과거의 열등감을 벗어나 이제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다가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부족함을 채워준다.
아내이자 엄마로서 사랑하며 살아가려 하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담아 쓴 《바다에 오기를, 둘이 오기를 참 잘했다》는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신의 삶과 길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주는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책장을 덮을 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며 사는 삶으로 변화하는 힘을 얻길 기대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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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9~50] 입원해 있는 동안 어머님은 내가 혹시 불편할까봐 이것저것 더 많이 신경 써주셨다. 그런 어머님을 보니 지난여름 조카들을 돌보게 되어 서운했던 일이 떠올랐다. 나만 외톨이가 된듯한 기분, 서러웠던 감정이 되살아났다. 그러나 서글픔이나 노여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모두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같이 마주보고, 밥 먹고, 부딪치면서 가족이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정작 실천은 못 했던 것이다. 이기적인 내 삶에 치우쳐 모두를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병원에서 어머님의 돌봄을 받으며 그런 나를 뉘우칠 수 있었다. 알몸을 다 보여드리고 나니 어머님이 친정엄마처럼 따뜻하게 느껴졌다.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 나는 엄마가 둘이다.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해준 엄마와 내가 결혼을 하고 어른이 되게 해준 엄마. 두 엄마 덕분에 늘 힘이 난다. 엄마라는 존재는 대단하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엄마는 최고다.
사랑해요, 엄마들!
[P. 123~124] 돌이켜보면, 사랑이었다. 설렘과 두근거림은 없었지만 분명 사랑이었다. 십 년을 살며 함께 곁을 지킨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부부였다. 지금 남편과 나는 설레고 두근거리는 사랑은 하지 않는다. 서로 힘들 때 안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 사랑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감사하다. 새로운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준 남편에게, 우리의 삶에게 감사하다.
이제 우리는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인다. 서로의 표정을 바라보며 상대방의 마음 읽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연애할 때보다 즐겁지는 않지만 편안하다. 평생을 두근거리며 살면 좋겠지만 그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그야말로 십 년 넘은 부부들은 ‘의리’로 산다는데, 우리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의리에도 사랑이 담겨 있다. 사랑이 없다면 의리는 쉽게 깨진다.
언젠가 나는 바로 옆에 있는 내 남편에게 뜬금없이 이야기했다.
“사랑해.”
남편은 조금 어이없어 했지만 기분은 좋아 보였다. 역시 사랑한다면,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미룰 필요도, 망설일 필요도 없다. 그러다가는 사랑한다 말할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후회하게 된다. 나는 세 아들에게도 자주 말한다.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에 사내 녀석들의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번진다. 그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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