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문헌: p. 274-278 전자자료(e-book)로도 이용가능 이용가능한 다른 형태자료:뭐든 다 배달합니다 [전자자료] 바로보기
연계정보
외부기관 원문
목차보기
프롤로그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보도자료
1장 택배 전성시대의 하루, 쿠팡 1. 나의 첫 번째 플랫폼 노동: 쿠팡 피커맨 2. PDA 로그인, 로그아웃 23 3. 사람이 없는 공장 29 4. 사람들은 어떻게 쿠팡을 쓰는가 32 5. 최저임금 1만 원의 실체 37 6. 누구에겐 꿀맛, 누구에겐 개밥? 43 7. 코로나 시대의 쿠팡 47 8. 끈 떨어진 마스크 신세 52 9. 믿고 쓰는 쿠팡맨 56 10. 배보다 배꼽, 쿠팡 플렉스 61 11. 시장과 슈퍼, 마트가 사라진다 65 12. 개미들을 위한 비가悲歌 69
2장 배달 ON 배달 OFF, 배달의 민족 13. 내가 원할 때, 달리고 싶은 만큼만 78 14. 긴장 속에 마친 첫 배달 80 15. 초짜인 거 티 나요? 87 16. 누가 나의 고객이 되는가 91 17. 사람들은 어떻게 배민을 쓰는가 95 18. 3,000원에 목숨을 건다 101 19. 월 450만 원의 허상 105 20. 안전은 배달하지 않나요? 112 21. 거의 모든 것의 배달 118 22. 배달로봇은 방명록을 쓰지 않겠지 124 23. 생각보다 생각을 잘하는 AI 130 24. 배민은 생계수단이 아니다 137 25. 배민 예비군, 은퇴 인력의 딜레마 143 26. 직접 고용이 아닌 배달 대행으로 몰리는 이유 146 27. 우동 한 그릇으로 배운 길 위의 도 149 28. 그래,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155
3장 당신을 배달해드립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29. 카카오 대리운전에 도전하다 160 30. 시동 걸려 있어요 164 31. 사람들은 어떻게 대리운전을 쓰는가 167 32. 온통 빨간 점투성이 172 33. 겨우겨우 최저임금 175 34. 똥콜 잡는 것도 서러운데 178 35. 기술과 저가 경쟁의 꼬리 물기 181 36. 카카오의 성공과 한계 184 37.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대리기사 노하우 6가지 188 38. 왜 대리운전은 되고 타다는 안 됐을까? 192 39. 우버와 대리, 노동과 사업 사이 196
4장 플랫폼 노동의 빛과 그림자 40. 워라밸과 N잡러, 같은 뿌리 다른 얼굴 204 41. 선생님의 가르침, 1억 종잣돈 211 42. 사라지는 직업의 초상 217 43. 로봇 판사의 시대도 올까? 222 44. 부의 양극화, 인적 자본의 양극화 226 45. 무소속의 설움 231 46. 직장은 신분이다 234 47. 새로운 형태의 연대는 가능할까? 244 48.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묻자 248 49. 수저 계급론과 현대판 소작민들 253 50. 사회적 지능도 똑똑해져야 한다 259 51. 사람이 사람을 위해 하는 일 263
에필로그 배달을 리스펙트! 267 주석 및 참고 자료 272
이용현황보기
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713645
331.542 -20-1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713646
331.542 -20-1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01808
331.542 -20-13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길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보도자료
정보통신기술(ICTI)이 발전하면서 소셜 네트워크, 앱 등의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노동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현상을 가속화시켰다. 현재 국내에서만 50만 명이 이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플랫폼 노동’ 또는 ‘주문형 노동’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노동은 ‘배달의 민족’과 ‘쿠팡’과 같은 배달 앱 또는 배달 기사, 대리운전, 퀵서비스 뿐만 아니라 플랫폼에 창작물을 올리는 웹툰 및 소설작가나 유튜버도 포함된다. 일각에서 플랫폼 노동은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 이익이 되는 고용 형태로 각광받는다. 기업은 고용 부담을 줄이고, 노동자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200여 일 간 플랫폼 노동을 경험한 저자의 기록을 통해 과연 이러한 노동의 형태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윈윈일까?’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쿠팡의 피커맨에서 시작해 배민커넥터와 카카오 대리기사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노동 현장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직접 체험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정교한 삽화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자아낸다. 쿠팡이 왜 ‘택배 사관학교’라고 불리는지, 다른 물류업체보다 정규직 전환율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AI가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내가 원할 때, 달리고 싶은 만큼만”이라는 배민커넥터 모집 홍보 문구에 이끌려 저자는 쿠팡을 그만두고 배민커넥터라는 새로운 플랫폼 노동을 선택한다. 제 시간에 음식을 배달하고 기뻐하는 고객의 모습에 뿌듯해하고, 서로 간에 동료인지 경쟁자인지 판단이 어려운 커넥터들을 보며 혼란스러워 하고, 빠른 배달을 위해 신호를 무시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배달대행 라이더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한다. 배민이라는 핫한 플랫폼 노동에 관한 풍성하고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저자는 교훈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자유롭게 일할 수 있지만 수입이 좋지 않은 커넥터를 그만두고 대리운전 기사가 되면서 책의 내용은 또 다른 플랫폼 노동의 세계로 접어든다.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운전면허증과 플로필 사진을 올리고 심사만 받으면 누구나 카카오 대리기사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간단한 절차를 통해 자영업의 세계로 들어온 저자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어떻게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지 현장감 있게 그려낸다. 최근 불어온 ‘N잡’ 열풍으로 배민커넥트, 쿠팡 플렉스, 카카오 대리 등 나이, 성별, 학력을 따지지 않는 플랫폼 노동을 시간을 쪼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그러나 저자는 플랫폼 노동자의 증가는 임금 하락을 가져올 수 있으며, 더욱이 로봇의 발전으로 앞으로는 여러 일자리가 없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할 것이라 말한다. 이에 따라 기업이 아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에서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현대판 소작민들에 비유한다. 플랫폼 노동이 경제 흐름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종사자들을 위한 제도 개선과 사회적 지능의 향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의 말처럼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가 오고 있지만, 결국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며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이니까. 오늘도 길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플랫폼 노동자들, 저자는 이 책이 그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는 보도자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책속에서
[P.5~6] 2019년 우리 사회는 ‘타다 갈등’을 겪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기술 진보와 소비자 편의성을 옹호하며 규제 타파를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생존권 사수를 결의하며 분신투쟁에까지 나서는 극단적 대립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러다이트 운동’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재현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해법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그랬습니다. 시대 변화의 큰 흐름에 대한 논의와 방향 제시는 없고, 당장의 이권 조정으로 귀결된 것 같아 답답했습니다. 미디어에서 종종 ‘일일 체험기’ 같은 르포 기사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제 궁금증과 답답함을 풀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궁금증과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 1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배달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배달의민족 커넥터로 음식 배달도 하고, 또 카카오 대리운전도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P. 10~11] 물건을 쌓는 요령도 아직은 인공지능이 가르쳐줄 수 없다. 쿠팡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실로 다양하다. 2리터짜리 생수 6개 세트, 10킬로그램 쌀 한 포대, 빨래를 담는 라탄 바구니, 24들이 포카리스웨트 한 박스, 6개들이 키친타올, 대용량 간장통에 액체 세제 등등 상품들의 모양과 무게, 부피 등이 모두 제각각이다. 박스로 포장된 상품들은 각만 잘 맞춰서 쌓으면 문제없지만, 쌀 포대나 개 사료와 같이 형태가 복잡한 상품들이 섞이면 조금은 특별한 테트리스 기술이 요구된다. 보통은 무거운 상품을 아래 깔고, 가벼운 상품을 위에 올려야 안정적인 테트리스가 가능한데, 인공지능은 아직 움직이는 동선만 짤 줄 알았지 상품 무게에 따른 적재 순서까지 고려한 동선 파악은 못하는 것 같다. 어떨 때는 앞서 쌓은 상품을 다 내리고 무거운 상품을 아래에 깐 뒤 다시 쌓아야 할 때도 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UPH, 즉 시간당 집품 수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네모난 박스로 척척 물건을 쌓아 빠르게 나르면 시간당 140개도 거뜬한데, 이렇게 테트리스 능력이 필요한 난코스를 만나면 UPH가 뚝뚝 떨어져서 70 밑으로 갈 때도 있다. - 1장 택배 전성시대의 하루, 쿠팡 중에서
[P. 58~60] 쿠팡맨의 장점은 주5일 근무에 연차 15일이 주어지고, 주간 근무시간도 주 52시간을 넘기지 않으며, 4대 보험을 적용받고, 1년 이상 재직 시 퇴직금이 나오는 등 ‘근로기준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근로자가 근로기준법의 혜택을 받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는 대부분의 택배기사에게는 어디까지나 ‘남의 일’이다. 급여와 근로조건 등을 감안하면 쿠팡맨은 물류센터 직원보다 더 높은 급여 수준을 보장 받는다. 정규직 채용 기회도 많다. 앞서 언급했듯이 쿠팡맨이 쿠팡의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사실 쿠팡에서 파는 상품들이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대부분 다른 쇼핑몰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상품들이다. 그렇다면 남들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상품을 더 싸게, 더 빨 리 배송하는 방법밖에 없다. 물류센터 공정은 자동화 기술 수준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지만, 배송 공정은 자동화 진척 속도가 느리다. 모든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물류센터와 달리 옥외 배송은 수만 가지 변수와 맞닥뜨려야 한다. 아직은 사람이 필요한 이유다. - 1장 택배 전성시대의 하루, 쿠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