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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예민한 사람을 위한 완벽한 취향

1장 차 한잔해요.
차만의 무엇
차나무 이야기
차상식 노트 ① 차의 분류
차생활 식구들
차상식 노트 ② 잎차 우리는 방법
차상식 노트 ③ 자사호 양호하는 방법

2장 열두 달의 차
1月 새해의 세러모니 / 백호은침 - 백차
2月 겨울잠을 깨우는 따뜻함 / 금첨 - 흑차
3月 달콤한 상처 / 동방미인 - 청차
4月 햇차의 즐거움 / 군산은침 - 황차
5月 화양연화 / 정산소종 - 홍차
6月 노상의 계절 / 철관음 - 청차
7月 비 오는 교토 / 일본 말차 - 녹차
차상식 노트 ④ 청향과 농향
차상식 노트 ⑤ 일본 녹차의 종류
8月 은은하게 여름나기 / 백호은침·노백차 - 백차
9月 가을의 향 / 무이암차 - 청차
차상식 노트 ⑥ 4대 암차
10月 서른의 맛 / 아리산 우롱차 - 청차
11月 명품과 사치품 / 골동 보이차 - 흑차
12月 화려한 안녕 / 대금침 - 홍차

3장 차 순례기 - 차를 테마로 떠난 여행들
시간의 숲, 윈난성 - 중국
나 홀로 다실, 교토 - 일본
타이베이의 주말 - 대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한국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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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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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할까요?
차차 좋아질 거예요.


남들보다 조금 더 예민하다는 것은 때론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 모든 것에 곤두서 있으니까요. 그래서 섬세하게 느껴야 하는 차를 찾게 됩니다.
따뜻한 차 한 잔에 감각이 소란스러워지는 동안 머릿속은 오히려 조용해집니다.
일상에 차 마시는 시간을 들이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차의 시간만이 줄 수 있는 것들. 지금부터 그런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마음을 위로하는 사람 옆에는
차가 있습니다.

‘거리두기’라는 난생처음 듣는 낯선 수칙은 소중한 이들과 마주 보고 차 한잔을 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타인과 마주 앉아 나누는 숨결과 눈빛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다정한 온기를 찾아 헤매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도 애틋하던 타인과의 시간이 벅차게 느껴지는 시간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면 도무지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속에서 헤매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찾기도 한다.
이런 순간들이 올 때면 차를 내리는 시간으로 위로를 받는 이의 이야기가 이곳에 있다. <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는 치열한 취재 현장과 차가운 뉴스룸에서 날마다 고군분투하는 기자이자 앵커 여인선 저자가 차를 내리는 시간 속에서 얻어왔던 따뜻한 차 한 잔만큼의 온기에 관한 이야기다. ‘차를 내리는 시간은 나를 아껴주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여인선 저자가 차를 마시며 알게 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차와 차의 시간, 그 속에서 만난 자신의 내면과 소중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또, 차의 시간과 공간을 영화적 시선으로 담아낸 이현재 사진작가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사진도 만날 수 있다.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타인과의 거리가 멀어진 만큼 나 자신과의 거리를 좁혀보는 시간, 차의 취향은 그 시작이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차 한잔해요”라고 가볍게 건넬 수 있는 따뜻한 봄날을 바라면서.

차 한잔 할까요?
차차 좋아질 거예요.

책은 총 3장으로 분류되어 있다. 1장에서는 차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에 관한 기초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차의 분류와 차 내리는 법을 알려주고, 저자가 사용하는 다구를 직접 소개하며 다구 사용하는 법도 전한다. 2장은 열두 달과 사계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차를 저자의 경험을 담아 소개한다. 저자가 마신 차가 어떤 맛과 향, 색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책을 보는 즐거움 중의 하나. 마지막으로 3장에는 차가 생산되는 산지를 찾아 떠난 차 순례기를 담았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차와 그 차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특히 잊혀가고 있는 한국의 차와 그 명맥을 잇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장인들에 관한 글 속에는 저자의 애정과 관심이 듬뿍 묻어있다.
차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그 출발의 길잡이가 되는 안내서가, 이미 차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차를 마시며 느끼는 심상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읽다 보면 점점 차가 궁금해지고 차가 좋아지는 책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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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2] ‘취미’나 ‘선호’라는 말보다 ‘취향’이라는 단어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취향(趣向)의 사전적 정의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섬세하게 고르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고 보니 ‘취향을 가꾼다’는 말도 멋집니다. ‘가꾼다’는 표현이라니. 화분도 아닌데 말이에요. ‘가꾸고 있다’니까 지식과 경험은 조금 부족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원을 보살피듯 아름다운 것을 찾고 키우는 모습 자체로 근사합니다.
[P. 20] 혼자서 찻잎을 몇 번이나 우려 마시는 동안 심심하지 않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찻잔을 가만히 살펴보기도 합니다. 시간이 두 배로 천천히 흘러갑니다. 차를 생각하며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내 마음도 살핍니다.
‘아까 그 사람 말에 상처받은 게 아닐까?’ ‘오늘 저녁 약속은 미루고 쉬어야겠다.’
커피 마시는 시간은 생각을 깨워주지만 차 마시는 시간은 생각을 정리하게 해줍니다. 차 한잔을 내려 마시며 휴식보다 깊은 힘을 얻었습니다. 오후에는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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