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Decisions : practical advice from 23 men and women who shape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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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 포춘 500대 그룹을 자문해온 커뮤니케이션 전략가, 탁월한 의사결정의 비밀을 밝히다! ─ 대담한 결단력, 위험을 무릅쓰는 무모함, 내면에 귀 기울이는 힘!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조사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에 150번의 선택을 한다. 점심 메뉴를 정하는 것부터 자산 투자, 건강에 관한 중대한 결정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결정과 마주한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결정을 위한 정보는 늘 불충분하고 결정의 순간까지 언제나 시간에 쫓기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의 전설적 커뮤니케이션 전략가 로버트 딜렌슈나이더(딜렌슈나이더그룹 설립자이자 회장)는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최선의 선택을 위한 불변의 원칙이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결정의 원칙》은 포춘 500대 기업을 자문하고 수만 명의 리더를 만나면서 그들이 느끼는 결정의 두려움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해온 딜렌슈나이더가 역사의 판도를 바꾼 18가지 위대한 결정의 정수를 담은 책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등 우리에게 친숙한 역사적 인물은 물론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 등 최근 세계에 영향력을 떨친 인물들의 결정을 통해 절대고독의 순간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더 나은 인생으로 나아가는 법을 전한다. 이 책은 폭넓은 결정의 스펙트럼 속에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을 세우도록 돕는다. 전 세계 리더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도전과제들과 마주하는 지금, 이 책은 리더들의 결단에 큰 영감을 줄 것이다. ■ 트루먼부터 말랄라까지 역사 속 운명을 바꾼 위대한 승부수를 배우다 ─ “결정, 그 절대고독의 순간!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Harry S. Truman)은 1945년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을 앞당기기 위한 결단이었으나 또 다른 대학살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도 많은 논란이 있다. 그러나 트루먼은 결코 결정 뒤에 숨지 않았다. 모든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것이 결정에 관한 그의 첫 번째 원칙이었다. 그에게는 많은 정치적 조언자들이 있었지만 저자는 트루먼이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들의 이해관계와 의도, 동기를 주의 깊게 판단했다고 강조한다. 조언에 항상 최선의 방향이나 진심이 담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트루먼은 철저히 고독한 상황에서 “이미 끝난 결정은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두 번째 원칙에 의지해 세상을 놀라게 한 결단을 내렸다. 한편 파키스탄의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는 여성 인권을 위해 탈레반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이로 인해 탈레반의 표적이 되어 머리에 총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인권 운동은 계속됐다. 목숨 건 투쟁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말랄라는 2014년 최연소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목숨 걸고 지켜야 할 소명이 있다면 위험도 무릅쓴다”는 것이 저자가 말랄라의 삶에서 포착한 숭고한 결정의 원칙이었다. 이처럼 《결정의 원칙》은 역사의 판도를 뒤흔든 인물들의 결정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3인은 결정적 순간, 운명의 승부수를 띄워 인생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어떤 결정은 인생을 180도 바꾼다. 삶의 주도권을 쥔 이들의 위대한 결정 속에서 오늘날 현명한 결정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헨리 포드, 마거릿 대처, 링컨 등 훌륭한 결정을 위한 직감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 “직감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학습하고 훈련하라”
흔히 결정은 ‘직감’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직감 역시 오랜 경험과 학습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직감은 무(無)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저자가 뛰어난 통찰력과 안목으로 엄선한 결정의 원칙을 삶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18가지 결정의 원칙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결국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 내려야 한다. 영국 총리를 지내며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끈 마거릿 대처(Margaret Thatcher)는 전쟁 경험이 전무한 것에 대한 주변의 우려와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결국 혼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깨달음에 도달했다. 저자는 대처의 굳은 소신과 냉철한 판단력, 주변의 조언을 걸러 들을 줄 아는 현명함은 탁월한 결정력과 리더십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둘째, 나를 방해하는 진짜 장애물에 집중하라. 자동차 산업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끈 헨리 포드(Henry Ford)는 포춘이 선정한 ‘비즈니스 역사상 최고의 결정’으로 유명하다. 높은 이직률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의 임금을 1일 2.5달러에서 5달러로 두 배 올린 것이다. 저자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라는 장애물을 명확히 꿰뚫고 자신의 제조 공정에 대한 확신을 토대로 결정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포드의 신념을 비즈니스 판도를 바꾼 결정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셋째, 결정을 위한 최고의 타이밍을 잡아라.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은 남북전쟁 중 북군의 전세가 유리해지는 상황에 맞춰 노예 해방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수개월 전에 작성했으나 최고의 타이밍을 위해 치밀하게 기다렸던 것이다. 저자는 “아무리 뛰어난 결정이라도 최적의 시기를 놓치면 무용지물”이라 말한다. 결정에는 최고의 효과를 발휘할 타이밍이 있다.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할 수 있을 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불확실한 인생을 돌파하는 가장 현명한 의사결정법 ─ “우리에게도 저마다 건너야 할 루비콘 강이 있다”
로버트 딜렌슈나이더는 오랜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 속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결정만을 엄선하는 동시에 풍부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 예로 혁신적인 인쇄술을 발명한 구텐베르크가 있다. 저자는 인류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구텐베르크가 원래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를 얻었음을 밝힌다. 구텐베르크는 인류의 발전에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이윤추구라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금속활자와 인쇄기를 발명했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마르틴 루터 역시 처음부터 종교개혁을 일으킬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알려진 사실과 다르게 루터는 <95개조 반박문(Anschlag der 95 Thesen)>을 편지에 썼다. 면죄부를 주관하고 있는 대주교에게 보내 토론을 제안하려던 것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편지가 유출되어 걷잡을 수 없는 종교개혁의 물결이 시작됐다. 저자는 이 두 사례를 통해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결정’에 대해서도 통찰을 전한다. 인생에서 잘못된 결정을 피할 길은 없다. 최선이라 여겼던 결정도 시간이 지나면 후회가 남고 실패한 결정이 인생의 더없는 기회로 돌아오기도 한다. 저자는 나치수용소에서 목숨 건 선택을 내렸던 유대인 엘리 위젤의 사례를 통해 통제력을 벗어난 상황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면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기꺼이 자신을 용서하라”는 저자의 말은 깊은 위안과 격려가 된다. 우리 인생은 우리가 내린 선택의 합이다. 크고 작은 결정들이 모여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더 나은 결정이 더 나은 삶을 이끈다”고 말하는 저자는 결정 능력이 향상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단언한다. 우리에게도 카이사르처럼 저마다 건너야 할 루비콘 강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운명의 기로 앞에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훌륭한 결정, 더 나은 결정, 또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개인적 삶에서든, 직업적 삶에서든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용기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었다. 사람들의 인생을 더 낫게 변화시키고 그 주변 이들도 변화하도록 돕고 싶었다 - 들어가는 글 <우리에게도 저마다 건너야 할 루비콘 강이 있다> 중에서
원자폭탄 투하 결정의 뒤에 있던 인물은 바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다. 왠지 이 문장에서 ‘뒤에 있던’ 을 ‘뒤에 숨어 있던’으로 수정해야 할 것만 같다. 그런 결정을 내린 장본인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당신이라면 투명인간이 되거나 적어도 익명으로 남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트루먼은 명백히 그 결정의 주인이었다. 그는 결단을 내렸고, 다시 뒤돌아보지 않았다. - CHAPTER 1 <이미 끝난 결정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