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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 오늘은 나도 채식 한번 해 볼까
초보 비건이 쓰고 있어요
나 그냥 채식 뚱뚱이 될까
육식이라는 설정 값
단백질에 관한 첫인상
네오의 빨간 약
다를 뿐 틀린 건 아니야
채식 지향과 비건 사이
비건으로 산다는 것
가끔은 놓아 주는 것도 방법
▷ 채식 레시피 ① 마늘두부밥

2. 사랑을 나누는 일에 관하여
라 시오타가 내게 알려준 것들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사람에게 맞는 에너지원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습니다
동물을 사랑한다면
비건 푸드를 넘어 비건 라이프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결국은 사랑
▷ 채식 레시피 ② 야채수프

3. 나와 모두를 위한 일
자연예찬
자연스러움
살기 위한 조건
환경 과목을 아시나요
비건을 방해하는 세 가지 요소
비건이라서 다행이야
비건이 좋은 세 가지 이유
오늘의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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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사랑해서 시작한 비건, 비건으로 달라진 매일
“서로를 사랑하며 배운 감정들이 채식에 닿았고,
채식은 우리에게 동물과 이 땅을 사랑하라고 말했다.”

Be Better, 더 나은 삶을 모색하는 삐(BB) 시리즈
사랑하는 마음이 비건으로, 그리고 비건이 다시 사랑으로


니들북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일상에 울리는 경보음, ‘삐(BB, Be Better)’ 시리즈는 ‘나의 일상은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더 나은 나’라는 자못 거창한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나의 몸, 나의 가족, 나의 밥, 나의 물건, 나의 이웃, 나의 일 등 나를 둘러싼 것들에 관하여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시리즈는 나의 일상을 환기시킴으로써 그동안 사회적 시선과 통념에 억압돼 있지 않았는지, 진짜 나다움과 더 나은 내가 되는 방법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오늘 무얼 먹었나? =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나?
하루에도 몇 번씩 메시지를 주고받는 연인과도, 오후에 만난 거래처 직원과도, 퇴근하고 집에서 만난 가족과도, 오랜만에 통화하는 친구와도 빠지지 않는 인사말은 역시 “밥 먹었어?”, “식사하셨어요?”다. 그만큼 ‘밥’은 하루 일과 중에서도, 그리고 각자의 건강과 안위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오늘 당신은 무얼 먹었는가? 귀찮아서 대충 간단하게 때웠다면 바빴거나 게을렀거나 건강을 해치는 하루를 보낸 셈이다. 정성껏 요리해 사랑과 함께 담아 낸 식사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먹었다면 하루가 행복했을 것이다. 오늘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냈는가?

∥ 어떻게 해야 더 오래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자신의 삶을 아내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눌 만큼 아내 키미에게 진심인 일이는 아내와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식습관. 그럼 우리는 무얼 먹어야 건강해질 수 있을까?
뿌리가 있는 식물은 물과 양분을 흡수해 에너지를 만들고,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가진 육식동물은 동물을 사냥해 에너지를 만들며, 사방으로 씹을 수 있는 구강구조를 가진 초식동물은 풀을 뜯어 에너지를 만든다. 그런 관점에서 인간을 관찰해 보니 장이 길고, 치아와 손발톱이 날카롭지 않은 것이 초식동물과 더 가까운 느낌이다. 그렇게 채식을 시작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맛도 있다!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뿌린 채식이라는 씨앗은 키미앤일이의 마음속에 초록 잎을 틔우는가 싶더니 어느새 굵은 뿌리를 내리고 잎이 무성한 나무로 자라나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다.

∥ 사랑이 사랑으로 매 순간 이어지기를
그들의 사랑만큼이나 소중한 다른 사랑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사랑스러운 동물들 그리고 우리의 터전이 되는 산과 들, 강과 바다, 하늘을 더 이상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졌다. 고기의 풍미를 사랑했던 사람인데 더 이상 고기 냄새가 좋지 않고, 광고용 생고기 사진이 어쩐지 불편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킨로션이 동물 실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이런 마음은 사람에게도 향해서 주위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싶어졌다. 예전 같으면 불평하거나 분노할 법한 일에도 조금은 참을 수 있게 되고, 나와 뜻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졌다. 비건이 단지 음식에만 머물지 않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열정 가득한 초보 비건이라면서도, 추억이 담긴 옛날통닭과 갓 구운 빵의 버터향에 가을바람 속 갈대처럼 흔들리기도 한다는 솔직한 고백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도 한 발짝 정도는 비건에 가까워질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비록 내일 다시 멀어질지라도 오늘 한 끼는 비건식 어떨까? 책에 담긴 키미앤일이의 쉽고 맛있는 채식 레시피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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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3] 눈을 바라본다. 상대방의 눈을 마주하고 건네는 무언의 언어. 좁은 길에서건 상점에서건 하나같이 눈을 맞추며 옅은 미소와 함께 나누는 인사. 친분의 유무와 상관없는 사람 간의 교감이자 예의였다.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존재는 물건이 아닌 사람이니까.
[P. 74] 반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서 빠른 속도로 결여되어 가고 있는 것은 타인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루에도 우리는 수많은 타인을 마주한다. 나는 그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했던가. 뜨거운 심장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생명체이며 품격을 지닌 존재임을 잊고 산 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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