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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 분에게 6

무기여 잘 있거라 ㆍ 9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ㆍ 313

* 작품론① - 543
* 연 보 -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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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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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잘 알려진 헤밍웨이의 스테디셀러 두 작품

— 무기여 잘 있거라
제1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전선에 의용군으로 종군한 군의관 프레데릭 헨리와 영국인 지원 간호원 캐더린 바클리와의 열렬한 사랑이, 헤밍웨이 특유의 비정하고 허무주의적인 색채로 그려진 작품이다.
전쟁 속에 피어난 사랑을 비극적으로 종결지음으로써 작가는 더욱 강렬한 감동적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이 한 편으로 헤밍웨이는 일약 저명 작가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의 상처로 성불구과 된 제이크를 중심으로 엮어지는,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풍속도(風俗圖). 파리와 스페인을 무대로 허무와 환멸과 절망과 방황과 퇴폐가 전편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전쟁에 환멸을 느낀 전후 사람들의 정신적 풍토에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작품론 :〈무기여 잘 있거라〉에 관하여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에 관하여
김병철(영문학 박사) 옮김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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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20세기 초반 미국의 가장 위대한 작가 헤밍웨이, 그가 파리를 거점으로 작가 활동을 전개한 1920년대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세대들이 전쟁으로 인한 환멸과 허무에 허덕이던 시대였다. 전후 세대, 즉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대변자 헤밍웨이의 최초의 장면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1926)와 3년 후의 장편 《무기여 잘 있거라》(1929)는 바로 이러한 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다시 말해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에 속하는 작가, 예술가 등의 생활을 소설화한 것이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이며, 그것이 사상작으로 심화된 것이 《무기여 잘 있거라》라고 할 수 있다.
파리와 팜플로나를 무대로, 전쟁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의 메마른 허무감을 깔끔하게 그려낸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는, 제1차 세계대전 때의 상처로 성 불구자가 된 제이크 번즈가 이야기하는 1인칭 소설이다. 이렇게 헤밍웨이는 이 작품에 육체적 결함을 지닌 제이크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육체적인 불모를 정신적인 불모의 상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제이크의 상대가 되는 인물 브레트 애쉴리도 심신 양면에 전상을 입은 인물이라는 데는 제이크와 다를 바 없으며, 시대적인 허무주의가 그녀에게 비교적 잘 구현되고 있다. 그들은 열렬히 사랑하면서도 서로 완전히 소유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이 연인들은 정신적인 정착지를 찾지 못해 제이크는 술로 자기의 괴로움을 잊으려 하고, 브레트에게는 낭비형의 마이크라는 약혼자가 있지만 그녀는 성적인 초조함에서 이 남자 저 남자를 전전하며 무질서하게 애정 없는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가운데는 유태인이란 열등감으로 괴로워하는 로버트 콘도 끼어 있다.
전반은 파리, 후반은 스페인의 팜플로나를 무대로 전개되는 이 작품에서는 허무 이외에 권태와 감각적 도피 그리고 퇴폐가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제이크와 브레트의 사랑은 영원히 맺지 못할 허무주의적인 사랑으로 끝나고 만다.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주인공들은 전쟁이 가져다준 절망과 환멸을 현재의 감각적 도취로 잊어버리려 애쓰지만 파리의 환락가도, 스페인 투우장의 열기도, 폭음과 자유분방한 성생활도 그들로 하여금 권태와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주지는 못한다. 즉 그들의 방황은 정신적 안주지를 찾아 헤매는 방황이었으나 끝내 황무지의 퇴폐 속에서 맴돌 뿐이었다.
반전(反戰) 사상을 내포한 허무주의에 바탕을 《무기여 잘 있거라》 역시 이탈리아 전선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인 중위 프레데릭 헨리에 의해서 이야기되는 1인칭 소설이다. 영국 출신의 인정 많은 간호부 캐더린 바클리와 헨리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사랑은, 헨리가 전선에서 부상을 입어 후송된 밀라노 병원에서의 재회를 계기로 심각한 사랑의 심연에 빠지게 된다. 그리하여 헨리는 캐더린과의 낭만적인, 새로운 삶을 위해 전쟁 사회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전선을 이탈하여 ‘단독 강화’를 맺게 된다.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용서치 않아 인생의 허무함을 헨리의 가슴 가득히 안겨준 채 캐더린은 죽고 만다.
이 작품은 극한 상황에서의 순애(純愛)와 그 결말이 허무함으로 고전적 비극의 긴 여운을 남기게 하는 걸작으로서,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에서 표현된 헛된 애정과 허무감을 전쟁 자체와 연결시켜 전후 세대들이 전쟁의 가혹한 체험을 통해 종래에 믿었던 모든 가치관을 어떻게 잃어버렸는가를, 즉 그들이 뗠쳐버리지 못하는 환멸의 역사적 연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전후 세대의 절망과 허무 그리고 헤밍웨이의 허무주의적 사상이 잘 나타나 있는 이 두 작품은 삶과 죽음, 격정적인 사랑 등 인간의 근원적이고도 참된 모습이 투영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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