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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삶이 버겁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안부
“다들 안녕한-가요?”


집 안과 밖의 풍경을 기록하고 일상에 영감을 주는 콘텐츠로 대중에게 ‘집의 위로’를 선사하는 에디터 무과수의 에세이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무과수는 어루만질 ‘무’, 열매 맺는 나무인 ‘과수’를 더해 만든 이름으로, 가진 재능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쓰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에어비앤비’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던 때에는 떠도는 삶에 대해, ‘오늘의집’ 에디터로 일하면서는 머무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온 저자가 《안녕한, 가》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넨다. 도심 속, 집이라는 아늑한 보금자리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도시 생활자들에게 ‘잘 먹는 삶, 건강한 삶, 안녕한 삶’이 깃들기를 바라며 지난 4년간의 일상 기록을 꺼내 보인다.

대체로 그저 그런 보통의 하루를
최선의 날들로 바꾸어준 일상의 기록들


“나는 소박한 것에 잘 울고 잘 웃는다. 예쁜 노을이 지는 하늘, 에너지가 느껴지는 건강한 밥상, 계절을 지나치지 않는 것. 그것으로도 이미 행복한데. 나는 지금 어딜 향해 그리도 열심히 달리고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보니 그럴 이유가 딱히 없었다.”_ 「이유」

마음이 힘들어지면 평소 쉽게 해내던 일들도 버거워지기 마련이다. 청소나 끼니를 챙기는 일, 가벼운 산책이나 짧은 명상, 독서, 스트레칭마저 무거운 숙제처럼 느껴진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들이 교차되는 것이 삶이니까.
그 역시 고단한 하루 끝에 놓치고 사는 일과가 적지 않았는데,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을 돌아보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중학생 때부터 써왔다는 일기, 즉 기록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얼굴에 드리우는 적당한 햇살, 밀린 설거지를 마치고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와 선풍기 바람을 쐴 때, 노란 햇빛 아래에서 빨래를 탈탈 털어 말리던 작은 테라스, 단단한 채소를 푹 끓여 만든 국과 스프’ 등 일상적인 풍경은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기 충분했고, 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글과 사진으로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하루의 일과가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된다. 평범함 속에 가려진 행복과 기쁨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따금 허해지는 마음을 채워주는 건 정신없이 사느라 놓치고 있었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음을 고백하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나다운 삶, 나다운 행복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 도시생활자 무과수의 ‘사계절 플레이리스트’


“문득 제철을 더 잘 챙기며 살 수 있기를. 지금 나에게 허락된 행복을 더 누리며 살 수 있기를. 허겁지겁 주어지는 대로 살지 말고, 내가 먼저 앞장서 계절을 마중 나가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 「복숭아」

책에는 작은 행복으로 일상을 채우기 바빠 불안할 겨를이 없다고 말하는 도시 생활자의 하루가 빼곡하게 담겨 있다. 이것은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이나 속도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한 삶의 비결이자 자신의 하루가 초라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다. 특히, 이 소박한 행복을 위해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성실하게 기록하고, 세심하게 관찰하는지 보다 보면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 계절의 흐름이 주는 평범하고 확실한 행복 앞에서 현재의 불안과 불만족은 줄어든다.
제철에 나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불필요한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제때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아침저녁 문을 열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등 평범한 일상을 통해 자아내는 건강한 에너지가 독자에게 활기와 생기를 선사한다. 각 계절이 가진 고유의 무드에 저자의 시선이 더해져 흩어진 일상의 행복들이 퍼즐처럼 맞춰진다. ‘계절은 분명 지나가고 말 테니까. 지나가는 걸 안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끝이 있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주어진 일상을 누리다 보면 행복의 순간은 어쩌면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오랜만에 차를 우려 마셨다. 뜨거운 물을 부은 저그의 색이 점점 짙어져 간다. 차갑게 마시고 싶어 뒤늦게 얼음을 마구 넣어보지만 빠른 속도로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뜨겁게 달아오른 것은 식는 데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도저도 아닌 어설픈 온도가 되어버렸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딱 그 정도. 어떻게 인생이 매일 차갑거나 뜨거울 수만 있나. 어쩌면 이게 보통의 나날이 아닐까 싶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문장은 자주 들었던 것 같은데 그 과정을 직접 눈으로 지켜본 것은 처음이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알면서도 모르는 게 참 많은 것 같다.”
“문제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아닌 것이 없다. 끝까지 가서 좋을 게 없다면 멈추어야 한다. 생각의 주파수를 잠시 다른 곳으로 맞추고 평범한 일상을 잘 살아내는 데 집중한다.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 하더라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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