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地球는 母體이며, 太陽은 父體이다 12 2. 핵폭탄의 위험성 17 3. 지구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22 4. 자연의 순환 고리 27 5. 핵무기 폐기 운동 32 6. 지구의 생물체가 보존될 것인가 36 7.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 41
2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1.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48 2. 중국은 우리의 경쟁 상대 52 3. 우주 이주, 꿈에서 현실로 56 4.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61 5. 우리나라에 맞는 민주주의 65 6. 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70 7.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73
3부. 나의 시절들
1. 열여섯 살에 혈혈단신이 되다 82 2. 나의 부모님 86 3. 필사적이었던 영어 공부 91 4. 하와이 시절과 베트남 전쟁 참전 95 5. 결혼과 아이들 99 6. 해군 공창과 남산 통신대 근무 103 7. 나의 형제자매들 105 8. 셋째 형님의 상자공장과 물공장 사업 110 9. 사우디 근무 시절 113 10. 방랑 속에서 착안한 조립식 보트 119
4부. 미래의 젊은 세대에게
1. 인생의 길은 한 걸음부터 126 2. 교육이 변화해야 산다 130 3. 미래의 나를 위한 효도 133 4. 본분에 맞는 삶 138 5. 역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141 6. 뿌리를 기억하며 153
에필로그. 동물의 세계와 영화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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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독립유공자 후손인 유순형 선생이 노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의지와 집념으로 탄생된 책이다. 유순형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을 맞았고, 자유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6·25전쟁이 발발해 나라가 분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다. 중학교 2학년의 나이에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와 생이별을 겪은 그였다. 아무것도 없는 몸으로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산업 역군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한반도의 험난한 역사를 몸소 체험한 그는 자신의 삶의 궤적이 현대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디로 나아가야할지 모를 때에는 역사 속에서, 역사를 먼저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답을 찾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는 과거의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지나온 길을 차근차근 돌이켜 보는 이유는 바로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대비할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서이다. 숱한 전쟁으로 온갖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도 인류는 아직도 전쟁의 위험을 지구에서 쫓아버리지 못했다. 자연의 무분별한 훼손으로 기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경쟁적인 핵무기의 양산으로 지구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약고가 되어 버렸다.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가 이 우주에서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화석으로 수없이 많이 볼 수 있는 공룡이 가장 번성했던 때는 중생대다. 이 때는 몸집이 큰 이 공룡들이 지구에서 주인 노릇을 했기에 말 그대로 ‘공룡 시대’였다. 이 때 확인된 공룡만 1000여종이 넘는다. 이런 공룡이 백악기 말 갑자기 지구에서 자취를 감췄다. 공룡이 사라진 이유 중 가장 유력한 가설은 ‘소행성 충돌설’이다. 즉 지구에 떨어진 유성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을 몰살시켰다는 것이다. 6,600만 년 전, 작은 도시 크기의 소행성이 날아와 멕시코의 유카탄반도 연안에 떨어졌다. 당시의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진 멕시코의 ‘칙술루브 충돌구’는 직경이 약 180km, 깊이는 약 20km에 달했다. 소행성 충돌은 지진과 해일, 산불, 화산 폭발 등으로 이어졌고, 어마어마한 양의 먼지와 가스, 황이 대기 중으로 퍼졌다. 이로 인해 태양 빛이 차단되면서 지구는 밤처럼 어두워졌고, 식물은 광합성을 할 수 없게 됐고 지구 기온이 내려가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지구의 먹이 사슬은 붕괴됐고 환경이 뒤바뀌면서 공룡을 비롯한 지구 생물 약 75%가 이 시기에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는 학설이다. 그런데 이제 인류가 최고의 문명을 자랑하는 이 2021년 현재, 지구 내에는 공룡을 몰살시킨 유성 보다 더 무서운 존재들이 인간에 의해 비축되어 있다. 바로 핵폭탄이고 수소폭탄이다. 강대국인 미국과 소련을 필두로 여러 나라들, 특히 북한까지 갖고 있는 이 핵폭탄들은 다 합치면 어마 어마한 양이고 지구 곳곳에 비밀리에 숨겨져 있다. 이것들이 지구에서 모두 터지면 지구를 몇 번이나 분해시켜 버릴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지구를 인간이 지배하고 있다. 땅과 하늘, 바다까지 모두를 점령하여 인간이 모든 것을 조종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한 순간, 작은 유성이라도 옛날처럼 지구에 떨어져 핵폭탄을 터뜨려 버린다면, 또 이것이 연쇄 충돌을 일으켜 버린다면 지구는 공룡이 멸망했던 바로 그 때처럼 인류는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러므로 이 엄청난 상황에 온 세계는 긴장된 마음으로 지구촌에서 위험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것만이 인류가 살 길인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우리 인간들은 후손들에게 죄를 짓고 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좀 더 편안하게 좀 더 즐겁게 좀 더 안락하게 살겠다고 공해를 만들고 폭력을 조장하고 살생을 일삼고 있으니 이보다 어리석은 일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의 편안하고 즐거운 향락을 위해서 후손들에게 고통과 공해를 만들어 주어야 하겠는가. 겨우 향락을 위하여 후손들에게 윤리 도덕이 없는 타락된 사회를 만들어 주어야 하겠느냐는 것이다. 이 책에서 큰 줄기를 이루며 이어가는 핵심 메시지는 ‘우리 인간이 지구상에서 모든 생물들과 공존하면서 공해 없이 사는 길은 전쟁 없는 이전 시대로 돌아가는 길 뿐’이라는 것이다. 이 길만이 후손들이 지구가 있는 날까지 공해 없이 사는 길이 된다고 강조한다. 최소한 15세기 전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지금 상황에서 지구의 환경을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고 밝힌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부터라도 우리 인간은 전 지구적으로 힘을 합쳐 안전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최근 우주 개척 경쟁에 여러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자국의 국력을 과시하고 우주의 땅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협력하고 동맹을 맺어서 전쟁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 말미에 “자신은 이 책으로 어떤 이득도 얻으려는 게 없다. 삶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다만 바라는 것은 이 책이 미래를 위한 시나리오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나중에라도 작가들이나 연구자들이 우리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이 책을 잘 연구하고 활용하기를 바라는 바”라고 책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책속에서
“모든 것은 자연의 순리를 따라간다. 바다에서 물이 증발하여 수증기가 된다. 수증기가 모여 구름이 되어 육지로 가서 비를 내리고 강물로 모여 다시 바다로 들어간다. 이것이 자연의 순환과정이다. 모든 것이 이 자연의 순환과정을 따르고 있다. 미국이라고 항상 최강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 없다. 지금은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는 굳건한 강국에 다름 아닌 것 같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그 누구도 모른다. 지금 나에게 해가 된다 하여 제거해 버리면 그 해는 나의 후손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순환 원리이다.”
“물소 무리는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대기업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이에나를 인간과 비교하면 경찰, 판사, 검사, 변호사와 비슷하다. 그들은 도와주는 척하다가도 약점이 드러나면 돈을 빼앗거나 죄를 뒤집어씌우기도 하기 때문이다. 초식동물들이 하이에나를 무시하여 방관했다가는 기습을 당하게 된다. 국회의원, 사장, 노조, 전교조 등은 육식동물에 속한다. 봉급만 받고 사는 공무원들은 일반 서민에 속하지만 호화스럽게 사는 공무원은 육식동물과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선생들도, 대기업도, 일부 종교의 목사들도 육식동물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직책들이 욕심을 버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봉급만 받으며 최선을 다해 일한다면 국가가 평화로워질 것이다. 종교 역시 각자 자신의 종교 안에서 정신적인 지주로서 예수, 석가모니 등을 받들되 타 종교 역시 인정하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면서 살아간다면 국가 간, 종교 간의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