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연과 조연 사이 ○ 인생엔 ‘만렙’이 없습니다 ○ 빛난다는 것의 의미 ○ 아침 방송의 기쁨과 슬픔 ○ 돈에 관한 넋두리 ○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할 수 있다면
2장 부딪히고, 사랑하며 : 인간관계에 대해
“상처 없이 행복할 가능성도 버릴 것인가, 상처받더라도 행복해지는 길을 택할 것인가. 나의 답은 후자였다. 나는 다시 마음의 걸개를 열고 깊게 꼬이는 관계로 뛰어들기로 했다.”
○ 소중하고 당연한 것들은 소리 없이 변해간다 ○ 부러워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 ‘만만한 사람’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 아부 빼고 다 잘하는데요 ○ 대화에 여백이 필요한 순간 ○ 상처받지 않는 관계? 그런 건 없습니다
3장 괴롭힘에 맞서 나를 지키는 것 : 용기에 대해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거나 행동하건, 나는 더 잘될 거야라고 생각해요.’ 맞다. 누가 뭐라 하던 내 갈 길을 독보적으로 가는 것. 우아하게 한방 먹이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 누군가 당신을 괴롭힌다면 ○ 근거 없는 소문이 들려온다면 ○ 무례한 누군가를 만났을 때 ○ 누군가가 자꾸 신경 쓰일 때 ○ 무엇이 아직도 존재하며, 무엇이 더 사라져야 하나
4장 프로의 세계에서 배운 것 : 노련함에 대해
“해야 할 말을 하는 것보다, 하지 않아야 할 말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카메라 렌즈 너머에 사람이 있다 ○ ‘무심함’의 매력 ○ ‘오늘’을 포기하지 않는 것의 가치 ○ 진정성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발표할 때 떨리지 않는 법이요? ○ 이 사람, 일 잘하네
5장 고유한 내 모습으로 일한다는 것 : 편안함에 대해
“축 처지는 마음을 끊어내는 나만의 작은 방식들로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나면, 지금보다 홀가분한 내일이 찾아온다. 들쑥날쑥했던 오늘은 나만 아는 비밀이 된다.”
○ 잘하고 싶어서 힘든 거야 ○ 당신의 ‘톤’ 찾기 ○ 워커홀릭이 일하는 방식 ○ 인생에 기대감이 생기는 순간 ○ 미디어 속 ‘균형’에 대해
6장 좋아하는 일을 계속 좋아할 수 있도록 : 버티는 힘에 대해
“기왕 지나가야 할 시간이라면 기대감에 무게를 실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지금의 시간이 훗날 어떤 의미로 남게 되리라 믿으면서.”
○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비를 만나지 ○ 지치지 않고 오래 달리는 법 ○ 변명할 줄 아는 사람 ○ 순수하게, 전력질주! ○ 라디오뉴스 부스 안에서 ○ 다 한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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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인간관계에서, 일터에서 ‘주연’과 ‘조연’ 사이를 기웃거리는 우리 모두의 ‘매일’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에세이
아나운서, 작가, 그리고 쓴맛단맛 다 경험하는 직장인 신입사원만 다섯 번, 만년 ‘막내 생활’을 하던 때에서 진솔한 경험담으로 위로하는 가까운 선배가 되기까지, 임현주 아나운서가 공감의 시선으로 좇은 ‘일하는 모두의 이야기’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우리는 매일의 시간을 지나왔다. 저항감을 이겨내고, 하루의 자책을 극복하고, 하루의 스트레스를 끌어안으면서.” (본문 중에서)
“작은 증명이 모여 성장한 사람은 탄탄하다” 온몸 구석구석 쓰러지지 않을 힘을 길러줄 34개의 증명들
언제쯤이면 노련해질까 고민하고, 충분히 겪어봤다고 생각했는데도 어느 순간, 어느 말에 마음이 다시 토막 나고, 자신을 각박히 채찍질해왔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나를 좀 쉬게 하자’ 하면서도, 열정을 다루지 못하는 미숙함에 또다시 번아웃되는 것, 우리의 모습이다. 임현주 작가는 “그 시절, 곁에 있는 사람의 다정한 안부, 칭찬, 그리고 지혜가 없었다면, 다른 이의 경험담을 듣고 나만 겪는 어려움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며 힘을 낼 수 없었다면 얼마나 피폐해졌을까”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그 사람들처럼, 자신도 누군가를 위한 다독임을 6장에 걸친 대답으로 남겼다고 말한다.
1장 〈출근길 강변북로를 달리며〉에선 작가 스스로 “세상 이렇게 찌질한 날들일 수 있을까!”라고 밝힌 자전적 에피소드부터, 일상의 기복, 돈에 관한 넋두리 등을 유쾌하게 푼다. 2장 〈부딪히고, 사랑하며〉에선 일과 인간관계의 조화로운 병행, 만만한 사람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아부와 현명한 대화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3장 〈괴로움에 맞서 나를 지키는 것〉에선 누군가가 나를 괴롭힐 때, 나에 관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 때 등 사람 간에 겪을 수 있는 고충을 나누며, 4장 〈프로의 세계에서 배운 것〉에선 말과 글을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공감할 만한 시행착오 일화와 노하우를 다룬다. 5장 〈고유한 내 모습으로 일한다는 것〉에서는 축 처지는 마음을 끊어내는 작가만의 방법들을 공유하면서 나만의 ‘톤’을 찾는 것의 중요성, 편안함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6장 〈좋아하는 일을 계속 좋아할 수 있도록〉에서는 궁극적으로 ‘지치지 않고 오래 일하는 것’을 지향하며, 건강하게 버티는 힘을 이야기한다.
직장인의 일상을 ‘울퉁불퉁한 길을 건너는 것’에 비유한 작가는 우리가 “고뇌와 행복 속에서 계속 유연하게 말랑일” 수 있어야 비로소 피치 못한 변화에도 편안한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매일을 헤매고, 해내고》는 일, 관계, 감정에 더 노련해지고 자연스러워지도록 돕는 응원의 편지다.
오늘을 포기하지 않는 우리들의 이야기 어떠한 기복에도 편안한 내가 되기 위해 수백여 명이 용기 내어 고백한 말들
임현주 작가는 이 책을 준비하며, 일터에서 벌어지는 더 많은 사건들, 더 많은 해결방법들을 두루 담기 위해, 특별히 음성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에 한 달 여간 ‘직장생활’을 주제로 토크룸을 열었다. 매일 다양한 직업, 가치관, 고민을 가진 수십여,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오가며, 매일 더 잘하고 싶어서 헤매고 해내는 자신의 시행착오를 풀어놓았다. 이 책이 임현주 작가의 에세이이면서도 ‘지금, 우리의 이야기’일 수 있는 이유다.
“나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확인, 나아질 수 있다는 증언들 속에서 우리는 수고한 서로를 보듬고 토닥여줄 수 있다. 우리를 날카롭게 찌르는 감정들은 함께 나누면서 둥글게 마모되고 부드러워질 수” 있으며, 우리는 그 따뜻한 공유 속에서 성장하고 다시 기뻐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독자들에게도 “어떻게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는지 묻는다. 뜻밖의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성장’을 목격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부러움과 경쟁의식의 마음’ ‘번아웃된 순간들과 열정을 다루는 방법’ 등 갖가지 주제에 독자들은 자신을 대입하고 반추해나가며, 내면의 상처와 어느덧 성숙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무너진 경험들과 이겨낸 경험들이 독자들에게 강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이 생생한 ‘고백록’은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담긴 절절한 기록이다.
“우리는 오늘도 완결을 위해 울퉁불퉁한 길을 달린다. 더 많은 자유의 날이 찾아오길 기대하면서.” (본문 중에서)
책속에서
[P.20] 살다 보면 많은 행복이 넘치게 밀려오는 때도 있고 썰물처럼 한꺼번에 빠져나가기도 한다. 언젠가 주연이 되기도 하고 다시 조연이 되기도 한다. 나도 매번 그 둘의 언저리에서 기웃거린다. 어떤 순간에 있든 얼마나 더 자주 웃고, 내 곁의 사람들과 얼마나 많은 사랑을 나누는가가 내 안의 평온함을 결정하는 데 더 중요했다. 물론 그것만으론 살 수 없지만, 언제나 그것이 없으면 행복은 요원한 것이 됐다. 고뇌만 있는 삶도, 행복만 있는 삶도 없다. 그러니 삶을 송두리째 바꿀 대단한 일을 기대하기보다, 고뇌와 행복 속에서 매 순간을 더 한껏 느끼고 나누고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단 생각을 한다.
[P. 24] 나의 회사 생활에서 다섯 번째로 신입사원이 되어 다시 수습 기간을 지나던 때였다. 출근 시간 즈음이 되면 동기 단체 방엔 ‘어디야?’ 하는 질문이 오갔다. 혼자 출근하는 게 아직은 어색해서 입구에서 함께 만나 들어가는 게 든든한 힘이 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입사 기념 사진 촬영을 할 때만 해도 해사했던 얼굴들이, 날이 갈수록 퍼석해져가는 게 눈에 보였다. “이 방만 공기 순환이 안 되는 건가?” 교육을 받는 방에 하루 종일 앉아 있다 보니 얼굴에 뾰루지가 잘 올라왔다. 청소년 시기를 지나면서도 여드름 한 번 나지 않았는데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성인여드름으로 피부과를 찾았었다. 그렇다고 공기 좀 순환시키자 하고 문을 활짝 열기도 어려웠다. 웃음소리가 새어나가는 것도 조심스러운 때였으니까. (후략)
[P. 47~48]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돈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된 데는 좋아하던 일도 쉬어가고 싶을 때가 찾아오면서부터였다. 이런 고민을 대개는 빠르면 사회생활 후 몇 개월 만에 느낄 수도 있을 테지만, 나는 10년 넘게 일하고 나서야 그런 생각을 했다. ‘잠시 회사 좀 쉬어가고 싶은데, 어디 보자... 가능한 건가?’ 직장을 휴직하는 건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었다.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불가능했다. 육아휴직 놉, 유학 놉. 내겐 해당 사유가 없었고, 그렇다면 그만두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다. 어디보자, 그럼 만약 내가 프리랜서가 된다면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예측 불가능이었다. 매달 요동칠 수입 앞에서 초연해질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아, 쉬어가려면 목돈이 있어야 하는구나. 비로소 그때야 경제적인 대비는 얼마나 되었는지, 비수기에도 살아남을 만큼의 준비를 얼마나 갖추었는지 계산기를 두드리게 됐다. 돈은 중요한 문제였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