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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가 좋아서
초록색이 좋아, 채소만 빼고
고양이 가족을 소개합니다
썩을 놈, 쳐 죽일 놈, 벼락 맞을 놈
내 육식의 역사
돈수와 딜레마

2 비거니즘 일상의 시작
채식 용어는 어려워
한국인을 위한 채식 스타일, 비덩
탕수육 못 먹으면 만두 먹어
영조의 건강 비결
영양제를 먹으라고요?
채식이 ‘유행’이고 ‘열풍’이라고?
고기에 입을 대고 말았습니다

3 아무도 죽이지 않는 밥상
3분이면 아침밥 완성하던 시절
1단계, 육고기 줄이기
| 이보람의 초간단 채식 레시피 | 들깨무나물볶음
슬기로운 장보기 생활
낫토와 청국장은 빼고요
| 이보람의 초간단 채식 레시피 | 후무스와 팔라펠
인스턴트를 끊었다고는 안 했다
2단계, 생선 줄이기
| 이보람의 초간단 채식 레시피 | 다시마튀각
3단계, 달걀 줄이기
4단계, 우유 줄이기
| 이보람의 초간단 채식 레시피 | 두유요거트와 두유마요네즈
보다 못한 엄마의 한 마디
사계절의 맛
오미자국수 먹을래요?
| 이보람의 초간단 채식 레시피 | 오미자떡화채
텃밭 딸린 집
먹지 마! 몸에 안 좋아!
매일 아침 채소수프

4 이번 지구는 망한 듯
소고기는 안 먹지만 소가죽 신발은?
지구를, 아니 나를 지켜라
이건 놀이야, 기발하고 재밌는 놀이
30년 후 지구는 존재할까

5 슈퍼맨의 진심
왜 비거니즘을 알게 되어서
나는 툰베리가 아니야
나는 슈퍼맨이 아니야

6 채식 이후 바뀐 날들
계절이 바뀐다
때로는 산책
취미는 요리
텃밭 농사도 시작했고요
흙의 나라로 갈 테야
괜찮아, 걱정하지 마

에필로그 인생도 채식도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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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825944 811.8 -21-65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825945 811.8 -21-65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28924 811.8 -21-653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고기는 어떻게 끊어볼 건데
육수랑 달걀은 좀 먹으면 안 될까요?

고기반찬이 없으면 밥을 못 먹고, 스스로를 거침없이 ‘육식주의자’라고 말했던 보람 씨. 채식을 한다는 친구 코앞에 이 맛있는 걸 왜 안 먹냐며 스테이크를 흔들어 대던 보람 씨. 삼겹살은 미디엄으로 굽는 게 취향이라는 보람 씨.
어느 날 깡마르고 볼품없는 고양이를 만난 뒤 동물권에 눈을 뜬 보람 씨는 정신을 차려 보니 고양이가 어느새 일곱 마리나 되었다고 한다. 동물 식구들과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장식 축산업을 거부하고 채식인이 되기로 결심한 우리의 보람 씨다.

고기 애호가에서 텃밭 농부가 되기까지
고기 애호가가 채식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친구들과의 일상적인 만남에서도 정다운 술자리에서도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는 명절 모임에서도 보람 씨는 외로운 젓가락질을 해야 했다. 누군가는 육수를 먹으면 채식이 아니라 하고, 집에서 생선을 안 먹어도 밖에서는 먹는다며 손가락질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동물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진실된 마음은 누구도 함부로 비난할 수 없다.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지 말기를, 다음 달에는 부디 책이 좀 많이 팔리기를,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신나게 공연장으로 달려가기를 바라며, 오늘도 당근, 브로콜리, 감자, 미나리를 다듬어 채소수프를 만든다. 고양이들의 투정을 받아주고 책방을 열고 사찰음식을 배우며 부모님께 어떤 음식이 좋을지 궁리 또 궁리한다. 급기야 공유 텃밭을 분양 받아 농사까지 시작했다.

한 움큼 정도의 용기로
비거니즘과 기후 위기, 윤리적 소비에 관심은 있지만 쉽게 실천하거나 결심하지 못하는 독자에게 이보람 작가의 비거니즘 분투기인 이 책을 추천한다. 작가의 엉성한 듯 단단한 일상을 읽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스리슬쩍 그의 실천에 동참하고 싶어진다. 어쩐지 나도 조금씩 용기가 나는 것만 같다. 우리 같이 더 좋은 곳으로 가자고, 텃밭에 내가 심은 씨앗만 안 자라고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는 작가와 함께 더 나은 지구에서 살아가고 싶어진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김치를 먹을 때도 이파리 부분은 먹지 않았다. 채소보다는 당연 고기, 고기 중에서도 물고기보다 육고기. 내 식성의 선호도는 평생 변함없이 굳건했다. 나는 철저하게 육식주의자로 컸기 때문이다.
_ 초록색이 좋아, 채소만 빼고
꼬부라진 꼬리, 말라붙은 털, 작은 발과 검은 젤리, 입 밖으로 나와 있던 작은 혀, 이름을 부르면 “엥-” 하고 작게 울던 목소리, 내가 집에 들어가면 어둠 속에서 기지개를 켜며 나오던 모습, 내가 침대에 누우면 우다다 달려와서 침대로 뛰어오르던 모습…. 하악이의 모든 게 좋았다.
_ 고양이 가족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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