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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부모도 행복합니다!

chapter 1
엄마가 이상해

chapter 2
시집 같은 친정살이

chapter 3
치매 예방을 위한 슬기로운 뇌 자극 생활

chapter 4
엄마와 살다 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각주 및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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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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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남 얘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얘기, ‘치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누가 걸리느냐가 아니라 언제 걸리느냐의 문제라고 할 정도로 치매는 우리 모두의 삶 깊숙이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는 치매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인지발달 전문가 장유경 박사 역시 항상 공부하고 일하는 바쁜 딸로 부모님에게 무심하게 살아왔다. 어느덧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경도인지장애를 앓게 되고서야 문득 아버지가 그립고, 엄마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자는 10년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와 3년 전부터 같이 살면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그리고 바람직한 노년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 1/4이 앓고 방치하면 치매가 되는 병, 경도인지장애! 듣기만 해도 무섭고 당황스럽지만, 상당한 비율의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되지 않거나 정상인지로 회귀하기도 한다는 사실 역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 국내 연구에서는 40%가 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1년 후에 정상인지로 회귀하였다. ‘이제 좀 있음 치매가 되는구나!’ 하고 좌절하고 포기할 게 아니라 노력하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희망이 보인다. 그런데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 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 세상 모든 돌봄 가족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

이 책은 경도인지장애가 뭔지 알지도 못하던 10년 전쯤, 저자가 엄마의 기억이 깜박깜박하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의 기록을 모은 것이다. 엄마가 치매로 곧 돌아가시는 줄 알고 낙심하던 순간과 치매가 아니라서 안심하며 무심코 보냈던 시간들, 엄마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알면서 혹은 혹시나 하고 시도했던 여러 방법들을 저자는 모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정리했다.
엄마는 오늘도 방금 식사한 것을 잊어버리고, 반려견에게 밥을 주고도 또 주신다. 딸에게는 아들과 살아야 하니 이사 나가라 하시다가도 살뜰히 챙겨줘서 고맙다 하시고, 늦게 귀가하는 손주들 걱정도 하신다. 저자는 그런 엄마에게 툴툴거리고 곧 후회하고 뒤늦게 감사한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 부끄럽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모녀의 일화를 읽다 보면 울다가 웃고 내 얘기 같아 뭉클해진다.
이 책은 누구나 반드시 겪을 수 있는 일에 대해 경험자가 미리 건네는 처방전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치매 돌봄 가족이나 막연한 미래의 일로 불안한 독자들에게 작지만 깊은 울림이 될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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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상당한 비율의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되지 않거나 정상인지로 회귀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마다 정상인지로의 회귀 비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 국내 연구에서는 40%가 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1년 후에 정상인지로 회귀하였다.4 따라서 치매로 들어가기 전에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진단하여 치매로의 진행을 멈추거나 느리게 하거나 혹은 정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P. 37] 난 그날 평소와 전혀 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았다. 말을 붙이기 전에는 한 말씀도 하지 않고 틈만 나면 주무시던 우울한 엄마가 더 이상 아니었다. 풍기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이야기를 하는 엄마는 생기가 넘쳤다. 마치 영주까지 모험을 떠나던 풍기국민학교 꼬맹이 여학생의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다. 엘랜 랭어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 속에서 일어난 일들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 79] 33,954원! 드디어 며칠에 걸쳐 끌어오던 숙제를 다 마친 엄마의 소감은 “다음부턴 동전 모으지 말아야겠다. 귀찮아!”였다. 5분 전 기억도 잊으시는 엄마가 이렇게 며칠에 걸쳐 계획을 하고 실행하신 일은 참 놀라웠다. 이는 기억보다는 계획하기와 같은 전두엽의 기능은 비교적 온전하기 때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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